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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챠우
read 2776 vote 0 2016.06.06 (22:10:35)

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언어라는 게 무한한 파생 능력이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단어 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5~6세의 제 아들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합니다. 어휘가 부족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거침이 없다는 뜻입니다. 5~6세 된 아이가 가진 어휘력이 5천이 되지는 않겠죠.

제가 봤을 때 핵심 코어 단어(500~1000)는 그냥 외우거나 하는 수준이 아니고, "체득"하여 내 몸속에 완전히 하드코딩되는 수준으로 익숙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마도 5~6세 되는 유치원생 원어민 아이가 느끼는 수준의 이해를 하고 활용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겁니다. 그냥 거침 없는 영어죠.

핵심 코어파트에 해당하는 단어를 완벽하게 습득하지 않고 어휘력을 아무리 늘려 봐야 소용 없습니다. 통계학이 얘기해 주니까요.

히스패닉 1명이 쓰는 단어 수는 2000 단어 수준이 맞습니다. 그 옆에 있는 다른 히스패닉 1명이 쓰는 단어도 2000 단어 수준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둘은 교집합도 있지만 차집합이 상당히 있다는 사실... 따라서 어리버리 히스패닉 5명 정도 모인 집단과 상대하려면, 이미 2천 단어 수준이 아닌 훨씬 풍부한 어휘력이 필요합니다.

한명이 쓰는 단어수는 제한적이지만, 저마다 사용 패턴과 선호도가 달라서 실제 활용되는 어휘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무한대의 공간은 무한한 방식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써야죠.

그게 어린아이들의 방식입니다. 핵심 코어 단어들은 틀림없이 100% 체득해 내는 것이죠. 그런 진정한 수준의 내면화를 꾀하지 않으면 영어 잘 안 늘죠. 소규모 단어의 내면화는 "아동용 도서"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수준이 낮을 것이라고 무시하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 책들 속에 그런 내면화를 꾀할 수 있는 단어들이 수두룩 합니다.

저학년용 어린이 동화에 나오는 단어는 단 한 단어도 빼지 않고 다 알 때까지, 저학년 동화책만 계속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 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리 얇고 쉬운 책을 꺼내도 틀림없이 모르는 단어가 꼭꼭 한개씩은 숨어 있습니다. 진짜로...

그런 단어가 100% 사라지기 전까지는 저학년용 어린이 동화를 고집스럽게 공부해 보는 것도 어휘력 문제를 해결하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http://ko.usmlelibrary.com/entry/vocabul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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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댓글. 쉽게 말해 무엇을 배울 때 코어기억을 깊게 학습해야 이후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저학년의 필수어휘가 1,000단어 수준이라면 그건 그냥 하나의 영단어를 하나의 한국어의미와 연결시키는 수준이 아님. 만약 is라면 is가 활용되는 수많은 가능성을 학습하는 것임. 


인간이 말을 아주 빠른 속도로 연산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수학의 함수개념과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봄. 함수처럼 공식이 있고 어휘를 대입시키는 방법으로는 인간은 빠르게 말할 수 없음. 왜냐면 뉴런의 일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 


인간이 컴퓨터와 다른 것은 컴퓨터는 중앙처리 장치가 거의 모든 연산을 혼자 수행하는데 비해, 인간은 수많은 각각의 뉴런이 각자 연산하고 기억함. 함수식으로 하면 더 효율적일 것 같지만 그건 기존의 CPU방식에서만 가능한 것임. 


인간은 메모리가 곧 연산을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 수억개의 성능은 낮지만 연산과 메모리를 동시수행할 수 있는 칩을 모아둔 것이 두뇌임. 


즉 인간처럼 빨리 말하려면 사용할 어휘간에 직접 연결이 있어야 한다는 말. 어떤 말을 하기에 앞서 먼저 그 말과 대상을 대칭시키고 이를 그대로 읇는 방법을 사용함.


근데 한국인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 영어를 함수처럼 공식을 외웠음. 그러니 말할 수 없고 읽을 수 없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6.06.07 (07:40:11)

핵심코어단어~

정말 그렇습니다.

[레벨:10]다원이

2016.06.07 (09:02:58)

여기서 어휘는 말하자면 기본형을 말하는 것 같네요...

go 이걸 하나로 치면 going, went, gone  등 변화는 안쳐주고.

apple 이걸 하나로 보고 복수형 apples는 안쳐주고 등등. 맞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06.07 (12:43:39)

글쎄요. 이건 저보다는 영어 전문가들께서 답변을 해주셔야할 것 같네요.
[레벨:11]큰바위

2016.06.07 (10:10:15)

영어 단어를 공부한 사람들은  Harold Levin의 Vocabulary 22,000이나 Norman Lewis의 Word Power Made Easy라는 책을 대략 알겁니다. 요즈음에 나오는 22,000이나 33,000은 이 책의 아류들입니다. 


윗 글에 링크된 글에 예시된 책 중 문덕 지음 22,000은 표절 수준을 넘어 거의 카피한 책인데 이것을 자기가 지었다고 하여 책출판한 걸 보면 문덕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참 궁금해집니다. 이 글이 표절 시비를 위한 게 아니므로 넘어가고요. 


아래 링크를 보면 대략 연령에 따른 단어 습득 수가 그래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Word Power Made Easy라는 책에도 제법 잘 소개 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q=English+vocabulary+by+ages&rlz=1C1NHXL_koKR691KR691&espv=2&biw=1366&bih=643&tbm=isch&tbo=u&source=univ&sa=X&ved=0ahUKEwiWioyg3JTNAhXDpZQKHXNJBcEQ7AkINQ#imgrc=TTcI2ud_9bdWJM%3A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6.06.07 (12:44:26)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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