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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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아제
read 5486 vote 0 2010.02.08 (19:24:47)

구조의 이야기를 글로 나타내려 하면 이거 참 어렵소.
차라리 삶 속에서,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이 왔다요.

글이란 노트에다 기입하는 것이고 노트는 면이오.
구조는 입체이기에 면에다가 입체를 나타내려니 왜 어렵지 않겠소.

그런데..구조론은 입체 뿐만아니라 <입자>와 <질>까지 이야기 하오.
2차원의 글로 3차원을 다루는 것도 어려운데..4차원 5차원까지 이야기 한다?

엄청난 거요.
저 노가다를 인간이 하겠단 말이지?

난 처음에 이건 답없는 도박이라고 생각했소.왜?
구조론은 각론이 아니고 완전성의 이론이요.

각론은 선이고 완전성은 원이오.
각론이라면 대충하다가 그만둬도 다음에 이어가면 되오.

그러나 구조론은 한번 시작했다 하면 그 원이 완성되어야 끝나는 것이요.
원은 그렇소 359도에서 멈추어 버리면 모든 것이 도로아미타불이오.
선은 10센티 긋다가 말아도 선인데..원은 긋다가 말아버리면 원이 안되오.
 
선은 긋다가 그만 두어도 그 방향성만 남겨두면 다음에 이어갈 수 있지만
구조론은 시작한 자가 끝까지 그려 그 처음과 끝이 맛물려야 비로서 1사이클이 된다는 것이오.

아흐~이건 천형이야..
아니면 운명이야..

==========

구조론은 원의 이야기요.
원은 동서고금으로 진리에 대한 상징이오.

아니 어쩌면 원은 동양적 진리라 할 수 있소.
서양은? 각..뾰쪽하오..찔러들어 오오..마이 아파~

뾰쪽한 삼각형과 둥근 원.
이 둘이 지구촌 역사를 만들어 왔소.

그러나 역사는 이제 막바지요.
동양과 서양은 대립구도가 아니라 통합구조로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요.

구조론이요.
삼각형과 원의 대립구도가 아닌 삼각형과 원의 통합.

자, 삼각형과 원을 어떻게 합쳐 놓으면 좋겠소?
두 가지 방식이 있소.

삼각형 안에 원을 집어넣은 그림.
그리고 원형 안에 삼각형을 집어넣은 그림.

구조론은 원안에 삼각형이 있소.
이게 제대로 된 그림이오.

===========

옛부터 동양에선 원에 대한 감각이 탁월했소.
그래서 모든 가르침은 원에 집중되어 있소. 
 
"버려라!"
"비우라!" 

동그라미를 깨달으란 소리요.
그러나 시대는 21세기요.

버려라, 무엇을? 인식론을 버려라는 소리요.
비우라,왜? 그래야 존재론이 보이기 때문이요.

그러나 21세기요.
구조론은 인식론을 버리지 않소..그렇게 과격하지 않다는 것이오.
말귀를 알아들을 만큼 집단지성이 발달되었다는 뜻이오.

원과 삼각형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오.
삼각형을 버릴 필요 없소..아니, 버리면 안되오.

원 안의 삼각형을 빼버리면 그 원이 쫄아들어 점이 되어 버리오.
물론 원없는 삼각형은 3차대전이요..판도라 상자를 튀어 나오면 공멸이오.

==========

구조론은 완전성에 대한 이야기요.
반쪽 짜리 진리에 대한 대통합이요.

진보는 머리는 있는데 꼬리가 없소.
보수는 꼬리만 틀어잡고 늘어져 있소.

구조론은 머리에서 꼬리까지 일목요연이오.
전모를 보여주는 것이오. 전체의 전부. 일부의 전체.

전모란 것은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는 뜻이오.
다 사용하오..어떻게?..그 포지션을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팁.

전모를 아는 자는 사랑을 안다.
전모, 그 자체가 사랑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레벨:15]오세

2010.02.08 (21:07:27)


"구조론은 머리에서 꼬리까지 일목요연이오.
전모를 보여주는 것이오. 전체의 전부. 일부의 전체.

전모란 것은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는 뜻이오.
다 사용하오..어떻게?..그 포지션을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좋은 말씀이오. 허나 지적만으론 부족하오.
포지션에 갇힌 이들 속으로 침투해야 하오.
사람들은 포지션을 지적해주는 사람에겐 돌을 던지오.
메롱, 너는 하부구조, 나는 상부구조. 약오르지? 억울하면 여기까지 기어올라오렴.
이런 식으론 안 되오.
무언가 미학적으로 접근해야 하오.

근데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소. 암튼 포지션을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그 다음에 뭔가가 있어야 하오,.
미학이 실마리인것 같긴 한데 어떻게 하는지는 난 당최 잘 감이 안잡히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02.08 (21:16:37)

부딪혀 봅시다.
그러면 에너지가 튀어나오지 않겠소?

그리고 지적이란 말이 이상하면..
지정이라고 고칩시다.
[레벨:12]부하지하

2010.02.10 (02:22:14)

 신도 그걸 고민하고 있다고 하오.
[레벨:3]워터

2010.02.08 (23:16:21)

전모를 아는자가 사랑을 알게 되지만 그 사랑을 실천하려거든 다 가지고 있어야 되오..
그 동그라미안에 밀도가 걸려 있어야 되오..그게 세력이든 돈이든.지식이든.감성이든간에..
전략이 먼저고 전술이 나중이지만 전략의 기반에서
전술을 펼칠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전쟁,전투에서 수월하게 이길수 있소
어떤사람,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서 어떤 무기를 쓸것인가를 판단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영향력을 행사 할수 있어야 되는 것이오..
전모를 보고 있으되 혼자서 모든걸 다 할 필요는 없소 그건 노가다 작업이 될수 있고
에너지가 쓸대없이 많이 소모되어 제풀에 꺽이게 될수 있으므로
구조론의 질서도 개념의 에너지 방향성으로 차례로 전달이 되어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02.08 (23:27:41)

현실 감각이 탁월하오.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3]의명

2010.02.09 (02:03:04)

0.29987389초만에 전모를 볼 수 있다고 교본에 다 나와 있소.
언 놈들은 10에 마이너스 43승 퍼 초를 단위로 애기하오.
그렇게 쪼개면 폼나긴 하지만
켁! 퇘이! 스~읍!
제일 많이 쪼개면 이기는 더러운 세상!!
하하하......)
졌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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