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통합하고 나서 규모가 커졌지만, 국민참여당은 총선을 한번도 치르지 않고 통합을 했기에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가 없어서...

합당을 하게 되어도 국고보조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총선을 치뤄야 하는데 통합진보당 재정이 어려운가 보다.

그래서 고심한 끝에 국민참여당이 안고 있는 부채 8억원을 지금 갚기로 했다고 한다.

뜻을 모아 만든 정당이지만 어쩔 수 없이 부채가 있는가 보다.

그리고 통합해서 만든 통합진보당 재정도 지금 어려운가 보다.

재벌에게 관리 받는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는 정당.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편 '재벌편'을 참고하시면 무슨 말이신지 아실 것이다.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39206396)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갈 정당과 사람들...... 그리고 이런 흐름을 전 대한민국에 전파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정당.

우리 모두가 아껴주고 키워주어야 하는 정당이 아닐까...생각된다.

 

옛 국민참여당이 아니더라도, 현재 통합진보당 당원이더라도,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더라도...

모두 참여하여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런 작은 도움의 손길은 결국 우리가 우리 자신을 스스로 돕는 행위가 될 것이다.

우리가 살 공간들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함이니 말이다.

옛 국민참여당이 가진 부채를 갚는 것은 물론이고 통합진보당 재정에 도움이 될만한 기금이 마련되기를 희망해 본다.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래본다. ^^*

 

 

......................................................................................................................................................................................

 

 

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

옛 국민참여당 당원 동지들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해당되지 않는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아셔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에 올립니다.

 

다음에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http://cafe.daum.net/Fund-Raising  "국민참여당 펀드상환 및 총선승리를 위한 특별당비모금운동본부" 카페입니다. 이 카페를 만든 취지를 말씀드립니다. 옛 국민참여당 중앙당은 통합 당시 약 1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습니다. 2011년 초 당지도부가 결정하여 몇 달 동안 당원들에게 빌렸던 '희망펀드'입니다. 2012년 총선에서 일정한 득표를 해서 국고보조금이 증가하면 그것으로 상환할 계획이었습니다. 법률적으로 보면 이 부채는 통합진보당이 승계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옛 국민참여당의 부채입니다. 총선이 끝난 뒤에 이 부채를 갚기 위한 옛국민참여당 당원들의 특별당비 모금운동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통합진보당 재정이 어렵습니다. 참여당은 총선을 한 번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라  참여당의 국고보조금은 통합진보당에 승계되지 않고 소멸되었습니다.  현재 통합진보당 중앙당 재정은 선거비용을 환급받는 6월 10일 이전까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전망입니다. 2012년 상반기 수입과 지출은 균형이 맞게 되어 있지만 3월부터 선거 시기까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에 빠질 전망입니다. 어디서 일시적으로 빚을 얻어오든가, 그렇지 않으면 당원들이 특별당비를 내야 합니다. 식구는 늘었는데 국고보조금은 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민망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옛 국민참여당 당원들의 희망펀드 부채 갚기 특별당비 모금운동입니다. 총선 이후 하려고 마음먹은 일인데 조금 앞당겨서 지금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인 특별당비는 일반당비와 달리 시도당이나 지역위원회가 아니라 통합진보당 중앙당에 귀속됩니다.  그래서 우체국 계좌를 하나 따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액수만큼 옛 국민참여당 중앙당 부채는 감소합니다. 장부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냥 당원들의 중앙당 지원 특별당비로 기록됩니다. 다만 정치적인 측면에서 참여당 중앙당의 채무를 갚는 것이 됩니다. 통합진보당 홈페이지에 배너를 달아서 알리려고 생각해 보았는데, 옛 국민참여당 당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이라 그렇게 하는 게 좀 민망해서 따로 카페를 만든 것입니다. 

 

옛 국민참여당 당원들께 이런 취지를 전자우편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열어 보신 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음성 메시지로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카페이름을 못 알아들었다고 트위터에 맨션을 올리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다시 안내해 드렸습니다. 하루 사이에 약 1천만 원 가까운 특별당비가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당비를 납부하지 않는 '참여당원'이셨던 분들도 2월 23일 전까지 5천원이라도 특별당비를 납부하시면 비례대표 후보 순위 결정을 위한 당원투표의 유권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많이들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당원도 계실 것입니다.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고, 저마다 지난날의 관성에 따라 행동하는 탓에 갈등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진보정당이 국회에 뿌리내리지 못한다면, 설사 국회를 바꾸고 정권을 교체한다 할지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처하셨던 정치적 환경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닌 소나무 같은 정당이 없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분과 민주당은 참여정부와 옛 열린우리당이 걸었던 낙엽송의 길을 그대로 걷게 될 것입니다. 국민여론이 조금만 싸늘해지면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오늘의 진보적 공약을 내버리고 반대쪽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이것은 소마무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상록수가 아니라 낙엽송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상록수처럼 추우나 더우나 사철 푸른 진보정당이 필요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통합진보당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이를 악물고 매일 새롭게 결심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께 늘 미안합니다. 매번 애를 태우게 하고 돈을 내게 하고 자원봉사를 뛰게 하고, 그렇게 많은 것을 받고서도 아직 제대로 돌려드린 것이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 그 빚을 다 갚을 수 있을런지요. 때로는 마치 끝날 수 없는 여정을 걷는 것 같고, 닿을 수 없는 별을 향해 가는 것 같고, 이길 수 없는 적과 마주선 것 같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회의도 들지만, 그래도 이 길이 가야 할 길이라 믿으면서 오늘도 이 길을 갑니다.  여러분이 더 오래 함께 걸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2012년 2월 16일

옛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 드림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2.17 (02:17:12)

^^;...올려도 될려는지는 모르겠지만...올려봅니다.

어렵다잖아요. ㅋ~

통합진보당이 이런 살림에 대한 것을 공개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입니다.

흠...당비나 특별당비를 내려면 당원에 가입해야만 하네요.

그냥 내면 안되는가 봅니다.

불편하더라도 저처럼 당비내는 당원으로 만이라도... ^^;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2.02.17 (10:00:12)

아란도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2.17 (16:02:08)

^^..저도 감사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9]난너부리

2012.02.17 (10:21:45)

고생하십니다.

전 입금하긴 했는데, 까페에 글쓰는 것도 귀찮아서...... 뒹굴뒹굴 거렸는데.. 이렇게 나서주시다니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2.17 (16:05:42)

 

저도 음성전화 받을 때는 흠..조금 생각해 보고...했는데...

다음에 문자보고 마음이 동했네요.

구 참여당은 우리가 몸 담았던 곳이니 우리가 힘을 모아서 해결해야 하고,

지금 통합진보당 재정이 어렵다고 하니 지금 힘을 모으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구요.

 

믿을 곳은 국민밖에 없는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손 벌려야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벌리는 것이라 생각되구요.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꼭 선거를 잘 치루어서 국고 보조금도 빵빵하게 받으면 좋겠지요.

진보당도 국민세금으로 잘 운영되고 당당하게 국민안에 서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0]mrchang

2012.02.17 (16:26:03)

펀드 포기도 한다는데, 내가 펀드 가입을 했었는지, 몇 구좌를 했는지 기억이 안남... 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2.17 (16:36:48)

ㅋㅋ..걍 전체 포기한다고 보내세요...^^

펀드 포기각서는 싸인을 해야 해서 복잡...

당원만 당비나 특별당비를 내게 되어 있는 정당 규정도 복잡하고...

당원 가입하기 싫은 사람들은 참여하고 싶어도 차단되기 때문에...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2.17 (16:56:24)

이게 역설인가요? 선진국가려면 봉사자가 줄줄이 대기해야 하고, 소액 극대다수가 참여을 해야 하는데... 정치자금 법으로 당원만 기부 당비내게 해 놓고... 아휴... 진절머리 납니다.  그 좋은 머리들로 아이큐 낮추느라고... 힘좀 펴고 기좀 펼려고 유씨 안씨들 처럼 나서면 아서라고... 돈내려니 당원이 되어야 해서 된 사람입니다. 안되도 되는데... xxxQk! 좌우간 이런 법 바뀔날이 2달도 안남았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2.17 (17:04:15)

 

그러게요...

한도 정해놓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큰 당에 더 많이 갈까...? 무작위 모집 하는 사례로 정치자금 조성...뭐 이런 것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득을 생각해서 무작위 모집에 참여하는 이들은 자기 돈을 내려고 하지는 않을 듯 한데...돈을 오히려 받고자 할 것 같기도 한데....

이런 모순을 어느정도 해결만 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단 뭔가 과정이 편리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2.18 (06:08:29)

유시민 공동대표가 왜? 비례대표 12번으로 출마할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니...
아마도 펀드와 관계가 아예 없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드네요.

구 국민참여당 때 펀드를 조성했고, 올 8월이 상환날짜라고 하니... 선거를 하려면 다시 선거자금이 필요하고, 자신에게만 선거자금이 몰릴것을 우려한듯도 하고, 상환날짜는 지켜야 하고, 상환을 하려면 어차피 당원들이 특별당비를 내야하고...
이렇게 되면 당원들이 이중으로 부담을 지게되므로...지역구 출마를 안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물론 지역구에 출마하면 누군가를 비켜세워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래서 이왕 그럴거면 지역구 출마 안하고 비례대표로 가는데...비례대표로 가서 마지노선을 세게 가져가자....당 지지율 20%를 일단 목표로 뛰어보자...뭐...이런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의 생각일 뿐이지요. 걍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2.18 (20:45:03)

정말 이번이 기회이지 싶은데... 신보수(민주당) 170석 신진보 60석 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내 살점을 떼주고 뼈를 취한다는 정신을 발휘한다면... 지지율 1위되었다고 자만하고 자빠지지만 않느다면... 경기도 지사, 노짱고향에서 처럼 역선택하는 노릇만 없어진다면... 그리고 우리측은 뭐가 있나 마 공정하게, 정말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 갸들로부터 20프로 떼준다는 말만 들으면 더이상 생떼붙을 일이 없을 거라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리고 이런 것도 마카 경비가 모자라서 안된 꼴을 봐야 하니 짠하기 그지없소... 소액 극대다수의 기부참여 없이는 이런 일이 어려울 것 같소. 다시금 재벌 대기업 돈을 받으면 30년 후퇴뻔하고 트윗이나 재개설해야겠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통합진보당 살림 돕기 기금 마련 - 유시민 image 11 아란도 2012-02-17 4061
1451 제레미 린 멋있네요. 2 난너부리 2012-02-15 2746
1450 신라 인면 유리구슬 image 5 아란도 2012-02-15 7228
1449 2011년 다윈상 시상내역 image 김동렬 2012-02-15 4339
1448 제주의 신화속을 거닐다 - 돌문화박물관 image 9 aprilsnow 2012-02-14 3647
1447 동서양의 세계관 차이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3 딱선생 2012-02-14 3637
1446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 관련해서 여쭙습니다. 6 딱선생 2012-02-14 4953
1445 낱개 사안별로 따지면 새날당에게 진다 다원이 2012-02-13 2154
1444 <영어를 말하다> 아이튠즈 첫페이지 장식! image 1 조영민 2012-02-13 2700
1443 진보에 방향, 예술과 기술. image 11 ░담 2012-02-12 3182
1442 종편과 연예산업 율리 2012-02-10 2481
1441 왜 맞을까? 1 ░담 2012-02-10 2492
1440 80년 만에 얼어붙은 베니스 운하 image 15 김동렬 2012-02-08 4400
1439 뜬금없지만 PUA 이론도 구조론으로 설명이 되는거 같네요. 4 귤알갱이 2012-02-08 8599
1438 간섭0, 노동0. 2 ░담 2012-02-07 2307
1437 NFL인기의 비밀 2 오리 2012-02-07 2820
1436 내 일 찾기 ░담 2012-02-07 2416
1435 강용석 쟤는 2 다원이 2012-02-05 3020
1434 고대 중국의 첨단 기술.. image 2 카르마 2012-02-05 9365
1433 기성 언론의 한계및 문제 image 1 노매드 2012-02-05 2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