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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신현균
read 2566 vote 0 2011.12.25 (01:35:15)

부흥회 나가서 발표한 내용인데 약간 보강해서 적어봅니다.

 

난 프로그래머이며,

오류를 찾아내는 사례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성능 비교해본다.

 

미션 : 오류 발생 지점을 찾아라

전체 소스  : 1만 라인

오류 발생 지점 : 9,999 번째 라인

 

 

* 솔루션1) 플러스 방법

- 첫번째 라인을 테스트 한다

- 문제 없으면 두번째 라인을 테스트 한다.

- 찾을 때까지 반복한다.

- 9, 999의 테스트 후 답을 찾는다.

 

* 솔루션2) 마이너스 방법

- 1라인 ~ 5천라인을 삭제하고 테스트 한다

- 문제가 있으면 다시 남은 5천라인의 1~2500라인을 삭제한다

- 찾을 때까지 반복한다.

- 15번이면 답을 찾는다.

 

 600 배 이상의 성능 차이가 났다.

 

한 번 테스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이고,

1일 8시간 주 5일 근무한다면

 

플러스는 답 찾는데 5년이 걸리고,

마이너스는 이틀이 걸리게 된다.

 

 

ps1)

s/w에 알려져 있는 설에 의하면

일 잘 하는 사람이 혼자 25인분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ps2)

그렇다면 이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가?

아니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9,999번째 라인이 항상 실수하는 부분이란 걸 알고 있다.

경험이 있다는 것은 애초에 답을 알고 있다는 것으로 한 번이면 답을 찾는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삐따기

2011.12.25 (01:43:34)

최악의 경우 600배..

반대로 했다면 1솔루션이 15배 빠르오.

p.s 테클아니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7]신현균

2011.12.25 (02:31:26)

운이 좋은 케이스인 플러스로 15번 안에 답이 발견될 경우로

플러스가 빠를 확률은 0.15%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12.25 (01:53:31)

신현균 님이 달마실 시절에 '레인3' 님이셨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2.25 (08:17:19)

(ㅎㅎ세상에서  구조론 사이트만큼  재미있는 곳이 있을까 싶소~ )

 

-----------------------------------------------------------

 

이 문제에서 솔루션2에 딴지를 거는 사고가 있을 수 있소.

(물론 틀린 방법이요. 그런데 쉽게 그렇게 빠져들수 있소)

 

* 솔루션2) 마이너스 방법

- 1라인 ~ 5천라인을 삭제하고 테스트 한다

  --- 어떤이 : 그럼 5,000번?

 

- 문제가 있으면 다시 남은 5천라인의 1~2500라인을 삭제한다

---- 어떤이 : 그럼 2,500번?

 

- 찾을 때까지 반복한다.

----- 어떤이 : 결국 5,000 + 2,500 + 1,250 + 625 + 312.5 + 156.25 + 78.125+ 39.0625

                              +19.53125 + 9.765625 + 4.8828125 + 2.44140625 + 1.220703125

                              = 9998.779296875 

       뭐야? 반만 테스트하는데도 9999번!!!!

       그럼 두배로 일이 늘어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어리석은 덧셈을 해보면서 혼자 엄청 낄낄거림.)

 

- 15번이면 답을 찾는다.

------------어떤이 : 15번은 무슨 15번. 이거 사기아녀?  사실은  19,998 번일수도 있느거 아녀?

                 (ㅋㅋㅋㅋ 하다가 순서를 까먹으면 처음부터 다시하다가 죽을때가지 계산만 할수도 있음.)

 

-----------------------------------------------------------------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음.

 

1만 라인의 오류를 단번에 알수 있다는 전제를 까먹거나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뻘짓이요.

(어디있는지는 몰라도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것, 왜? 작동이 잘 안되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인간이 아주 많을꺼요~

 

1만 라인 중 어디에 오류가 있는줄은 모르지만,

1만 라인의 시스템의 어딘가에 오류가 숨어있다는 것은 직관과 현상으로 바로 알수 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마이너스의 방법을 택하여 범위를 설정하고 패턴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상한 넘들:

"1만라인의 어딘가에 오류가 숨어있다!

 다른건 보지마라. 오류! 오류! 오류를 찾아야해.

 어딘가에 무서운 오류가 있어.

 그놈을 잡아내려면

 한놈한놈 순서대로 다 잡아족쳐!"

 

" 전체를 보지 마라. 저기 멀쩡해 보이는 곳에도 오류가 숨어있을 지 몰라!

  저 놈도 족쳐. 오류를 잡아! 털면 다 나오게 되어있어!!!

  이 무시무시하게 겁나는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다 의심하고 꼼짝못하게 저 놈들의 자발적 작동을 중지시켜야해!"

 

생각보다 이런 이상한 넘들의 논리가 잘 먹히기도 하는 세상이요. 

그러니까 질을 먼저 보는 훈련을 해야하는 건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2.26 (20:19:11)

쓸데없이 위에서 내가 한건 아주 바보라고 가정하고 한 아주 말도 안되는 계산법인데...

실제로 이런 식으로 일을 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음.(요즘 그런 넘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처지라...)

두가지 방법이 순서만 다른 심리적 차이일 뿐 횟수는 같다거나.

아니면 아주 혼용해서 오히려 두배의 일을 하게 하거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27]오리

2011.12.25 (22:07:13)

마이너스 방법을 사용하면 최악의 경우와 최선의 경우가 차이가 적고, 플러스 방법으로 하면 최선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가 차이가 많이 나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12.26 (20:23:23)

문제의 전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데...

(컴퓨터 프로그래밍 라인의 오류발견 방식을 모르므로)

 

각각의 라인이 유기적 상호작용을 하고 있어서

어느 곳 하나에 오류가 있으면 전체의 작동에 문제가 인지된다는 전제라면

15번이면 답을 찾고,

 

라인이 하나하나의 캡슐처럼 따로 존재한다면

이건 오리님 말대로 단정적 횟수의 차이가 아니라 확률의 차이.

어쨎든 우월한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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