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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90 vote 0 2020.08.12 (11:49:00)

   

    조국백서의 의미


    조국은 특별히 깨끗한 사람이 아니었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하는 독야청청 포은 정몽주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한다는 최영 장군에도 미치지 못한다. 깨끗하다면 털려다가 반대로 감동을 주는 사례가 다수 발굴되어 검찰이 급하게 덮어야 한다.


    그러나 조국은 정치검사와 싸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았다. 국민과 조국 사이에 큰 신뢰가 만들어졌다. 조국은 모든 것을 잃었고 이제 배반할래야 배반할 수 없게 되었다. 이보다 큰 정치적 자산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제 생사람 잡은 검찰이 목을 내놓을 차례가 되었다.


    진실 - 강남 특권층 다들 그렇게 한다.
    조중동 이중잣대 - 니들은 깨끗하다고 주장했으니 특별히 더 깨끗해야 한다.
    역사의 법칙 - 이러한 상호작용 과정을 거쳐 시스템을 개선하면 차차 맑아진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조국은 본인과실이 없는 만큼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다. 우리 진영 안에서 이용가치는 크다. 본질은 특권세력과의 기나긴 싸움이다. 적도 우리편에 가담하면 우리편이 되는 법. 박지원도 우리편으로 넘어오면 보호해야 한다. 강남좌파도 우리편 오면 우리편 된다.


    마지막에 어느 쪽에 서느냐가 중요하다. 조국은 어떤 이득으로도 메꿀 수 없는 손실을 봐서 절대 배신할 수 없게 되었다. 안철수는 이쪽으로 넘어와도 쓸모가 없다. 손권이 조조에게 항복하면 손권 부하들은 조조 밑에서 출세하지만 손권 본인은 살해당한다고 노숙이 말하지 않았던가?


    안철수는 항복해도 우리가 안 받아준다. 이용가치가 없다. 깨끗하지 않은 사람도 추악한 세력과 싸우면 사면된다. 조국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않는 한 우리편 리더 중의 한 명으로 손색이 없다. 대통령 후보는 무리인게 우리가 안철수를 받아주지 않는 이유와 같다. 포지션이 안 맞다.


    조국은 피를 흘리며 현장에서 뛰는 역할이다. 유비는 아니고 관우, 장비 캐릭터다. 대통령은 특별히 더 깨끗한 사람이거나 특별히 더 유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이낙연과 이재명은 특별함을 증명하고 있다. 이낙연은 수도권 싸움을 언제든 이기는 지휘관이다.


    이재명도 경기지사를 해서 수도권 싸움을 이긴다. 수도권을 이기면 다 이긴다. 이낙연 이재명이 있는 한 모든 선거를 이긴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낙연과 이재명은 그런 점에서 카리스마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국민과의 무언의 신뢰가 만들어졌고 배반은 불가능하다. 


    조국은 현재 전국구 카리스마가 없다.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유시민도 판세를 움직일 만한 카리스마가 없다. 일시적으로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된다. 잘못된 판에 브레이크를 밟고 잘된 판에 가속페달이 된다. 유시민과 누구를 상호보완하는 투톱으로 세우든가 하는게 필요하다.


    이인영이 안희정의 빈자리를 메우면 될 텐데 본인이 소극적이다. 안희정과 박원순이 이탈했지만 저쪽에서 우리 진영을 흔들면 우리는 그것을 역이용하여 진영 내부구조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 대선후보가 줄었지만 카리스마는 강력해졌다. 투톱과 예비로 2+2가 안배되어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8.12 (12:12:55)

"역사의 법칙 - 이러한 상호작용 과정을 거쳐 시스템을 개선하면 차차 맑아진다."

http://gujoron.com/xe/1227309

[레벨:4]고향은

2020.08.12 (14:17:26)

그 사람의 '맥락' 이 중요한 것이다
순수함 만을 좇다 보면 강박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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