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잘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불평불만이 많고 시비를 잘 거는 사람입니다.
일본 만화가 발달한 것은 오타쿠들이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 있으니 불평불만이 많아서
자꾸 시비를 걸어서 그런 거에요.
라고 김동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물론, 창의를 잘하는 사람들이 불평불만에 시비를 잘 건다고 해서
불평불만 많고 시비 잘거는 사람이 꼭 창의를 잘한다는 소리는 아니겠지만요.
어쨋든,
1. 우리 사회에서 불평불만이 많고 시비를 잘걸면 '매사에 불평불만이 뭐 그리 많냐'라는 소리를 듣기 쉬운데,
'창의를 잘하는 사람은 불평불만과 시비를 잘건다'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김동렬님께서 말씀하신 불평불만과 으레 사람들이 말하는 그 불평불만의 정의가 다른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2. 으레 하는 교훈스러운 말 : 남의 단점은 보기 쉽지만 장점은 보기 어렵다. 단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보려고 하라.
라는 말에 대해서는 '창의를 잘하는 사람은 불평불만과 시비를 잘건다'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요
단점이 보이니 불평불만과 시비거리가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장점을 보라고 하는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
개인적인 경험상 단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보기가 더 어렵긴 하던데..
또한 장점을 보는것과 창의의 관계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이렇게 적고나니, 불평불만과 시비걸음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거기서 더 진보하는것이 중요한게 아닐까,
불평불만과 시비에 그치는건 입력>>저장 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창의를 위해선 >>제어>>연산>>출력 이런 과정이 더 필요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깨달음의 대화' 게시판에서 '창의'로 검색해 보면,
19개나 되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 정도는 읽고 나서 창의에 대해 질문한다면,
제가 스트레스 덜 받겠네요.
대략 19개 글 읽어도 이해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이곳에는 관련된 글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그 글 정도는 읽고 와서 질문한다면 더 나아갈 수 있겠죠.
괜히 끼어든 것 같지만 하여간 졸라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대중과 엘리트의 세계는 다릅니다.
대중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불만이 많고
엘리트는 똑똑한 사람이 불만이 많습니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다 불만에 찬 사람들입니다.
나폴레옹은 코르시카 촌놈인데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습니다.
아버지는 프랑스에 대해 저항하던 독립운동가였죠.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미워했기 때문에 파리지앵 머리에 포도탄을 쐈죠.
백범 김구도 상놈 출신으로 양반을 미워했습니다.
마르크스가 자본가를 미워한건 말할 것도 없고
스티브 잡스 성질 더러운건 널리 알려져 있고
성철스님은 성질이 고약했다고 알려져 있고
김기덕이나 홍상수도 착한 어린이는 아닙니다.
베토벤도 성질이 고약해서 괴테인가 누군지가 귀족에게 인사를 하자
저런 귀족에게 인사나 하는 쓰레기를 봤나 하고 비웃고 절교한 사람입니다.
노무현도 사회에 불만이 많았죠.
일반 대중에게 하는 말과 엘리트에게 하는 말은 다른 겁니다.
불만 없는 사람이 창의한 예는 절대로 없습니다.
위플래쉬 영화도 안 봤습니까?
구조론에 왔다면 엘리트 기준에 맞춰야 합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장삼이사 수준으로 논하면 곤란한 겁니다.
남의 단점은 보기 쉽지만 장점은 보기 어렵다. 단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보려고 하라.
그렇군요. 덕분에 항상 애매모호하던 뭔가가 명쾌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말씀을 너무 알기 쉽게 해주시네요.
좀 아는 사람들은 좀 다른 태도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영화를 볼 때, 일반적인 관객이라면 감동을 받으려하고
감독이라면 저 영화의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나왔을지를 생각합니다.
관점이 다른 거죠.
관객은 눈 앞에 붕어빵을 보지만,
작가는 그 뒤의 빵틀을 보려고 하는 겁니다.
그들이 아이디어를 먼 산 바라보고 생각해내는게 아니라, 어떤 툴에 의해서 찍어내고 있다는 걸,
눈치채야 작가입니다.
오타쿠들이 '만화'에 시비를 걸어서 만화가 발전했다는 뜻이겠지요.
오타쿠들이 만화를 그리는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