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peppermint.com/2014/08/19/mlanguage/?utm_source=related_news&utm_medium=inner&utm_campaign=yarpp
두 언어를 사용하는 많은 이들은 자신들에게 모국어가 더 감정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즉 이들은 “외국어 효과”에 의해 감정적 영역을 덜 활성화 시킨 것입니다.
기사 내용으로 추정컨데, 타국어를 사용하면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기 보다는
인간은 타국어를 사용하면,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는 화자가 자신을 사건에 개입시키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거죠.
기사에서 말하는 "감정적 영역"은 나와 남을 구분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인간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당연히 남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지방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도 이런 이치죠.
미국의 기업가 중에는 외국인이 좀 있는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그들이 타자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혹은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남아공 촌놈 엘런머스크, 케냐 무슬림 집안 출신 버락오바마가 그런 경우고,
지방 촌놈이 서울에서 흔히 성공하는 것도,
손정의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단순히 손정의가 열심히 해서 소프트뱅크가 크게 성장했다기 보다는
손정의가 일본 사회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포지션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약점도 잘 볼 수 있었다는 거죠.
http://newspeppermint.com/2015/04/08/brain_travel/?utm_source=related_news&utm_medium=inner&utm_campaign=yarpp
그래서 이런 기사도 나올 수 있으며,
특이한 것은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 가는 것보다 엇비슷한 문화권을 여행하거나 그 곳에서 살았을 때 창의력이 더욱 높았습니다."라는 거. 이는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 가면 접점이 아예 없는 반면, 비슷한 문화권에 가면 등잔밑이 어두운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중요한 창의는 일견 사소해 보이는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결국 한국인이 미국에 가봐야 별볼일 없고(물론 요즘은 양국의 문화적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일본에 가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일본이 망하고 있어서 가봐야 별볼일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동하는 사람이 시골천재여야 한다는 겁니다.
지방천재가 서울을 간다던가, 서울천재가 일본을 간다던가 해야 하는 거죠.
천재여야 낯선 곳에서도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마지막은 인간천재가 신이 사는 진리의 동네로 가는 겁니다.
언어가 플랫홈이기 때문에 동일한 콘텐츠도 언어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사고방식도 판단도 달라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