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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개념이 for라고는 하셨는데,
저는 for는 포(包)와 같은 개념이 아닐까 하고 추측합니다.
for는 일반적으로 '앞으로' 말고도 '이유(목적)'나 '~동안(기간)'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동안은 도무지 앞으로와 이유, 기간의 의미를 한 단어가 동시에 가질 수 있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싸다 包'와 발생이 같은 원인이라고 생각하니깐, 이미지에 파생되는 의미에 대해 이해가 잘 됩니다.
투망을 던지는 모습을 입으로 나타내는게 for와 包라는 거죠.
'to'는 좁은 범위의 방향을 가리킨다면, 'for'는 더 넓은 범위의 방향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o보다 더 좁은 건 'at'이 있고요. to보다 발음을 더 짧게 합니다.
1) 앞으로 : 앞으로라기 보다는 시간적 원인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비슷하지만 다른게 to가 있죠. to는 공간적 방향을, for는 추상적인 방향의 느낌이 있습니다.(to보다 범위가 넓기 때문)
- for의 반대 전치사는 of가 있습니다. 서로 발음/의미가 거꾸로입니다. 즉,
for는 전체>부분, of는 부분>전체
2) 이유(목적) : 1)번과 같습니다.
3) 동안 : '포함하다'는 '동안'의 개념으로 연결됩니다.
1) 한국어의 '앞'은 영어의 'for'와 달리 다양하게 사용되지 않아 이상하다는 말씀인가요?
2) 서로 다른 발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영어는 목적어지향이고(인과적), 한국어는 주어지향이라(대칭적) 그런 걸까요?
그 지점에서 영어와 한국어가 갈라진 거죠.
언어는 기본적으로 방향을 나타내는 건데 우리말은 조사가 그 역할을 합니다.
근데 조사도 근래에 발달한 거고 고어는 조사가 별로 없어요.
우리말은 방향을 나타내는 언어의 특징이 약하다는 거죠.
그래서 방향을 중심으로 단어를 무한복제해내는 영어를 알아먹지 못하는 거죠.
"한자(농경민, 주로 명사/동사)의 도입 > 어순이 다름(신라는 유목민 영향) > 이두(주로 조사/어미)로 보완 > 현대 한국어"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말 앞이 이상한 거죠.
영어에 for와 관련있는 어원은 매우 많습니다.
at+for가 앞입니다.
그냥 앞이라고 할 때는 앞fore 이고
벽big을 앞으로for 길게 펼쳐pose 풀어free 벌린다parade는 뜻에서 시합을 벌임play, 뼈대를 세워 벌림frame이 다 여기서 나왔습니다. fro~, pre~로 시작하는 단어는 모두 앞입니다. 앞을 뜻하는 단어가 수백개를 넘는디 하여간 그 전체를 봐야 합니다. 우리말은 앞으로 시작되는 단어가 별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