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신이 속해있던 세계를 어느날 결별 할 수 있다라는 것. 사람은 떠날 수 있다. 더 큰 세계로...
한 세계를 버리는 것은 더 큰세계로의 이행이다. 그러나 여기서 모순은 더 큰 세계가 이미 떠나온 세계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떠나도 떠나지 않은 셈이 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자신이 결별하여 떠나온 한 세계가 더 큰 세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버려진 한 세계는 더 큰 세계로 도약하므로 인해서 개인은 구원받게 된다. 그러나 버리고 떠나온 세계는...? 많은 이들이 다시 이 세계로 되돌아 온다. 떠났으면 그 뿐인데 다시 되돌아 오는 이유는...? 다시 되돌아 왔다 하여 떠나기 전의 그 사람과 떠나고나서 되돌아 온 그 사람은 같은 사람인가?
현실에서는 이 세계들이 끝없이 맞물려 있다. 자신이 버린 세계도, 결별을 선언하고 떠난 그 세계도, 각 분야별 세계도, 더 큰 세계도... 모두 관계의 세계에 맞물려 있다.
인간의 갈등은 여기서 비롯된다. 하나의 세계를 버려본 적이 없는 사람은 갈등도 없다. 그 세계에서 그 세계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계속 머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가 커지고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각 세계들은 끊임없이 맞물림의 크기가 커져 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신이 원하지 않아도 갈등에 노출되게 된다.
그렇다! 맞물림이 커져 갈수록 이 세상은 보편성을 더 필요로 하게 된다. 일반성에서 보편성으로 올라서야 한다. 이해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 보편성의 시선으로 보면 이해되어지는 것이 많다. 떠난다는 것은 실존을 바꾸는 것이다. 떠난다는 것은 자신이 보는 본질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곧 삶을 바꾸는 것이다. 가치관의 세계가 바뀌는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관계에서 오는 난처함을 접하거나 발견하게 된다. 그 난처함을 지금 접할 것인가? 미뤄뒀다 한번에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부담이 되더라도 바로 부딪혀야 하는 난처함이 있고, 미뤄두었다 나중에 터지게 해야 하는 것에서의 삶의 난처함이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난처함, 난감한 상황들에 대해서... 알고도 난처하고 모르고도 난처한 상황들에 대하여...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삶의 모든 문제는 생각해야 할때 제대로된 생각이 받쳐주지 못해서 일어나는 경우들이 많 다. 생각한다는 것이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전후좌우의 상황적.관계적 맥락적인 생각이 아니라 자기 편한데로의 의도적 생각만을 취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방식에 대하여, 생각의 모형에 대하여 풀어 놓은 책이 있다. 쉽게 생각하자! 라고 쓰여 있지만, 쉽다는 표현을 나는 쓰지 않겠다. 읽는이가 판단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생각연구] 이 책은 구조론 연구소의 김동렬님이 펴낸 책이다. 구조론 연구소는 서로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다. 그런 상호작용속에서 김동렬님이 자신의 생각모형을 교재처럼 펼쳐 내어 놓은 책이다.
책 주문은
http://gujoron.com/xe/?mid=DonOh&act=dispBoardWrite<구조론 연구소 도서주문>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8875015#tab_comp <Daum 책>
* [생각연구]를 읽기전에 다도관련 책을 읽고 있었는데, 선과차에 관한 얘기들인데, 아~ 정말 구조론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이라도 구조론을 이해할 수 있거나 받아 들일 수 있었다면, 어쩌면 이런 영향도 있었겠다..싶어진다. 같은 아시아인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만약에 구조론을 외국어로 번역 한다면, 일본이어야 할듯 싶다. 객관적.보편적으로 보 자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복잡한 가지들 다 쳐내고 보았을때 그렇다는 얘기이다. 조금은 더 확률적으로 볼때 그렇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구조론이란 틀이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 하도록 한 것이다. 이 얘기는 답습만이 아니라 방향성을 보도록 하였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빨리도 읽으셨네요!
근데 이 책.. 서점에도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