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에 공통되는 규칙이 있다.
시제가 그러하다.
9시제로 나누기도 하고 7시제로 나누기도 한다.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고. 이를 각각 과거이전 과거, 순수과거, 과거보다 이후 과거.
이렇게 현재도 3가지, 미래도 3가지로 나눈다.
영어도 문법만을 죽자고 공부하자면 이것들 모두 다 나온다.
그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언어가 영어이다.
영어는 이 시제에서 시제에 관한 문법이 다른 독일어 프랑스어 등보다 훨씬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독일어와 같은 경우는 현재완료라든가 하는 시제를 굳이 지키지 않아도 태클거는 사람도 없고, 실제로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영어는 조금 다르다.
생각의 정석에서 "영어는 한국어다"라는 코너로 팟캐스트를 하는 것은
영어와 한국어의 보편성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present perfect라는 시제는 세계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시제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강단에서 가르치면서 굳이 현재완료라는 말로 우리나라에는 없는 문법인 양 얘기하는 것 자체가 혐오스러웠다.
문법에 쓰는 각종 용어들도 모두 일본어에서 차용하여 음을 따라 그대로 말하는 것인데,
그 실제 내용조차도 마치 수입된 것이어서 우리나라에는 없는 양 생각하는 것이 싫었다.
왜 없나?
선생이 가르치지 않았고, 제대로 문법아는 사람이 없어서다.
간단히 말하면, 완료는 딱 하나로 통일해서 말할 수 있다.
과거의 실행이 있었던 것을 현재에 그 결과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즉 과거의 행위에 대하여 그 행위의 현재까지의 상태를 표현한다고 해도 되겠다.
현재완료라고 무슨 뭐 거창하게 얘기해서 오염시킬 필요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싹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밥먹었냐?
밥먹었다고?
그래서 지금 배부르냐?
응... 그러면 I've eaten some food.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다.
I ate some food. 은 그냥 밥먹었다는 사실을 얘기하는 거다.
현재완료에 4가지씩이나 용법을 정하는 것은 영어전공자만의 유희일뿐이다.
알아서 뭐하나?
영어는 한국어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내용들이고, 앞으로 이런 것을 다룰 수 있었으면 한다. 힘이 닿는데까지..
많이 다뤄주세요.
외국생활을 하면서 주 언어를 영어로 사용하는데
요새 게시판에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와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