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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8]오리
read 3212 vote 0 2011.08.11 (13:16:23)


세계를 변화시킬 충동이 있어도 교육기관이 힘을 실어 주지 않는다.

선과악을 선택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경쟁하는 선 사이에서 선택하는게 어렵다.

교육기관 밖에서 갈고 닦은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식의 파편화.

원칙의 정치학.

오바마가 당선되었다고 기뻐하기만 하고 있으면 , 비극이다.

대학 학장님 치곤 멋있네...


출처: http://health20.kr/2142


[레벨:15]르페

2011.08.11 (17:37:03)

융합, 통섭에 대한 교육적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툴이 뭐냐는것..

교육과 시민사회의 단절, 전문가주의로 전락을 극복할 툴이 있냐는 것인데 내가 보기엔 없소.

인문학자, 디자이너, 기술자, 정치가들이 머리싸매고 토론해봤자 한숨밖에 안나올거요.

20분내내 문제만 주렁주렁 제시하고있을뿐, 답에 대한 어떠한 아이디어도 제시못하고있소.

그나마 세상이 답없이 굴러가고 있음을 아는 정도로 만족하겠지만, 답이 없으면 무의미.

학장의 태도에서도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소. 답 없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테니..

구조론이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인류는 좀 더 고생해야함.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8.11 (18:04:46)

 

학장은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보이오. 방향성은 있으므로...

그러나 있는 것 안에서만 해결하려 하니..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이라고 보이오.

^^가셔서 구조론으로 2% 채워주고 오시오. 아님 초대하시던가...? ㅋㅋ

[레벨:15]르페

2011.08.11 (23:38:48)

저 정도의 통합시도는 역사상 셀수없을 정도로 많소. 심지어 나도 그런시도를 한적이 있음 ㅎㅎ

설령 그들과 대화를 한다해도 구조론이 통일된 구조이론임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8.12 (11:54:26)

^^물론 우리는 학장의 강연을 보고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생각하는 바를 내보이면 되는 것이기에 학장의 강연은 하나의 모델이라고 생각하오.

 

대부분의 통섭의 시도가 좌절되는 이유는 다람쥐 체바퀴 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오.

체바퀴 도는 것에서 벗어나야 답이 있는데,  벗어날만한 뭔가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오.

저 학장의 얘기에서 교육 바깥의 지식의 활용이라는 말이 마음에 드오.

또한 조합, 연결,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이오.

전문성도 물론 필요하지만 인문학 그 자체는 그 자체의 토대를 만드는 기반을 제공해 주고,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준다고 보오.

그래서 인문학으로의 회귀에서 정치적인 교육까지로 목표를 상승해 가고 있지만, 단순한 회귀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보오.

그동안 미국 사회에서 인문학을 포기했다.라고 하는 것은 인문학 교육을 두려워 했다.라는 의미도 된다고 보오.

방치해두고 버려두고 묻어둔 것을 다시 살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인문학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오.

인문학 그 자체가 생각하는 교육이고,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니까요.

그러나 이 역시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암기역사 공부로 끝나 버릴 확률이 있어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내지 못하면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되오. 생각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실타래 풀리듯이 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가는 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구요.

 

저 학장의 마무리 발언에서 '압도당한다 라는 말이 인상적이라고 생각되오.

의미는 조금은 다르게 쓰여졌을지는 모르겠으나, 초대를 하고, 초대권을 획득하고....이런 것에서... 본다면...

저는 어떤 것에 매혹 당해서 자기 마음을 빼앗기면 그것이 그 세계로 들어가는 초대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뺏긴다는 것은 무엇인가와 만났다라는 것이기에, 그 만남을 통해서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마음을 빼앗기고 그 세계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초대받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물론 서로 통해야 가능하겠지요.  

구조론에 저 학장이 마음을 뺏길지 안 뺏길지는 모르겠으나, 압도당한다.라는 말 한 마디에서 초대받을 가능성은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지요.^^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08.11 (18:17:04)

우리나라 여자들도 저렇게 늙어서도 멋있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는데.

그럴 희망이 없으니 늙기 전에 성형수술이나 하려고 하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11.08.11 (22:52:21)

학장으로서 자신의 대학에서 학생+교수진+교직원의 상상력과 열정으로 우리시대 필수 과제에 대응하는 전략을 짜겠다고 말하면서 세계를 바꾸자고 하고 있는데. 일단 와꾸가 좋은거 같소.

자신의 학교에서는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주변인지 체계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다고 하는데. 이것도 왠지 구조론 같은 것을 가르키겠다는  느낌이 드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1.08.12 (01:02:22)

보수적인 동부 인문학 교육 대학 학장이군요...

 

하지만, 저는 'departed'같은 영화들이 미국을 더 잘 드러내는것 같습니다.

 

보스턴 항에 벌어지는 이탈리아계와 아리리쉬계의 갈등이 미국의 이민역사를 설명하죠.

 

서구 인문학자들은 '아시아'를 미개로 사유합니다. 유럽을 동경하면서 말이죠.

 

미국은 미국의 동력자체로, 흘러가서, british, irish, italian, chinese, japanese, spanish, african american이 섞이고

 

총과 남과 북과 서부의 금광, 1 2차 대전의 전국민의 군사화.

 

로 이야기해야합니다.

 

인문학자들은 '권'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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