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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1 ' 고혜경의 나의 꿈 이야기 ' <투사>

듣다보니, 그 꿈 이야기가 그 꿈 이야기가 아니네...그런데 그 꿈 이야기가 그 꿈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자신이 꾸는 모든 꿈은 자신과 관련된 것이고, 특정한 사람이
등장해도 자기의 투영이라고...
여성안에 있는 남성성, 남성안에 있는 여성성...

하룻밤에 여러 편의 꿈을 꾸지만, 자정전에 꾼 꿈은 추상적이고 새벽녘에 꾼 꿈은 사실화 시킨 꿈을 꾼다고...
무의식은 끝없이 꿈을 통해 뭔가를 알려주려 추상적으로도 내보이고 사실화 시켜서 내보내기도 한다고... 좀! 알아 먹어라! 이런 뜻인듯.

보통은 꿈 해몽을 일반화시킨 해몽으로 꿈풀이를 하지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꿨던 꿈의 결과의 통계치가 이랬어! 에 맞춰진 것이라서 모든 사람의 꿈에는 잘 맞지 않는다고... 꿈에서 죽음은 자기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의미 한다고... 지금의 자신이 죽지 않으면 새로운 자기는 없는 거라고.... 흠~ 과연 꿈만 그럴까...


그리고,
" 투사한다 " 에 대해서...
이 강연을 듣다가 귀에 꽂힌 말... " 투사 "

이 강연을 듣기 전에 투사라는 개념에 대해 명확하게 안 것은 아니었으나 이 투사가 주는 현상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었던것 같다.

누군가 날 투사하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불편하다. 그리고 불편함이 심하면 몸도 아프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인지하고 인식한 범위안에서 만이라도 내가 하고 있는 투사를 거둬내려고 하였다. 어쩌면 그것과의 부단한 싸움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에게 투사를 당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다. 대신 마음이 불편하고 몸이 괜히 무거워진다.

또는 투사는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나는 이것도 서로가 알 수 있다고 여긴다. 단지 그것이 투사라는 것을 모를 뿐이다. 이러한 투사는 좋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이 강연에서 " 투사 " 는 좋은(긍정적) 것이든 안 좋은(부정적) 것이든 모두 거둬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투사는 꿈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즉 의식의 세계에서도 똑같이 해당된다. 현실에서 너무 미워서 투사하거나 혹은 멘토를 원하여 투사하거나....

투사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투사는 의식적으로 거둬내야 한다. 투사는 무의식적으로 감으로 인지 하지만, 의식으로 끌어내어 거둬내야 한다. 투사가 거둬내지면 꿈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투사는 무의식에서 일어난 투사라도 거둬내야 한다. 투사가 일어나면, 투사를 하는 이나 투사를 받는 이나 모두 힘들다. 투사를 하면 몰입이 일어나서 그 안에 갇히기 때문이다. 자기만 가두는게 아니라 상대방도 가두게 되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서로의 무의식이 감지 하는 것이라서 생각보다 민감한것 같다.

* 이 글은 " 투사 " 의 개념을 도입해서 썼다. 그런 느낌이 뭐지...? 하였는데... ' 그것이 바로 투사라는 것이다. ' 라고 하니, 이러한 느낌을 개념하여 놓은 말이 있어서, 그 말을 사용 하였다.

* 요즘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거의 투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투사 하지 않으면서도 하고 싶은거 하며 살기... 한 삶을 살아내기도 그리 만만하고 쉬운 일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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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07 (10:10:40)

* 투사는 어쩌면 인간의 역사에서 오래된 것일것 같다는.
투사에 대한 인지는 인간에게 두려움을 주었던듯. 서양에서는 어떤 시선에 대하여 액막이 형태로 펜던트를 하였고, 동양에도 유사한 형태로 흘러들어온듯하나, 서로의 대처법은 꿈분석과 명상으로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현대에 와서 상호보완적 융합이 일어나고 있기도 한듯.

어쨌든 이런 투사에 대해서 개념이 정립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인간이 투사에 대해 인지한 시간은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글인데, 예전 글을 부분과 링크임.


악마의 눈(Evil eye)은 어떤이가 마술적 눈으로 악의적 시선을 희생자에게 쏟아 부을 수 있다는 직설적 의미(저주 (cursed)) 보다는 오히려 오래된 영국 이 나 스코틀랜드 사전에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등을 탐낸 나머지 오랫동안 바라보 는 것(overlooking)이라 는 의미를 내포 하고 있으며, 결국 이런 행위(overlooki ng)가 어떤 부러움의 대상한테 의도하 지 않게 질투의 눈을 보내게 되고, 이때 문에 상대방은 불운(misfortu nate)이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http://gujoron.com/xe/?mid=freeboard&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8B%A0%EB%9D%BC+%EC%9D%B8%EB%A9%B4+%EC%9C%A0%EB%A6%AC+%EA%B5%AC%EC%8A%AC&document_srl=238925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07 (12:39:19)

*** 내생각 :
투사는 방어기제의 하나인데.... 사전에 나온 개념보다 조금은 그 범위를 더 확장해야 할듯. 투사도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그러니까 괜히 남탓하여 자기방어 하기 위해 투사 하는 것만도 아니고 혼자 지롤(ㅋ)떠는 것만도 아니라는 것. 투사는 핑퐁게임 같은 것이기도 하고, 전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 억압으로 인한 시간차 공격일수도 있다는 것.
[레벨:15]오세

2013.10.07 (21:10:17)

전송됨 : 트위터

오. 억압으로 인한 시간차 공격이라는 표현이 참 멋지네요. 나중에 써먹어야겠다. 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07 (21:30:11)

그렇소? ㅎㅎㅎ^^
[레벨:15]오세

2013.10.07 (21:34:57)

전송됨 : 트위터

투사가 핑퐁게임이라는 표현도 좋소. 보면 투사는 혼자서 열내는게 아니라 꼭 파트너가 있더이다 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07 (22:18:50)

맞소... 그러니 개인 혼자를 탓할 문제는 아님. 캐보면 언제나 주고 받기 때문에... 또 이리되면 그 이전이 있고 그 이전에 가족 있고 그 이전에 사회 있고 그 이전에 국가 공동체있고 국가 이전에 세계 있고, 한 개인의 투사는 이렇게 계속 잠재적으로 전이 되어 내려 오거나 머물러 있다가 어느 순간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보이는데 이런 형태는 거의 집단 갈등이나 세대 갈등으로 표출, 핑퐁게임을 하게 되는 이유도 이런 전이적 투사가 갖는 환경이 서로 달라서 다시 투사를 만들어 내는 경우. 투사는 인간의 모든 억압된 감정에서 비롯되는거 같은데, 바로 나오는 경우는 그나마 뭔가 덜 억압된 형태고, 시간차 공격으로 나오는 경우는 더 억압된 상태거나 충분히 인식이 안되었던 경우 같소.

그냥 비슷한 또래나 집단에서도 투사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보는데, 다 자기만의 열등의식이나 자기학대 혹은 자기비하 혹은 안좋은 기억등에서 이미 투사가 잠재하고 있음. 기회보다가 표출되는 것. 이러한 것이 화나 분노 미움 원망 등으로 혹은 부러움 시기 질투 형태로로 나타난다고 보이며...

긍정적이라 해도 아무리 듣기 좋은 말도 삼세번이라고... 지나치면 이미 투사가 되는 것이라고 보이며... 이는 자칫 신세한탄, 상대적 비교, 자학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보여요.

멘토에 관한 투사도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우상시 할 우려가 있다고 보이고.....

그래서 결론은 동등한 시선을 확보하는게 중요. 주관을 세우고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는 제 3의 시선이 필요할듯. 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10.07 (19:37:09)

그리고 투사는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집단적 투사도 있는듯. 집단 무의식이란 한 공동체가 만들어 내거나 오랜시간동안의 집적 끝에 쌓여진 의식과 같은 것인데, 집단적 투사는 정치 사회에 빈번하게 사용되거나 악용되기도 하는것 같다. 투사를 통한 의식의 선점을 고착화 시켜서 묶어 놓아 버리면, 자신이 집단이 부여한 집단적 투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되는 것 같다. 알아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다. 투사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어쩌면 개인이나 집단의 삶속에 아주 깊이 관여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뿌리가 깊이 박혀 있는 것과 같다.

결론은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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