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동렬님께서 청량리-강릉 KTX관련 링크를 올리시고 1시간 20분대 서울 강릉 주파 기사에 청량리역까지
2시간이면 도달 가능 기뻐하시면서 링크를 올린 것에 대하여 실제 소요시간은 이보다 더 많이 걸려 그렇게 되지 않을거라고
상세하게 따지는 댓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동렬님께서는 강릉행 KTX등 철도교통을 많이 이용하라는 취지에다 영동 지방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으니 사실
뭐 1시간 20분이든 40분이든 차이가 없는 건 분명한 일인데도 지나치게 따지는 댓글을 올려서 그 때 마음이
많이 걸렸는데 또 솔직하게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사실 동렬님한테 따지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당국과 언론에 화가 나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그렇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로든 철도든 교통 당국이 이상적인 조건하에서 실제 소요되지 않는 시간으로 늘 발표를 하던 것에
불만이 없잖아 있었고, 이런 것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당국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때부터 이런 걸 봐 왔던지라 과도하게 댓글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
본의아니게 동렬님 뜻에 태클을 거는 모양새로 되어가지고 사과드리며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배워서 구조론 가족들과 좋은 인연 만들어가기를 바라겠습니다.
김동렬
사과할 일은 아니구요.
서로 다른 지점을 보고있는 거죠.
옛날 미국 뉴욕에 중요한 다리가 새로 개통되었는데
어느 신문사도 이 뉴스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당시에 그 많은 신문들은 뭘 보도했느냐?
아시다시피 미국은 영세한 신문사가 매우 많습니다.
프랑스 궁중 무도회 소식이나 영국왕실 행사나
귀족들의 사교계 뒷소식 이런걸 보도했죠.
그래서 분개한 어떤 언론인이 언론혁명을 일으켜서
유럽귀족뉴스가 아닌 미국서민 생활뉴스 위주로 보도했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저널리즘은 썩어있습니다.
한국진보도 다른 관점에서 귀족들의 무도회만
주구장창 보도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죠.
대중의 권력에 대한 허위의식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한경오나 왕년의 미국신문이나 본질이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의 삶이 부단히 변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보도가 필요합니다.
수출이 늘었다거나 새로운 스마트 기기가 나왔다거나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거나 요즘 어떤 주식이 뜬다거나
이런 뉴스가 비중있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경마중계식 권력경쟁 보도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생활환경의 변화를 알려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