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문제있는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감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챠우
김동렬
비전문가 입장에서 대략 주워듣기로는
HTTP는 강도가 은행에 들어갔다가 끌려나오는 것이고
HTTPS는 강도가 은행 앞에서 기웃거리다가 검문을 받는 것인데
네티즌 입장은 은행에 들어간게 아닌데 차단했으니 날 감시한게 아니냐?
이런 뜻인듯.
그런데 이런건 서두를 일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경우를 참고하고 보조를 맞추면서
균형감각 있게 대응해야 하는데
진보정권이 보수정권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확실한 범죄사이트는 당연히 차단해야 합니다.
레인3
https는 국제 표준 보안 기술이고 감청 불가능합니다.
이게 뚫리면 전세계가 난리나고 긴급 패치해야죠.
주장은 그냥 헛소리입니다.
- 차단된 싸이트 애용자
- 정부 안티자
- 기타 뭘 모르고 겁 먹은 사람
이게 뚫리면 전세계가 난리나고 긴급 패치해야죠.
주장은 그냥 헛소리입니다.
- 차단된 싸이트 애용자
- 정부 안티자
- 기타 뭘 모르고 겁 먹은 사람
https://namu.wiki/w/2019%EB%85%84%20%EC%9D%B8%ED%84%B0%EB%84%B7%20%EA%B2%80%EC%97%B4%20%EB%85%BC%EB%9E%80
기술을 물으시는듯 한데, 우리는 '사이트 차단'이라는 말을 들으면, 청소년한테 담배 판 편의점 영업정지 하듯이 셔터를 내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개인이 해당 사이트의 주소에 접근할 수 없도록 중간자가 연결을 차단합니다. 이는 HTTP나 HTTPS나 막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일반적으로 HTTPS가 보안이 유지된다고는 하나, 이때 보안이 의미하는 바는 우편물의 주소이며, 우편물의 내용은 HTTP에서 이미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말이 나온 SNI방식은 이때 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거고요. 물론 보안의 의미는 누가 그것을 지키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국정원이 맘먹고 털면 보안 할애비라도 다 털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 인터넷 검열 논란은 대강의 흐름으로 볼 때, 기레기들이 교묘하게 말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감청"이라는 단어가 자극적인데, 감시자가 우편물의 주소를 보는걸 감청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들여다 보질 않는데도요. 그런데 감청이라고만 표현하고 구체적인걸 말하지 않으면, 듣는 사람은 왠지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이 느껴지잖아요. 개새끼들이죠. 심지어 오마이까지 구라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의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은 '범죄 사이트의 규제'를 근거하여 이러한 논란에 반대를 해야 할 것 하지만, 정작 그런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기술적인 이야기라 누구도 쉽게 나서질 않는 한데, 인터넷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정치적 역학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논란은 기술에 대한 게 아닙니다. 기술은 핑계일 뿐입니다. 원래 보안은 '절대'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입니다. 그 정도를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