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가 움직이면 공간은 커진다.
아이가 뱃속에서 움직이는 것도 공간 키우기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 자리만 자기공간이지만
움직이거나 이동하면 공간이 확장한다.
아이는 커진 공간만큼 성장한다.
2.
그러나 공간은 나와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있다.
그리고 나는 공간에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절대적 공간에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내가 만나면
상대성이 생겨난다.
즉, 내가 움직이는 만큼 공간확장이 일어난다.
움직이면 곧 자기공간이 확보된다.
이것으로 자기 바운더리를 만들어 간다.
3.
공간이 커진다는 것은, 현재에서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예로 석가의 시간은 그 시작점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보통 이를 역사적인 시간으로서만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은 지구라는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공간안에 시간이 축적되어 있다. 그 축적된 시간만큼 석가(불교)가 갖는 공간의 크기이다. 다른 경우들도 마찬가지이다.
4.
그렇다면 내 공간의 크기는 그 시간의 축적에 내가 합류하여, 다시 현재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토대를 가지고 공간을 넓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미래라는 시간을 끌어 올 수 있다. 그 시간으로 내 공간을 키울 수 있다. 공간의 크기가 커지면 방향성이 생겨난다. 왜? 미래라는 시간을 끌어왔기 때문에 갈 방향은 그쪽인 것이다. 과거보다는 미래가 더 유용한 이유는 사람이 갈 방향도 그 방향이기 때문이다.
5.
공간을 키우는 이유는 움직일 범위가 있어야 성장하기 때문이다. 또 성장이란 위로만 가는게 아니라 전방위적이기 때문이다. 즉, 공간은 원 형태로 커져야 가장 안정적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멈추면 한 점으로 환원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가 모든 길의 형태이다. 사람이 가는 정신과 행위의 길은 모두 원 형태로 커졌다가 멈추면 한 점으로 수렴된다. 또, 공간 확보가 되어 그 공간이 더이상 커질 수 없을 때 무엇인가를 낳아 내기도 한다. 창의는 대체로 이런 방식으로 일어난다.
6.
사람이나 조직이나 집단이나 사회는 그 '질' 적 상태 만큼만 성장한다.
질 상태를 넘어서 성장하는 경우는 없다. 계속해서 질적 상태를 유지 해주거나 질을 높이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다. 전방위적으로 더 커나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뻗어 나가지 못할때 사람은 자학을 하거나 사회는 병리 현상이 생겨 나게 된다.
뭔지 모르게 문맥이 좀 이상해서 살펴 보게 됩니다.
" 자아가 확장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멈추는(소멸) 순간 그 확장된 공간은 점으로 환원되고 낳은 창의는 뻗어나간다. "
---> 자아라는 말을 쓰려면, 확장 보다는 팽창이 맞다고 보이네요. 자아팽창은 긍정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아가 팽창한다는 것은 이성이 자아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들뜬 상태거든요. 발이 땅에 닿아야 안정감이 있는데, 자아 팽창은 공중을 유영하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겠지요. 자아가 팽창하거나 자아가 지나치게 수축하거나 둘 다 좋은 현상인 것은 아니니까요.
해서, " " 이 사이에 있는 문장에 사용된 용어는 '자기' 가 맞는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굳이 더 넣자면 ' 자기자신' 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자기는 자아가 자신안에 있는 여러가지 정신을 모두 통합한 상태에서 이끌고 가는 것이므로, 그때 자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즉 조율이 되어 있다는 것이겠지요.
" 자아가 확장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멈추는(소멸) 순간 그 확장된 공간은 점으로 환원되고 낳은 창의는 뻗어나간다. "
---> 해서, 바꾸면,
" 자기가 확장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멈추는(소멸) 순간 그 확장된 공간은 점으로 환원되고 낳은 창의는 뻗어나간다. "
---> 그러나 여전히 뭔가 이상합니다. 멈춘다를 죽음과 연관 지은거 같은데, 자기가 확장되면 죽는다고 점으로 환원되지 않지요... 환원된다는 것은 계속 갈 에너지가 없는 상태이므로, 누군가 죽는다고 반드시 점으로 환원되지는 않습니다. 계속 이어가니까요 에너지가 있으면 계속 가는거지요. 단지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여 계속 가게 되는 것일 뿐....
해서,
'공간이 미래로 확장되면서 방향성을 획득하고 이 때 창의가 일어난다.' 이 문장을 wisemo님의 생각대로 바꾼 형태를 다시, 수정을 가하자면, (이렇게 되는 전제가 있는데, 그 전제를 생략하고 한 문장만을 가져 오셔서 글을 자신의 임의대로 풀어 써놓으셔서, 설명 하기가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 자아가 확장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멈추는(소멸) 순간 그 확장된 공간은 점으로 환원되고 낳은 창의는 뻗어나간다. "
---> 에너지가 더 유입되지 않으면 공간은 한 점으로 환원된다. 즉 잠재적 상태로 있게 된다. 자기가 확장 되어야 하는 이유는 에너지를 끌어 들이기 위해서이다. 이때 자기에게 유입된 에너지에서 방향성이 나오게 되므로 창의는 그 방향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더 나아가서, 자기를 확장하는 이유는 이 에너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이다.
두번째, 문장도 마찬가지....
" 우리는 7년동안 Temple, Bell-drum 놀음에 헛바퀴만 돌렸다. 이제 심각한 병리현상을 치유하지 않으면 30년 후퇴가 기다리고 있다!^ "
--->
이 역시도 이러한 일들이 부각되는 이유가 에너지가 없기 때문, 이보다 더 큰 에너지가 유입되면 아무 것도 아닌 일...
그러니, 원 빛을 찾을 일이지, 반사된 빛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조각에만 관심 갖지 말라는 얘기. 에너지가 없으니, 계속해서 자잘한 일들이 부각되는거.
좋은 안내에 진정 감사합니다. 사유의 방법을 더 궁구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