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은
궁물의 당과의 합당 전제조건으로
햇볕정책 계승 포기와 호남 포기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일견 자칭 합리적 보수 운운하는 유승민 입장에서 이 두 가지가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다만, 대선에 출마했으며 자칭 합리적 보수 운운하는 정치인이라면 이 따위로 말을 해선 절대로 아니되는 것
햇볕정책이 단지 북한에 대한 퍼주기를 운운한다거나 혹은
자신이 주장하는 대북 억제정책에 위배되니 무조건 폐기하라 이것은
굉장히 오만한 태도이다. 즉 아무리 궁물의당이 잘못을 했으나
궁물의당의 탄생 배경에는 호남 사람들의 깊고 깊은 상처가 큰 역할을 했는데
대놓고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건 또다른 모욕 주기이다.
유승민이 뭐라도 해 보려고 한다면 이런 식으로 말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제계는 힘이 필요할 때도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고 언제나 변화무쌍한 환경에 결대로 적응해야 하는데
유승민이는 딱 어떤 선을 정해 놓고 어떤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며
당의 존립 자체가 풍전등화인 상황에서 그래도 손 잡을 곳은 궁물의당 뿐인데
너는 다 포기하고 내 밑으로 들어와 하는 건 제 3자가 보기에 매우 오만하다.
더군다나 호남을 포기하라는 것이
꼭 그런 식으로 말을 했어야 했나?
호남이 무슨 죄인가? 영남 패권주의와 등가물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궁물의당의 호남 토호주의는 척결이 아니라 완전 분쇄되어 우주 공간으로 날려버려야 할 죄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양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지역 통합으로 나간다든지
얼마든지 이런 수사도 있을텐데
똥 바른 궁물당이 거기서 거기라 어차피 뭐 기대할 것도 애시당초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중도 정치를 지향한다는 자들이
이렇게 지역주의에 매몰되어 있거나
아직도 호남 왕따주의 우월주의 사고에 매몰되고
이런 자들이 온건 진보니 합리적 보수를 참칭하고 있는 건
한국 정치와 유권자 전체의 불행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유승민은 김무성하고 뽀뽀 왜 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