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마케팅과의 차이점은, 기존에는 TV, 라디오, 시사회, 품평회 등등으로 마켓팅에 때려넣고 잘되기를 바라는 게 마케팅의 전부였다면(지나치게 혹평이긴 합니다.) 그로스해킹은 실제적인 지표를 통해 분석하고 되먹임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MVP(Minimal Viable Product). 즉, 최소한의 돌아가는 제품, 서비스를 시장에 내어놓고, 시장의 반응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사업별 최적화된 지표를 찾아서 그 지표를 분석하고 반영하여 계속하여 제품을 개선시켜 나갑니다.
그로스해킹의 대표적인 사례가 드랍박스, 페이스북, 페이팔, 핫메일등이란 걸로봐서 일반적인 제품의 마케팅 방법론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볼수 있죠. 정확하게 말하자면 특정한 기술적 진보가 일어나 소재 기능 성능 가격 디자인중
기능 시장에서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에 가깝습니다. 즉 새로운 시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확정되지 않았을 때 데이터적으로 제품이 소비자 그리고 잠재적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추적하는 것이 그로스해킹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여러 유행어가 그러듯이 본질적 의미와는 다르게 사용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페이팔이 처음나왔을 때 전자화폐 혹은 전자지갑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러한 시장도 없었고요. 그래서 어떠한 거래자가 전자화폐에 가장 열렬하게 반응할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스티븐잡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시장이 생길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거지, 실제로 시장과 고객반응에 대한 일반적인 데이터가 존재했던것은 아닙니다. 쓰다보니까 차우님과 같은 이야기인데 , 없는 수요를 창출한다와 시장파악을 안 한다는 표현은 오해의 여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그로스해킹은 기존의 해결책에 대한 기술적진보가 존재할때 만 통하는 시장분석방법이고, 제품의 차별화가 없다면 그로스해킹이나 소비자분석이나 그게 그것이고, 그로스해킹이 뜨는 이유는 유행에 의존한 삥뜯기다. 실제로 그로스해킹을 적용해야할 회사는 소수이다.
이용전 수요 파악은 시장을 읽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고
시장을 읽는 능력은 문화의 흐름을 아는 것이며
문화의 흐름을 안다는 것은 문화가 뭔지를 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문화란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말하는 것이고
인간사이의 상호작용을 말하려면 그 이전에 의사결정 단위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하며
어느 단위를 안다는 것은 전체는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이며,
어느 하나의 전체를 안다는 것은 그것을 포함하는 개념과 또는 그것의 상위 개념을 안다는 것이며
이때 인류의 의사결정 단위를 안다는 것은 또한 그것이 인류 문명사에 있어 점점 집단에서 개인으로 쪼개지고 있다는 것까지를 안다는 것이며,
어느 한 분야의 문화를 파악한다는 것은 해당 분야를 다른 분야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서로 다른 문화간의 발전 속도에 차이가 있다면 속도가 쳐진 부분이 곧 발전한다고 예측할 수 있으며
완전히 파악된 어느 한 분야의 발전양상을 보고 내가 지금 파악하려는 문화의 발전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구조론적인 완전성의 개념까지 덧붙이면 해당 시장의 구조론적인 성숙도를 판단하여 현재 성숙도를 객관적 측면에서 데이터화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현상을 읽는 능력에서 기인하며
이런 능력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했던 경험으로 발달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직관이라는 뜬 구름 잡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깨달음이라는 것으로 구현될 수 있으며
이를 컴퓨터로 구현하고자 하는 접근이 빅데이터 분석인데,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람들이 아직 미성숙하고 말단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도
깨달음의 개념 혹은 완전성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본질은 두 대상을 비교하는 능력입니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또한 최근 구조론에서 논의되고 있는 타자성의 개념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나와 타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면 나의 존재 또한 타자의 존재 그리고 인류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시장에서 사전수요파악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의사결정 단위를 파악하고 그것의 흐름을 아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제시하는 것과 그것을 가다듬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가다듬는 건 나중 문제입니다. 예측이라함은 돌을 던져보고 피드백 받아서 가다듬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파악해서 선제대응하는 개념입니다. 내가 먼저 제시하는 거죠.
물론 이런 과정을 일일히 이런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대개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어떤 감각을 가지고 이를 실행합니다.
아무튼 인간이 어떤 것을 안다고 하려면 대상을 담는 상부의 바탕과 그것이 상대적으로 담는 하부까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안다는 것은 인간이 아닌 것 혹은 인간이전의 것까지 아는 것입니다.
문화는 인간의 일부 개념이고요. 사업은 그 문화의 또 일부분이고요. 사회적으로 어떤 현상이 있다면 그것을 구체화 하여 사람들에게 제공하는게 사업입니다.
아직 구조론의 원론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상태에서 리플을 달기가 애매합니다. 챠우님 글은 관심사가 비슷해 눈길이 갑니다. 혹시 수요예측에 대해서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아신다면 궁금합니다. 덧붙여서 인공지능 글들이 뜸한데 요즘도 모임 하시는지 ? 근황이 궁금합니다.
수요예측은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서 하고 있고요,
관련 글을 안 쓰는 이유는 직접 만드는 입장에서 연구기밀들이 자꾸 드러나는게 우려되어서 그런 겁니다.
다 만들 때까지는 비밀.
수요예측은 빅데이터 분석을 인공지능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방법론만으로 일반적인 사람이 해석하기엔 데이터가 장기간에 걸쳐있어 무리가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유의미하게 반복되는 개념들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거죠.
이를테면 검색어 분석이라던지 하는 것도 한 예가 되겠네요.
모임이 망해서 대신 작은 연구실을 동탄쪽에 차렸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주제에
다 필요없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먹히는걸 하는 거죠.
사전에 답을 알고 가는 넘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다들 초조하고 불안해 하며 남들이 먼저 할텐뎅.
이미 남들이 먼저 했어. 이미 남들이 다 해쳐먹고 껍데기만 남았어.
껍데기도 없고 이제는 앵벌이 수준이야. 땅거지 되었어.
야반도주만이 유일한 선택이야.
자연인을 열심히 봐둬야 해. 베어그릴스 생존술도 익히고.
이렇게 되기가 다반사인게 이 바닥이죠.
이런때 하나님이 짠 출두하사
그로쓰 해킹이라는 신조어를 공급해 주시니
이 신조어로 투자자를 사기쳐서 3개월 연명후 결국은 멸망.
어쨌든 살아남으려면 별짓 다해봐야 합니다.
자신의 애초계획은 십중팔구 산으로 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로쓰 해킹이라는 단어는 아마 투자자들이
니들 뭐 한다더니 벌써 엎어졌어? 3개월을 못버티는구만.
이렇게 공격 들어오면
방어용으로 적당한 단어가 아닐지.
1. 일단 이용후 평가라고 말씀하시는 그로스해킹은 본인들 사업에서 핵심지표를 찾아 파악을 하는데, 언급하신 이용전 수요는 어떻게 파악을 하는지요. 그리고 그 파악의 신뢰성은 어떻게 확보하는지요.
2. 그로스해킹에 대한 오해가 조금 있으신데, 이용후 평가가 다시 이용전 수요로 되먹임된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예를 들자면 애초의 서비스는 전혀 다른 것이었는데 "그로스해킹"으로 이용후 평가를 지표별로 분석해보니 서비스의 한 귀퉁이 기능이었던 사진과 필터기능을 많이 사용하더란 거죠. 이것을 이용전 수요로 되먹임하여 아예 사진과 필터에 특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낸것이 바로 인스타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