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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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887 vote 0 2012.03.22 (12:04:28)

 

민주당과 진보당의 문제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어도 희철이 같은 부류가 이렇게 개판쳤을까요? 아마 박지원이 전화 한 통만 해도 깨갱 했겠지요.

 

문재인이 대선후보 확정되어 뛰어다녔어도 희철이 같은 자가 이렇게 난동을 부렸을까요?

 

문재인.. ‘희철씨 거기 한 자리 알지?’ 희철.. ‘예 쑤그리 하고 있슴다.’

 

쥐박네 수법으로다가 검찰에서 전화가 왔어도 희철이 같은 부류가 이렇게 난동을 부렸을까요?

 

검찰.. ‘희철씨 전화받아요?’ 희철.. ‘저 지금 외국 출장 중인데요?’

 

구조의 문제입니다. 상부구조의 부실함. 위에서 교통정리 안 되는거. 박근혜와 달리 한명숙이 대선후보 아니라는 거. 검찰로 위협할 수 없는 거. 우리의 약점.

 

근혜보다 무섭고 검찰보다 더 무서운 국민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는걸 저들이 알아야 할 터인데. 애초에 눈 감고 사는 자들이니 대책이 없소.

 

대표가 나오는데 민주당이 거기다 대고 경선하자고 덤비는게 말 됩니까? 이게 연대의 정신이에요? 선거는 판짜기에서 99퍼센트 결정됩니다. 민주당이 경선하겠다는 자체가 연대 깨고, 깽판 친 겁니다.

 

판 깨놓고 무슨 선거? 때려죽여야 합니다.

 

명박이 한테는 꿈쩍도 못하는 자들이 약자 한테는 강하지요. 약자 한테만 강한 자가, 더 약한 유권자의 표를 받겠다는 뻔대는 어디서 나온 겁니까? 이런 깡패짓을 하면 유권자가 감동해요?

 

구청장을 두 번이나 해쳐먹은 자가, 혜택받은 자가 또 해쳐먹겠다고 나오는건 뭡니까? 배터져 죽을라고요? 그런 자는 애초에 자격없는 겁니다. 구청장이면 구청사 가서 청소나 하지 왜 기어나와? 말이나 됩니까?

 

(언론인, 법조인, 공무원, 교수 새끼들은 국회의원 제한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함. 선진국에선 상상도 못한다던데. 혜택 받은 넘들이 왜 나와? 민주화에 공적이 있지 않는 한 철저하게 막아야 함. 말이나 되냐고?)

 

대장이 전투를 앞두고 돌격장을 죽이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이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에요. 절대로 ‘이기는 길’로 가야 합니다. 적군이 코앞에 와도 시시비비 내걸고 당파싸움 하는 자들은 목을 따야 합니다. 그게 지는 길이에요.

 

농부는 굶어죽어도 내년 봄에 뿌릴 종자씨 한 말은 베고 죽는다 했습니다. 전사는 마지막 숨넘어가는 순간까지 상대를 찌를 송곳 하나는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헛소리 하는 선비놈들은 떼로 묻어버려도 되고 장수는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진보당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종파놀음 하는 자들과는 절대 같이 일 못합니다. 유시민이 진보당에서 언제까지 버티나 제가 시간 재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아마 1년만 더 버티면 득도해서 부처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시민이 자발적으로 수행을 하겠다니까 제가 말리지는 않습니다. 인생은 길고 고행을 하는 기간도 한 번은 있어야 하지요. 제가 예전에 당원없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한 적이 있지요. 당원 기득권 다 없애야 합니다.

 

조직에 대한 환상 깨야 합니다. 왜? 조직에 의존할수록 조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직이 조직의 방해자에요. 풀뿌리 조직 의존하면 동네 면장 밖에 못합니다. 왜? 조직의 힘을 업으면 개새끼도 사람 행세를 하기 때문이지요.

 

누구든 조직의 힘을 등에 업으면 갑자기 완장 차고 목에 힘이 들어가서 자기가 무려 사람인줄 알아요. 인간과 비인간이 가려지지 않는다 말입니다. 그래서 개판 되는 거에요. 조직없는 조직이 진짜배기 조직입니다.

 

총학생회장 했다는 김민석류 386들 그 사람 행세하는 개새끼들 수준 다 봤지요? 얼굴 하나로 개기는 손수조와 뭐가 다릅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그 힘을 조직하는 것이지 사람을 조직하는게 아니에요. 조직 만들고 완장 차고 감투 쓰면 그 ‘힘’이 제일 먼저 죽습니다. 바람처럼 일어나고 풀처럼 눕는 조직이 진짜입니다.

 

선거는 절대적으로 팀플레이입니다. 포지션들을 갖추어야 해요. 예쁜 애들 백명 데려와봤자 소용없습니다. 현장에서 일 할 사람 한 명이 필요한 거에요. 선거사무소라도 가보면 콘텐츠 만들 넘은 한 명도 없고, 목청 큰 영감쟁이들만 소파에 죽치고 앉아서 자리 안 비켜주고 그런거 많습니다.

 

현장에서 뛰어줄 사람, 콘텐츠 만들 수 있는 사람, 실무자 한 명이 소파에서 죽 치고 목청만 높이고 호통만 내지르는 영감쟁이 백 명보다 낫습니다. 선거사무소 분위기만 보면 이게 망하는 집구석인지 되는 집구석인지 딱 표시가 납니다.

 

포지션이 맞고, 조가 맞고, 팀이 맞고, 포메이션이 맞으면 표는 저절로 모입니다. 그 포메이션은 절대로 현장 위주, 실무자 위주, 콘텐츠 위주, 공중전 뛰어줄 장수 위주로 조직되어야 합니다. 입으로 떠드는 새끼는 많을수록 손해에요.

 

민주당과 진보당은 물과 기름입니다. 그러므로 공격수와 수비수로 딱 맞는 조합인 거에요. 물과 물은 맹물이고, 기름과 기름도 미끄럼입니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말고, 멀어지지 말고, 근거리에서 공존해야 천하가 우리 손에 들어옵니다.

 

싫은 사람과 공존하는 기술 안 배우면 희망이 없어요. 자격도 없어요. 싫다고 나라가는 놈들과는 절대로 손잡고 일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여간 싫은 사람 속에서 견디고 있는 유시민 보살은 조만간 득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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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3.22 (12:40:48)

이 사회적 절대 음감의 소유자!

'신이 숨겨놓은' 이야기를 그대로 복제하는 창의의 구조!

 

정말 맞네요.

 

50넘으면 덤으로 사는 인생이 아닌가 하는데,

겸손과 미학의 세월로 접어드는 때에 희철류의 추함이란...

 

깨어난 돌격대장 이씨가 조직내 "사람잡는" 그룹과 일전이 먼저겠지요.

지금은 이씨의 인내력을 봅니다. 유씨의 득도보다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3.22 (13:04:25)

이정희와 김희철은 서로 포지션이 다르다고 여겨집니다.

김희철이 이정희 포지션에 있었다면 김희철이 승자가 되었겠지요.

또한 이정희가 그런 포지션에 있다는 것도 그동안 연대를 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의 결과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정희 포지션에 김희철이 애초에 갈 수 없었던 것 역시 시작부터 다르기 때문인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유시민이 보살이 되는 것 역시...유시민은 이번에 연대를 위해서 거의 모든 것을 걸었던 것 역시 완성하고 성공을 시켜야 하기 때문인 것이고 보면...

어찌되었든 이정희의 포지션은 연대를 유지하고 끌어 나가는 것에 있어서 반드시 안고 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정희가 그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하여 김희철은 민주당을 탈당해도 그만이나 이정희를 제외하고 연대를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두 사람은 포지션 싸움에서 애초에 상대가 안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이번에 진보세력은 유시민에게 빚을 진 것 역시 맞다고 봅니다.

유시민이 연대에 올인한 것은 진보세력에게 빚을 갚는다는 채무자 심정으로 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유시민이 채권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연대가 제대로 이루어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과 같고, 이 연대는 향후 정책이나 다양한 것을 같이 해 나간다는 것이므로 그동안의 연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가지고 나타날 것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번 연대를 깨는 자들은 모두 정치를 안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3.22 (13:12:10)

절대적으로 포지션 싸움입니다.

실무자는 어떤 경우에도 빼면 안 됩니다.

 

시합전날 골키퍼가 술 먹었다면

평소에 관리를 안 한 감독 잘못이지 골키퍼 빼고 시합하는거 아닙니다.

 

있어야 할 필수 포지션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됩니다.

병사가 다 전사해도 깃발은 버리지 않습니다.

 

이번 총선은 연대에서 결판이 나는 거고

연대는 이정희와 유시민이 만든 것이며 나머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들입니다.

 

나머지는 혜택받겠다고 입 벌리고 감나무 밑에 서 있는 자들입니다.

이 똥쓰레기들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돌아가셔야 했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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