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계획은 둘이다. 하나는 신과의 대화를 완성하는 것 둘은 모두를 초청하여 한 바탕 잔치를 여는 것이다. 신과 대화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완성한다는 것이고 한 바탕 잔치를 연다는 것은 세상 전부에 맞서 반역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저축하고자 한다. 그 저축에 반역하기다. 모두 소비해 버리기다. 사람들은 노력하고자 한다. 그 노력에 반역하기다. 아주 사치해 버리기다. 사회는 사람들 사이에 개입하여 질서지운다. 그 질서에 반역하기다. 아래의 것을 위로 보내고 위의 것을 아래로 보낸다. 세상은 인간을 평가한다. 그 평가에 반역하기다. 다만 인간이 존재할 뿐임을 증명하기다. 언젠가 그 언젠가 좋은 날에 모두를 초대하여 한 바탕 멋진 잔치를 열고 싶다. 내일을 위한 오늘이 없는 것. 미래를 대비한 오늘의 희생이 없는 것. 안전을 위한 질서가 없는 것 인간이 인간을 점수 매기지 않는 세상 그런 한 순간을 지금 기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