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번 제가 쓴글에 의견을 남겨 주셨는데요,
제가 몇가지 이해하기 어려운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또 글을 씁니다. (게시판의 성격에 맞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먼저 언급하신 조선시대 유교주의의 일정한 성과는 당시 시대상황에서 성과를 거둘수밖에 없는
중세적(폭압적 사상주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단이면, 그냥 목숨을 내놔야하는데요.) 상황에서,
넓게 보면 당시의 중세유럽, 혹은 현재 이슬람의 상황과 다를바없어보이는데요. 대중 통제가 실패할수가 없는그런 시스템이죠. (만약 실패한다면 사회나 국가의 운영이 불가능한)
제가 글속에서 언급한 주요한 내용은 '근대' 이후의 다양한 (굉장히 복잡해진) 논리, 이론, 그리고 가치관속에서 어떻게 대중이 현명하고 긍정적으로 문명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겠는가였습니다.
사실 종교라는것은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국가적으로 어떤 가치를 절대적으로 추구한다면), 극단적인 통제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단적인 예로 지식을 성직자들만 공유한다건가 갈릴레이의 지동설을 부정하고 이단으로 몰았던), 사실 종교속의 인간은 굉장히 수동.타성적이며 배타적으로 (종교 특유의)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런 통제되는 '인간'과 현 문명에서의 '개인'이 같은 위치에서 평가 될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또한 동렬님께서는 현 문명에서의 대중과 지식의 괴리가 지식에서 초래된것이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해결책으로 제시하신 (다소 명확하지 않았으나) "지식의 업그레이드"는 도올이 요즈음까지 해왔던 TV 강의와 같이 대중적 취향에 일치하는 형태를 취해야하고 앞으로 계속 그러한 대중에게 "쉽고 친근한" 계몽이 이루어져야 하는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제가 궁금한것은 인문학이 그와 같은 대중적 취향의 접근을 한다고 해도, 과연 그같은 정보의 양을 바탕에서 인간이 어느정도의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겠는가, (다시 말하면 그와 같은 제한적인 (대중에 취향에 맞는 혹은 맞게 생략되고 수정된 양)이 어느정도 도움이 될것인가 하는것이구요)
둘째는, 동렬님께서도 대중에 대한 기대치가 사실 그다지 높지 않으신건 아닌지요 (비록 동렬님께서
강한 개인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하셨는데요. 주장하는 본인마저도 그것은 매우 실현가능성이 낮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생각하는지요.)
그렇다면 글에서 여러번 언급하신 "한국대중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지금 서구 선진국들이 해나가는
시민사회의 입법,사법,행정부 견제와 같이)는 그것이 어떤 주요한 결정을 내린다고 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인 감시 혹은 어떤 올바른 정책결정에 보완재 역할을 해나가는 것으로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어떻게 예전과 다른 한국적인 패러다임이라 할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면
그것은 사실상 답습과 차용이 아닌가 하는데요.
사실 저는 인간이 문명을 건설한 이유중 하나는 불안(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종교(혹은 단 한가지의 가치만을 추구)를 발명하고 사회속으로 받아드린 이유 또한 (당시로선 굉장히 영리하고 획기적인) 그 당대의 삶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하나의 노력
이였다고 봅니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으나, (종교가 허용할수있는 수위의 지식 (신학)과 도덕은
교육되지 않은 (동물과 별다르지 않은) 인간을 "교화"하는 효과) 많은 부정적 요소 들은 이제 근대에서
현 사회체계와 불협화음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 종교의 절대적 영향력자체를 예전같이 인정하지도 않는것을 보면 그 수명도 다한 이시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보구요.
또한 인간이 지식을 바탕으로 비중있는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이 저는 인류역사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이제서야 (동물과 같은 수준의) 감정에서 이성으로, 사회적으로는 집단에서 개인의 독립 (매우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제서야 인간이 단순하고 맹목적인
믿음이나 동물적 감성에서 차츰 벗어나, 인간이 소유한 가장 고등적인 시스템(이성)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려 노력하는것을 보자면 인간이 정신적으로 진화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 인류의 뇌에서 감정을 주관하는 부분이 줄어드는, 육체적 진화또한 계속 진행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현문명, 혹은 다음 문명은 좀 더 지적으로 보완되어있는 인류를 생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겠지만) 그렇다면 지식의 문제라 치부하기 보다는 인간 자신 (문명)이 지식에 접근하려 더욱 노력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부분에대해서는 또 어떤 견해를 가지셨는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지난번 제가 쓴글에 의견을 남겨 주셨는데요,
제가 몇가지 이해하기 어려운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또 글을 씁니다. (게시판의 성격에 맞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먼저 언급하신 조선시대 유교주의의 일정한 성과는 당시 시대상황에서 성과를 거둘수밖에 없는
중세적(폭압적 사상주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단이면, 그냥 목숨을 내놔야하는데요.) 상황에서,
넓게 보면 당시의 중세유럽, 혹은 현재 이슬람의 상황과 다를바없어보이는데요. 대중 통제가 실패할수가 없는그런 시스템이죠. (만약 실패한다면 사회나 국가의 운영이 불가능한)
제가 글속에서 언급한 주요한 내용은 '근대' 이후의 다양한 (굉장히 복잡해진) 논리, 이론, 그리고 가치관속에서 어떻게 대중이 현명하고 긍정적으로 문명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겠는가였습니다.
사실 종교라는것은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국가적으로 어떤 가치를 절대적으로 추구한다면), 극단적인 통제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단적인 예로 지식을 성직자들만 공유한다건가 갈릴레이의 지동설을 부정하고 이단으로 몰았던), 사실 종교속의 인간은 굉장히 수동.타성적이며 배타적으로 (종교 특유의)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런 통제되는 '인간'과 현 문명에서의 '개인'이 같은 위치에서 평가 될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또한 동렬님께서는 현 문명에서의 대중과 지식의 괴리가 지식에서 초래된것이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해결책으로 제시하신 (다소 명확하지 않았으나) "지식의 업그레이드"는 도올이 요즈음까지 해왔던 TV 강의와 같이 대중적 취향에 일치하는 형태를 취해야하고 앞으로 계속 그러한 대중에게 "쉽고 친근한" 계몽이 이루어져야 하는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제가 궁금한것은 인문학이 그와 같은 대중적 취향의 접근을 한다고 해도, 과연 그같은 정보의 양을 바탕에서 인간이 어느정도의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겠는가, (다시 말하면 그와 같은 제한적인 (대중에 취향에 맞는 혹은 맞게 생략되고 수정된 양)이 어느정도 도움이 될것인가 하는것이구요)
둘째는, 동렬님께서도 대중에 대한 기대치가 사실 그다지 높지 않으신건 아닌지요 (비록 동렬님께서
강한 개인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하셨는데요. 주장하는 본인마저도 그것은 매우 실현가능성이 낮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생각하는지요.)
그렇다면 글에서 여러번 언급하신 "한국대중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지금 서구 선진국들이 해나가는
시민사회의 입법,사법,행정부 견제와 같이)는 그것이 어떤 주요한 결정을 내린다고 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인 감시 혹은 어떤 올바른 정책결정에 보완재 역할을 해나가는 것으로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어떻게 예전과 다른 한국적인 패러다임이라 할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면
그것은 사실상 답습과 차용이 아닌가 하는데요.
사실 저는 인간이 문명을 건설한 이유중 하나는 불안(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종교(혹은 단 한가지의 가치만을 추구)를 발명하고 사회속으로 받아드린 이유 또한 (당시로선 굉장히 영리하고 획기적인) 그 당대의 삶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하나의 노력
이였다고 봅니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으나, (종교가 허용할수있는 수위의 지식 (신학)과 도덕은
교육되지 않은 (동물과 별다르지 않은) 인간을 "교화"하는 효과) 많은 부정적 요소 들은 이제 근대에서
현 사회체계와 불협화음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 종교의 절대적 영향력자체를 예전같이 인정하지도 않는것을 보면 그 수명도 다한 이시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보구요.
또한 인간이 지식을 바탕으로 비중있는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이 저는 인류역사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이제서야 (동물과 같은 수준의) 감정에서 이성으로, 사회적으로는 집단에서 개인의 독립 (매우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제서야 인간이 단순하고 맹목적인
믿음이나 동물적 감성에서 차츰 벗어나, 인간이 소유한 가장 고등적인 시스템(이성)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려 노력하는것을 보자면 인간이 정신적으로 진화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 인류의 뇌에서 감정을 주관하는 부분이 줄어드는, 육체적 진화또한 계속 진행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현문명, 혹은 다음 문명은 좀 더 지적으로 보완되어있는 인류를 생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겠지만) 그렇다면 지식의 문제라 치부하기 보다는 인간 자신 (문명)이 지식에 접근하려 더욱 노력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부분에대해서는 또 어떤 견해를 가지셨는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