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헛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후건긍정의 오류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비논리적인 언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거지요.
1+1=2가 아닙니다. 2-1=1입니다. 논리는 마이너스방향으로만 작동합니다.
평행우주가 없는 이유는
있다라는 단어의 뜻을 그런 식으로 확대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있다는 이다>있다>같다>하다>맞다의 구조 안에 하나의 포지션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있다거나 하는건 없습니다.
또다른 우주가 어딘가에 잔뜩 있다 치고
두 우주는 서로 만나지 않으므로 그것은 없는 것입니다.
있어도 없는 거에요.
사과도 있고 사과나무도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과나무가 있으면 사과는 없는 겁니다.
사과가 사과나무에 속할 때 사건 안에서 소거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과가 있으면 사과나무는 없다? 이건 아닙니다.
이건 일방향으로만 작동합니다.
주어는 술어를 칠 수 있으나 술어는 주어를 칠 수 없습니다.
존재는 생각을 칠 수 있으나 생각은 존재를 칠 수 없습니다.
평행우주처럼 잔뜩 생겨난 파생상품들은
원본이 사라질때 한꺼번에 소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