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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26 vote 0 2024.11.04 (14:22:41)

그건 니 생각이 아니고 니 포지션이다.

소인배는 원래 거창하게 생각 따위 안 한다. 

기계적인 법칙에 따라 조건반사를 하는 것이다.
소인배는 자신에게 역할을 주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자신에게 역할을 주려면 노무현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해야 한다.
자신에게 역할을 주려면 문재인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해야 한다.

김두일도 별수 없다.
강진구와 비슷한 부류다. 

여유가 없고 뭔가 초조한 표정을 들켜버려.

우리는 내부자가 되면 안 된다. 
내부에 들어가면 본능적으로 방어하려고 한다. 보수화 된다.

우리는 외부자가 되어야 한다.
손님이 더 잘 본다. 훈수꾼이 수를 잘 본다. 

김두일은 이해관계로 엮인 내부자다.
내부자는 신뢰할 수 없다.

프레임을 걸고 지렛대를 만들어야만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피곤해진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이 진짜다.

진짜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짜와 다르다.
정치인은 세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논객과 다르다.

논객은 도구가 없으므로 프레임 지렛대로 상대를 밀어내고 반동력 힘을 이용한다.
정치인은 세력이라는 도구가 있으므로 적도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김두일이 미는 이재명은 중도를 회유하여 우리편 만들려고 하는데
김두일은 이재명과 반대로 우리편을 밀어내어 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머리에 든게 없기 때문이다.

세력이 없는 자는 반드시 진중권 짓을 한다.
브로커 행동을 하는 자가 브로커다.


김작가 


11/4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시나리오 (with. 김작가)
그냥 내 생각이다.
1.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0월 7일 집권플랜본부를 발족하고 총괄본부장으로 김민석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 10월 23일 1차 회의도 진행했는데 나는 이 집권플랜본부를 일종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라 보고 있다.
2.
2017년 박근혜가 탄핵이 되고, 조기 대선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에서는 집권에 대한 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다. 박근혜 탄핵을 외쳤고 경선을 하고, 대선을 치루는 정치적 행위에만 몰두했지 집권 이후에 어떻게 민생을 안정시키고 약속한 개혁을 진행 할지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구체적 계획이 없었던 것이다.
3.
심지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취임을 하고 집무에 들어갔으니 구멍도 많고 실수도 많았다. 당시에는 맹목적 지지를 했지만 말이다.
4.
나는 지난 문재인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한다.
그리고 실패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만 꼽는데 첫째 문재인 정부는 집권 자체가 목표이다보니 (민주당의 이념, 정강, 정책에 어울리지 않는 이들까지도 포함해서) 아무나 받아들였다는 점 둘째 그 결과 집권을 한 후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통일되고 일관된 목표나 준비가 없이 각자 플레이 했다는 점이다. 그 와중에 기득권의 단맛을 보고 권력에 대한 욕심만 가득한 이들이 대거 발생했다.
5.
현 이재명 대표 체재의 민주당은 당시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집권플랜본부를 만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윤석열 정권이 아직 반환점도 넘지 않았는데 일찌감치 이러한 준비를 하는 것일까?
6.
그 이유는 이재명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조기종식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 것인데 구체적인 시기는 김건희가 대통령 뒤에서 국정농단을 하고 윤석열이 헌법을 위반한 명백한 증거가 담긴 명태균의 녹취를 확보한 시점부터가 아닐까 싶다.
물론 지금까지 윤석열의 행태만으로도 하루하루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초조함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7.
윤석열의 김건희 특검 거부권행사, 검찰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는 예상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수다.
그래서 민주당은 10월 보궐선거와 국정감사까지 마무리 한 후에 10월 29일 윤석열 육성이 담긴 녹취를 전격적으로 공개하고 그 분위기에서 11월 2일 대대적인 장외집회를 주도한 것이다. 칭찬한다. 일 잘한다.
8.
그렇다면 향후 민주당은 어떤 행보로 윤석열 조기종식의 가르마를 탈까?
나는 투 트랙 전략이 될 것이라고 본다. '탄핵' 그리고 '원포인트 개헌'을 통한 임기단축이다. '하야'는 명분상 민주당에서 윤석열에게 기회는 줄 것이고 또한 국민의힘에서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이나 윤석열이 거부할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냥 빌드업 과정일 뿐이다.
9.
어제 김용민 의원이 임기단축 개헌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신분이 원내 수석부대표라는 것을 감안할 때 김용민 개인의 생각이라고 볼 수 없다. 적어도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후에) 국민의힘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가깝다.
10.
국민소환제 형태로 원포인트 개헌을 해서 윤석열 임기를 내년 5월 9일까지로 2년 단축 시키는 솔루션은 한동훈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왜냐하면 박근혜를 탄핵시킬 때 함께 당시 새누리당에서 보조를 맞췄던 김무성과 유승민의 현 상태를 보면 한동훈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배신자 프레임으로 독박을 쓰고 강제 은퇴를 하는 것을 한동훈은 두려워한다.
11.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거의 연산군 수준의 광기를 보이는 윤석열과 함께 순장조가 되어 몰락하기에는 한동훈도 또 국민의힘 소속 백팔번뇌 의원들의 머리속은 대단히 복잡하다. 이 타이밍에 민주당 원내 지도부에서 던진 개헌을 통한 임기단축론은 분명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12.
개헌이 던진 메시지를 한동훈과 백팔번뇌는 다음과 같이 받아들인다.
"탄핵은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부담스럽지? 그냥 개헌으로 가자. 윤석열 임기단축 개헌은 국민의힘이나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들의 선택이야. 너희 책임이 아니야~"
13.
물론 민주당의 메시지에서 의도적으로 한동훈이나 백팔번뇌가 못 들은 척 하는 것도 있다.
"윤석열, 김건희에 대한 사법적 단죄는 민주당에서 알아서 할께. 탄핵처럼 너희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은 없을 거야"
14.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탄핵이 되었건 개헌을 통한 임기단축이 되었건 그 시작은 무조건 김건희 특검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한 것이고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거리에 나온 것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집회가 시동을 걸게 될 것인데 내 지난 글에서와 같이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싶게 만드는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15.
지난 주 갤럽은 19%, 엠브레인은 17%까지 떨어졌지만 윤석열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본다. 그러면 사실 탄핵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다. 박근혜 탄핵 집회처럼 유모차 부대가 집회 현장에 등장하고 젊은 데이트족들이 데이트 장소로 집회현장을 찾는 사회적 현상이 발생해야 비로소 탄핵열차가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16.
지난 박근혜 탄핵을 통해 세상이 바뀔 것을 기대했지만 그 수혜를 받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가 작금의 윤석열 탄핵열차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투 트랙 전략을 가지고 나온 것이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한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17.
이제 윤석열은 자신이 살기 위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처럼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미국이 용인하지 않고, 김정은도 협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윤석열의 도발과 삽질은 포기하지 않고 이어질 것이고 이는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절망의 구덩이로 밀어넣는 일이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한동훈과 국민의힘 백팔번뇌들 입장에서는 '구국의 결단'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을 것이다. 정치는 협상의 예술이다.
18.
민주당에서는 내년 5월 9일 윤석열 임기 조기종식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그럴려면 내년 3월에는 대통령 조기 대선을 해야 한다. 1~2월까지는 각 당에서 경선도 해야겠지.
시간이 별로 없다. 한동훈, 일해라~
19.
한편 나는 국민의힘이 원포인트 개헌을 받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재기 불가능한 수준의 타격을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에게 확실하게 입게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의 구도라면 내후년 지방선거에서 2018년 버금가는 수준의 폭망이 국민의힘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20.
나는 민주당이 서둘러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꼼꼼하게 완벽하게 하는 쪽으로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 집권 후 논공행사에 관심이 많아 삽질을 하는 (민형배나 장경태 같은) 민주당의 의원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21.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재명 대표가 "광장에 나오라"고 하면 나가고, "김건희 특검법 촉구에 서명하라"고 하면 서명하는 것이다. 또 비록 작은 채널이지만 정치평론을 하는 스피커의 한 사람으로 시류나 유행,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는 옳은 소리를 계속 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22.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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