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영의 기사를 보고 시사리트윗에 올렸다가 강연 영상을 발견해서
다시 자유게시판에 올려요.
기사출처
http://media.daum.net/editorial/editorial/newsview?newsid=2015010304430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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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사이는 사랑이라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이 둘의 사이에는 감동이라는
눈물 한번 훌쩍거리고 버릴 휴지조각만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랑이라는 관계를 보며 감동을 받고
왜 장애인들의 삶을 보며 감동을 받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편안히 앉아서 그들을 보기 때문이다.
좀더 방점을 찍어 이야기한다면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보고 있는 당신이 현재 편안한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감동=편안함의 공식을 대입해보자.
육체의 장애를 차치하더라도 사회의 편견과 맞서며 항상 긴장이 조성된
불편한 상황에 놓여있는 그녀를 보며
우리가 편안한 상태를 느낀다는 것 = 감동
사랑하는 사람과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편안한 상태를 느낀다는 것 = 감동.
이렇게 뒤집어보면 감동이란 불평등한 상태에서 오는 낙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감동이란 거짓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
그렇다면 그 거짓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불평등한 상태를 해체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 불평등한 상태를 해체시키기 위해서는
바로
"stand up!"
일어나서 서로 불편하고 긴장된 상태를 공유해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공감이라는 이름의 소통.
그래서 일까?
지난 달에 죽음을 맞이한 스텔라 영의 추도식은
감동이 아닌 축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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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근데 감동하지 말라는 기사를 읽고 감동받은 난 뭐냐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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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하지 말고, 동감하라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