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썼다가 취소하고 다시 씁니다.
오늘 오전에 낮술이나 하려고 케인(서프라이즈 논객이였고 그 때 만나 친구)이라는
놈에게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가 받아서는 지금 중환자실에 누워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어머니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보름 전, 집 방안에서 넘어져 머리를 찧었는데
뇌출혈로 뇌사 상태가 되어 의사도 가망이 없다고...
중환자실로 어머니와 같이 들어갔는데 뭐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어머니와 헤어져 아는 지인들에게 문자로 케인의 소식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술한잔하고 참 무상하다 하는 상념에 잡혀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실 여러 명의 서프 시절 만났던 사람들의 슬픈 소식을 전했는데
또 전하게 되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감자꽃필무렵,컨테이너,박봉팔,해질녁바람...
노무현 탄핵으로 만나 수없는 밤을 술먹고 토론했던 지인들이 어느날 뜬금없이
세상을 등지니 마음이....
참 거시기 했던게 이 친구의 휴대폰을 보니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이 10여명.
지금까지 구조론 연구소 여러 곳에 글을 썼습니다.
친구의 모습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그랬으니 이해 바랍니다.
묘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 기분 이해가 되네요. 그 분께서 기적처럼 쾌유하셨으면 좋겠네요.
안타깝네요. 케인님의 쾌유를 빕니다.
헐.. 케인님 기억나요. 쾌유를 빕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는 것만큼 황당하고 허무한게 없지요.
2주전에 고등학교 동창의 빈소에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인생이 뭔가? 하는 질문
사람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인생 별거 없다는 말을 인정하기 정도로 요약되네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살아있는 동안 희망은 있는 것.
케인님의 쾌유를 빕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건강과 쾌유를 빕니다.
새로운 세상을 맞는 이 때 하필이면...ㅠㅠ
...케인님..쾌유를 빕니다.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모습이 자꾸 떠 올라 술을 먹으면서도
기분이 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