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시계의 주요 부분을 다섯가지 항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분류기준은 힘이 전달되는 순서이다. 먼저 태엽을 감는 장치가 있다. 시계를 작동시키려면 일단 태엽을 감아야 한다. 그것이 우선순위 1번의 일이다. 그 일의 진행되는 경로를 차례대로 추적하여 보는 것이다. 태엽장치로 전달된 힘은 스프링으로 이루어진 태엽에 저장된다. 그 저장된 힘이 조금씩 진자(시계추)에 의해 풀려나간다. 힘은 다시 진자에서 톱니바퀴로 전달되고 최종적으로는 시계바늘로 전달된다. 여기서 힘의 전달경로는 ● 태엽장치≫태엽≫시계추≫톱니바퀴≫시계바늘 의 순서로 힘이 전달된다. 이 원리는 컴퓨터의 작동원리와 유사하다. 컴퓨터는 ‘입력≫저장≫제어≫연산≫출력’의 순서로 작동한다. 즉 시계와 컴퓨터는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동력원≫동력발생≫동력제어≫동력전달≫동력효과’의 순서다. 동력을 사용하는 기기장치에서 예외는 없다. 모든 장치는 반드시 이 순서대로 작동한다. 시계든, 컴퓨터든 어린이용 연필깎이든, 자전거든, 자동차든 반드시 이 순서가 적용된다. 이 원리를 각종 창의나 발명에 응용될 수 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기기장치는 아래의 다섯항을 가진다. 이러한 구조의 원리를 적용하면 발명가가 당장 발명하려고 하는 장치에 무엇이 결여되어 있는지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 태엽장치≫태엽≫진자≫톱니바퀴≫시계바늘 ● 입력≫저장≫제어≫연산≫출력 ● 동력원≫동력발생≫동력제어≫동력전달≫동력효과 구조론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양에 응용될 수 있다. 구조론은 차림법이다. 차리지 않고 착수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어떤 일이든지 창의적인 일은 먼저 그 차림법부터 알아야 일이 술술 풀리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첫 단추를 바로 꿰는데 성공하면 다음부터는 쉽다. 우리가 어떤 일의 진행에 애로를 겪는 것은 첫 단추를 어디에 꿰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 첫 단추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구조론은 차림법이다. 차림법이 첫 단추이다. 차림법은 처음 일을 시작하는 기점의 위치를 지정해준다. 첫 단추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러므로 구조론을 이해한다는 것은 절반을 거저먹고 들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그 첫 단추의 위치는 구체적으로 어디인가? 구조론으로 볼 때 상품의 경쟁 혹은 혁신의 대상은 다섯이다. ‘소재, 기능, 성능, 효능, 미감’의 경쟁, 혹은 혁신이 있다. 상품에 있어서 발명 혹은 혁신되어야 할 대부분의 그 첫 단추는 ‘소재’다. 소재는 발명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많은 아마추어 발명가들이 창의하기에 실패하는 것은 ‘발명’이라는 잘못된 선입관 때문이다.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어야 한다. 이렇듯 많은 발명가들이 첫 단추의 꿰기에부터 실패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발명은 아이디어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발견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발명가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관찰이다. 먼저 발견하고 그 다음에 발명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깨부셔야 한다. 편견을 버려야 한다. 우리의 당연한 상식을 의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