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씨의 기이한 알리바이 공작
월간조선 편집장 겸 대표이사로 그간 한나라당을 잘 핸들링 해오던 조갑제감독이 돌연 이회창선수를 비난하고 있다. 어이없는 일이긴 하나 한 바탕 웃을 거리는 된다. 류근일코치와 김대중트레이너의 반응도 궁금하다.
한솥밥을 먹는 감독이나 코치는 어떤 경우에도 선수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설사 선수가 에러를 저질렀다 해도 감독이나 코치가 선수를 질타하고 책임을 떠넘기려 해서는 스포츠맨십이 아니다.
조갑제씨가 그의 홈페이지에 썼다는 '스탠스를 잃은 이회창'이다. 정리하면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는 이회창선수 개인의 패배이지, 보수진영의 총체적 패배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이번 대선의 선거전략은 전적으로 이회창선수 개인의 독단에 의한 것이며, 구단에서 간여한 것은 아니므로 조선일보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된다.
과연 그런가이다. 최근들어 손발이 안맞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이회창=조선일보'가 아니었던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조갑제감독의 최근 행태는 다음 시즌을 대비한 일종의 알리바이 만들기로 생각된다. 선수는 방출하더라도 구단은 계속 운영해야겠다는 속셈이다. 일단 조갑제군의 글 '스탠스를 잃은 이회창'을 검토해보기로 하자.
1. 한국의 우파 세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였던 이회창 후보의 최근 선거운동 행태가 일대 혼란에 빠지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는 두 여중생 사망사건에 부시 대통령이 사과를 했음에도 또 다시 사과를 요구하고 한미행정협정의 재개정도 요구함으로써 반미운동에 편승하고 있다.
2. 이 반미운동 세력은 압도적으로 노무현 지지세력이다. 이 세력이 만들어놓은 무대에 이회창 후보가 올라가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그 표는 노무현 후보로 갈 것이다. 남이 차린 무대에 올라가 인기를 얻으려고 축사를 하든 악담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다.
■ 보수이념과 전혀 맞지 않는 친일혐의에 병역혐의의 이회창씨를 후보로 미는 것은 보수주의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었다는 말인가?
3. 이회창 후보는 지금 반미운동의 확산을 저지하고 두 여중생의 사망이 한미동맹관계를 오히려 더욱 공고하게 하는 방향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반미운동에 우파 지도자가 동조함으로써 이 운동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는 그의 이상한 전략은 일종의 자해적 선거운동이다.
■ 보수이념을 지켜서 큰 차이로 패배하는 길과, 좌파에 영합해서 작은 차이로 패배하는 길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명예로운 패배인가? 어느 쪽이나 지기는 마찬가지라면 후보 입장에서는 작은 표차이로 지고 싶을 것이다.
>>>4. 이회창 후보는 60% 이상의 보수표는 어디 가겠느냐면서 젊은 표와 좌파표를 향해서 추파를 던지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우파에서는 이회창 후보는 우파의 챔피언이 아니고 보수적 기회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우파들의 눈에는 이회창 후보가 좌파와 맞서 싸우는 지도자가 아니라 우파를 배신하고 좌파에게 아부하거나 투항한 지도자로 보이는 모양이다.
■ 까놓고 이야기하자. 민족주의과 반공을 앞세우는 우파이념과, 친일혐의에 병역혐의를 받고 있는 이회창은 너무나 맞지 않다. 당신네들이 이회창을 용병으로 고용한 것은 이회창씨가 보수주의이념과 일치해서가 아니라 이회창씨의 상대적으로 진보적(?) 개혁적 이미지를 이용하기 위한 책략이 아니었더란 말인가?
>>>이렇게 되면 우파의 戰意(전의)가 상실되어 이회창의 지지세력이 사기를 잃게 된다. 이회창 후보가 좌파로부터 욕을 먹어가면서 우파 이념을 옹호했더라면 우파가 단결하여 이회창 후보 지원과 보호에 나섰을 것인데 그런 공분심과 동정심을 발휘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린 것이 이회창 후보인 것 같다.
■ 이회창은 법조인 출신으로 꼴통 우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혁적, 진보적 이미지가 있다. 이회창의 진보적 이미지를 이용해먹기 위해 우파이념과 맞지않는 이회창선수를 고용해놓고 이제와서 그런 소리 하면 안되지. 이건 배신이야 배신.
>>>5. 반미정서는 이회창의 안마당이라고 하던 기성세대와 우파세력으로까지 침투하고 있다. 그 뒤를 따라서 노무현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반미정서를 확산시킨 이회창 후보는 결국 노무현 후보의 인기 상승에 길을 터준 사람이다.
■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야 할 유력지인 조선일보가 국민을 배반하므로 반미정서가 확산된 것이다. 반미정서 확산의 주범은 바로 조갑제씨 당신이 아닌가? 조선일보가 진작 바다건너 부시씨를 꾸짖어 주었다면 반미정서가 가라앉았을 것이다. '안톤 오노'를 두둔하여 반미정서에 불을 댕긴 신문이 조선일보가 아니고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6. 한반도에서는 이념이 가장 큰 전략이다. 이념에 따라 김정일 세력과 대한민국 세력으로 크게 나눈 다음 대한민국 세력을 강화하고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써야 정치에선 성공한다. 이념이 사치라느니,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느니 하면서 패션에 따르듯이 반미운동 등 좌파와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이 리버럴이고 진보라는 위선의 포로가 된 얼치기 보수세력은 반드시 좌파이론가에게 조종되기 마련이다.
■ 통쾌하다. 그런데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얼치기 보수 이회창을 조종하였다는 그 좌파이론가는 누구였지?
>>>7. 정몽준씨의 한 참모는 이회창 후보의 선거전략은 지리멸렬이고 스탠스를 잃은 것 같다는 평을 했다. 스탠스를 잃었다는 의미는 우파를 딛고 서야 할 그가 한 발을 빼내어서 좌파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헛디뎌 자세가 위험하게 기울었다는 의미이다. 다시 우파쪽으로 복귀할 것인가 그러지 못하고 넘어갈 것인가.
■ 스탠스라는 것은 한번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절대로 원위치로의 복귀가 불가능하므로 '스탠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네. 멍텅씨야~!
>>>8. 이회창 후보는 이번 선거에 정치적 생명뿐 아니라 물리적 생명까지 걸어야 할 입장이다. 이번에도 또 지면 우파에서는 그가 이념적으로 우파를 배신하여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두번이나 짐으로써 괴로운 10년을 안겨다 준 사람으로 규정하여 매장시킬 것이다.
■ 패배가 불보듯 뻔한 이회창선수를 9회말 투아웃 결정적인 상황에서 두 번이나 대타로 내보낸 멍텅씨감독이 누구였지?
>>>우파이념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선거 운동을 하여 그 결과가 패배로 나타난다면 이회창 후보는 참으로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 우파의 반대를 꺾고서 좌파에 추파를 던지는 것은 그 자신에게는 일생일대의 모험이다. 이 모험에서 지면 인간적으로 치사해버리는 것이다.
■ 한국에 진정한 보수가 있었던가? 보수가 친일신문도 괜찮다고 하던가? 보수가 병역문제에 투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던가? 이회창선수가 우파이념에 상처를 낸 것이 아니라 우파이념 자체가 부실했던거 아닌가? 조갑제가 언제 보수이념에 투철한 적이 있었던가? 조갑제가 보수라면 친일 조선일보를 반대하는데 앞장섬이 온당하지 않은가?
정리하자. 약간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친일조선일보와 보수주의 이데올로기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참된 보수는 민족주의다. 보수는 친일하지 않는다. 조갑제가 진짜 보수라면 조선일보 반대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회창은 원래 보수주의 이데올로기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조중동구단이 이회창선수를 스카웃 한 것은 이회창선수가 어느 정도 진보, 개혁적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3김씨와 비교하면 그러하다. 문제는 그 비교대상이 3김씨가 아니고 노무현이라는 점이다.
좌타자는 왼손투수가 잘 잡는다. 이회창선수는 원래 왼손타자 김대중선수를 저격하기 위해 원포인트 릴리프로 투입된 왼손투수이다. 원포인트 릴리프는 원포인트로 끝냈어야 했다. 이회창의 패인은 전적으로 적절한 교체시점에 투수교체에 실패한 조갑제감독과 문제있는 감독을 교체하지 않은 조중동구단주에게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월간조선 편집장 겸 대표이사로 그간 한나라당을 잘 핸들링 해오던 조갑제감독이 돌연 이회창선수를 비난하고 있다. 어이없는 일이긴 하나 한 바탕 웃을 거리는 된다. 류근일코치와 김대중트레이너의 반응도 궁금하다.
한솥밥을 먹는 감독이나 코치는 어떤 경우에도 선수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설사 선수가 에러를 저질렀다 해도 감독이나 코치가 선수를 질타하고 책임을 떠넘기려 해서는 스포츠맨십이 아니다.
조갑제씨가 그의 홈페이지에 썼다는 '스탠스를 잃은 이회창'이다. 정리하면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는 이회창선수 개인의 패배이지, 보수진영의 총체적 패배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이번 대선의 선거전략은 전적으로 이회창선수 개인의 독단에 의한 것이며, 구단에서 간여한 것은 아니므로 조선일보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된다.
과연 그런가이다. 최근들어 손발이 안맞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이회창=조선일보'가 아니었던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조갑제감독의 최근 행태는 다음 시즌을 대비한 일종의 알리바이 만들기로 생각된다. 선수는 방출하더라도 구단은 계속 운영해야겠다는 속셈이다. 일단 조갑제군의 글 '스탠스를 잃은 이회창'을 검토해보기로 하자.
1. 한국의 우파 세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였던 이회창 후보의 최근 선거운동 행태가 일대 혼란에 빠지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는 두 여중생 사망사건에 부시 대통령이 사과를 했음에도 또 다시 사과를 요구하고 한미행정협정의 재개정도 요구함으로써 반미운동에 편승하고 있다.
2. 이 반미운동 세력은 압도적으로 노무현 지지세력이다. 이 세력이 만들어놓은 무대에 이회창 후보가 올라가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그 표는 노무현 후보로 갈 것이다. 남이 차린 무대에 올라가 인기를 얻으려고 축사를 하든 악담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다.
■ 보수이념과 전혀 맞지 않는 친일혐의에 병역혐의의 이회창씨를 후보로 미는 것은 보수주의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었다는 말인가?
3. 이회창 후보는 지금 반미운동의 확산을 저지하고 두 여중생의 사망이 한미동맹관계를 오히려 더욱 공고하게 하는 방향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반미운동에 우파 지도자가 동조함으로써 이 운동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는 그의 이상한 전략은 일종의 자해적 선거운동이다.
■ 보수이념을 지켜서 큰 차이로 패배하는 길과, 좌파에 영합해서 작은 차이로 패배하는 길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명예로운 패배인가? 어느 쪽이나 지기는 마찬가지라면 후보 입장에서는 작은 표차이로 지고 싶을 것이다.
>>>4. 이회창 후보는 60% 이상의 보수표는 어디 가겠느냐면서 젊은 표와 좌파표를 향해서 추파를 던지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우파에서는 이회창 후보는 우파의 챔피언이 아니고 보수적 기회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우파들의 눈에는 이회창 후보가 좌파와 맞서 싸우는 지도자가 아니라 우파를 배신하고 좌파에게 아부하거나 투항한 지도자로 보이는 모양이다.
■ 까놓고 이야기하자. 민족주의과 반공을 앞세우는 우파이념과, 친일혐의에 병역혐의를 받고 있는 이회창은 너무나 맞지 않다. 당신네들이 이회창을 용병으로 고용한 것은 이회창씨가 보수주의이념과 일치해서가 아니라 이회창씨의 상대적으로 진보적(?) 개혁적 이미지를 이용하기 위한 책략이 아니었더란 말인가?
>>>이렇게 되면 우파의 戰意(전의)가 상실되어 이회창의 지지세력이 사기를 잃게 된다. 이회창 후보가 좌파로부터 욕을 먹어가면서 우파 이념을 옹호했더라면 우파가 단결하여 이회창 후보 지원과 보호에 나섰을 것인데 그런 공분심과 동정심을 발휘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린 것이 이회창 후보인 것 같다.
■ 이회창은 법조인 출신으로 꼴통 우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혁적, 진보적 이미지가 있다. 이회창의 진보적 이미지를 이용해먹기 위해 우파이념과 맞지않는 이회창선수를 고용해놓고 이제와서 그런 소리 하면 안되지. 이건 배신이야 배신.
>>>5. 반미정서는 이회창의 안마당이라고 하던 기성세대와 우파세력으로까지 침투하고 있다. 그 뒤를 따라서 노무현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반미정서를 확산시킨 이회창 후보는 결국 노무현 후보의 인기 상승에 길을 터준 사람이다.
■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야 할 유력지인 조선일보가 국민을 배반하므로 반미정서가 확산된 것이다. 반미정서 확산의 주범은 바로 조갑제씨 당신이 아닌가? 조선일보가 진작 바다건너 부시씨를 꾸짖어 주었다면 반미정서가 가라앉았을 것이다. '안톤 오노'를 두둔하여 반미정서에 불을 댕긴 신문이 조선일보가 아니고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6. 한반도에서는 이념이 가장 큰 전략이다. 이념에 따라 김정일 세력과 대한민국 세력으로 크게 나눈 다음 대한민국 세력을 강화하고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써야 정치에선 성공한다. 이념이 사치라느니,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느니 하면서 패션에 따르듯이 반미운동 등 좌파와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이 리버럴이고 진보라는 위선의 포로가 된 얼치기 보수세력은 반드시 좌파이론가에게 조종되기 마련이다.
■ 통쾌하다. 그런데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얼치기 보수 이회창을 조종하였다는 그 좌파이론가는 누구였지?
>>>7. 정몽준씨의 한 참모는 이회창 후보의 선거전략은 지리멸렬이고 스탠스를 잃은 것 같다는 평을 했다. 스탠스를 잃었다는 의미는 우파를 딛고 서야 할 그가 한 발을 빼내어서 좌파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헛디뎌 자세가 위험하게 기울었다는 의미이다. 다시 우파쪽으로 복귀할 것인가 그러지 못하고 넘어갈 것인가.
■ 스탠스라는 것은 한번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절대로 원위치로의 복귀가 불가능하므로 '스탠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네. 멍텅씨야~!
>>>8. 이회창 후보는 이번 선거에 정치적 생명뿐 아니라 물리적 생명까지 걸어야 할 입장이다. 이번에도 또 지면 우파에서는 그가 이념적으로 우파를 배신하여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두번이나 짐으로써 괴로운 10년을 안겨다 준 사람으로 규정하여 매장시킬 것이다.
■ 패배가 불보듯 뻔한 이회창선수를 9회말 투아웃 결정적인 상황에서 두 번이나 대타로 내보낸 멍텅씨감독이 누구였지?
>>>우파이념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선거 운동을 하여 그 결과가 패배로 나타난다면 이회창 후보는 참으로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 우파의 반대를 꺾고서 좌파에 추파를 던지는 것은 그 자신에게는 일생일대의 모험이다. 이 모험에서 지면 인간적으로 치사해버리는 것이다.
■ 한국에 진정한 보수가 있었던가? 보수가 친일신문도 괜찮다고 하던가? 보수가 병역문제에 투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던가? 이회창선수가 우파이념에 상처를 낸 것이 아니라 우파이념 자체가 부실했던거 아닌가? 조갑제가 언제 보수이념에 투철한 적이 있었던가? 조갑제가 보수라면 친일 조선일보를 반대하는데 앞장섬이 온당하지 않은가?
정리하자. 약간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친일조선일보와 보수주의 이데올로기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참된 보수는 민족주의다. 보수는 친일하지 않는다. 조갑제가 진짜 보수라면 조선일보 반대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회창은 원래 보수주의 이데올로기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조중동구단이 이회창선수를 스카웃 한 것은 이회창선수가 어느 정도 진보, 개혁적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3김씨와 비교하면 그러하다. 문제는 그 비교대상이 3김씨가 아니고 노무현이라는 점이다.
좌타자는 왼손투수가 잘 잡는다. 이회창선수는 원래 왼손타자 김대중선수를 저격하기 위해 원포인트 릴리프로 투입된 왼손투수이다. 원포인트 릴리프는 원포인트로 끝냈어야 했다. 이회창의 패인은 전적으로 적절한 교체시점에 투수교체에 실패한 조갑제감독과 문제있는 감독을 교체하지 않은 조중동구단주에게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