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법 ‘역할 나누고 팀플레이 하면 이긴다.’
배가 아프다면 이유가 뭘까? 천신이 노했기 때문이 아니고, 기도가 부족했기 때문도 아니고, 십일조를 안냈기 때문도 아니고, 손 있는 날에 이사해서 동티가 난 것도 아니고, 할배 산소에 물이 찼기 때문도 아니다. 무슨 이념, 사상, 노선이 잘못되어서도 아니고, 애국심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도덕성이 결여되었기 때문도 아니고, 정신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외부에서 끌어댄 이유는 전부 가짜다. 본질을 봐야 한다. 정답.. 밥을 잘못 먹었기 때문이다. 배탈이 났기 때문이다. 언제라도 내부의 질서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반드시 안쪽에 있다. 내부에는 질서가 있고 그 질서가 깨졌기 때문에 탈이 난 것이다. 예외없이 그렇다.
구조론은 바깥에서 끌어댄 관념을 버리고, 건조하게 내부의 결에서 질서를 찾는다. 수학으로 보고 인과율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여성의 복근은 신체 내부에 있고, 귀부인의 장식적인 옷은 외부에서의 보는 시선에 대응하는 바 신분을 나타낸다. 눈빛을 속일 수 없듯 내부는 속일 수 없다. 반면 외부는 얼마든지 바꿔치기가 된다. 결은 내부의 질서다. 결 읽는 법을 배우고 결따라 가면 이길 수 있다. 정치의 결은 팀플레이다. 팀플레이 하면 이길 수 있다.]
이기는 법은 간단하다. 결따라 가면 된다. 결은 내부의 질서다. 그것은 2로 1을 치는 것이다. 문제는 적이 2고 아군이 1일 때다. 그 경우에도 어떻게든 2를 취해야 한다. 방법은 두 개의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이다. 병력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다면 대신 두 곳의 위치를 차지하고, 두 배의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다. 두 개의 역할을 가지는 것이다. 두 개의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그것은 팀을 편성한 다음 둘로 나누어 서로간에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며, 공격 때는 패스를 하고 수비 때는 협력수비를 하는 것이다. 아군의 숫자가 적을수록 이 원칙은 확실히 지켜져야 한다. 민주당과 진보당으로 쪼개야 한다. 민주당은 중앙의 정면을 막고 진보당은 별동대로 돌려 배후를 기습해야 한다. 어떻게든 반드시 2를 취해야 한다. 그것이 이기는 길이다. 우리는 곧 죽어도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임무를 둘로 나누자고 하면 헷갈려서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포지션을 둘로 나누자고 하면 자기네끼리 주도권 싸움 나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팀이 붕괴된다. 협력수비를 하려고 하니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손발이 맞지 않는다. 패스를 하는 족족 중간에 패스가 차단되고 만다. 두 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진다. 그렇다면? 그래도 이 길로 가야 한다. 농부는 굶어죽어도 종자로 쓸 씨앗 한 말은 베고 죽는다 했다. 어려워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 급할수록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 지는 길로 가면서 요행수 바라면 안 된다. 적이 내분을 일으켜 자멸해주기를 바라거나, 싸움에 지는 대신 다른 걸로 보상받으려 하거나, 최선을 다해 싸워보지도 않고 미리 패배이유를 찾으려하는 자는 진다. 지더라도 더럽게 진다. 정면승부 해야 한다. 큰 싸움일수록 그렇다. 작은 싸움은 요행수로도 이기고, 주워먹는 골도 넣고 하는데 큰 싸움은 절대 요행수가 안 통한다. 꼼수가 안 먹힌다. 그렇다면 방법은? 어렵더라도 이기는 길로 가되 될 때까지 훈련하는 거다. 어려울수록 오히려 인원을 더 줄여야 한다. 최소의 숫자로 정예를 편성하여 최고의 팀을 구성한 다음, 숙달될때까지 반복훈련하여 손발을 맞춰야 한다. 환상의 복식조가 되어야 한다. 내부에서 엄정한 질서를 갖추어야 한다. 이게 되면 다음은 이 모델을 복제해야 한다. 같은 형태의 팀을 대량으로 생산한다. 어떻든 먼저 하나의 확실한 성공사례, 성공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파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과연 이것을 해낼 수 있는가이다.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데 이를 다시 둘로 쪼개자고 하면 멘붕을 일으키고 만다. 둘로 나누면 나눠간 한 쪽이 도망쳐 버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서로간에 의심하고 반목한다. 협력수비는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우리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답은 나왔다. 우리의 역량을 향상시키면 된다. 훈련하면 된다. 조직력을 향상시키면 된다. 동료를 믿으면 된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의사결정 스트레스다. 1이면 의사결정이 쉽다. 2가 되면 무슨 판단을 할때마다 의논을 해야하므로 복잡해진다. 2로 1을 이기려 하면 절차가 중요해지고 과정이 중요해진다. ‘의사결정 스트레스’ 때문에 되도록 판단하지 않고 결정하지 않으려 한다. 절차를 생략하려 한다. 과정을 건너뛰려 한다. 편법을 쓰려고 한다. 그러다가 2를 형성하지 못해서 지는 거다. 두 개의 위치를 장악하지 못하고, 두 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두 개의 포지션을 차지하지 못해서, 내부에 명령계통을 따라가는 질서를 만들지 못해서, 결을 형성하지 못해서 지는 거다. 무엇이 문제인가? 상황에 임하여 판단하고 결정하기가 싫은 거다. 서푼짜리 논객들처럼 말은 곧잘 한다. 그러나 현장 들어가면, 실전 들어가면, 전투 발발하면 멘붕을 일으켜 아무런 판단도 결정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관악을 상황만 해도 그렇다. 별 것 아니다. 백전노장처럼, 베테랑처럼 태연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이런 일 한 두 번 겪어본 사람처럼 패닉에 빠져서 ‘이정희 너만 물러나면 돼’. 너 하나만 죽어주면 돼.‘ 하고 소리지르는 사람 있었다. 이런게 팀을 깨고 문제를 일으킨다. 동료를 믿고 침착하게 자기 위치 지켜야 한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중에 자기 위치 이탈한 사람 없었다. 그들은 동료를 믿었던 거다. 상황은 항상 일어난다. 장사 한 두 번 해보나 말이다. 어떤 경우에도 침착하게 자기 위치 지키며 팀플레이 해야 한다. 위기 때 갑자기 원칙주의자로 돌변해서 원칙만 고집하는 자 있다. 그게 사실은 멘봉을 일으킨 것이다. 영국군 1800여명이 아프리카 줄루족에게 전멸당한 예가 있다. 고지식한 하사관이 병사들이 일렬로 줄을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알을 나눠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사의 나라 영국군이 줄도 못 서냐? 줄을 서야 총알을 주지. 꽥!’ 이후 영국군은 도끼로 쳐서 여는 탄약상자를 열기 쉽도록 바꾸었다고 한다. 무엇인가? 상황 들어가면 대부분 아무 것도 판단하지 않고, 생각하지도 않고, 결정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해 버린다. 돌발상황에서 필부의 용맹을 강조하거나, 졌지만 승리한거나 진배없다는 정신승리법을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원칙에 얽매이거나 그게 다 의사결정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만의 세계로 도피한 거다. 그들은 꼼수를 쓰거나, 화를 내거나, 책임을 떠넘긴다. 내부의 결을 따라가지 않고 외부에서 구실을 끌어모은다. 그게 비겁한 거다. 진정한 용기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여 최적의 수단을 찾아내는 거다. 구조론은 결을 따르는 것이며 2로 1을 이기는 것이다. 병력이 아무리 적어도 2의 시공간적 지점을 차지해야 한다. 두 개의 역할, 두 개의 임무, 두 개의 결정,두 개의 포지션, 두 개의 고지, 더블 스쿼드를 갖추어야 한다. 멘붕되지 말고 침착하게 그것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그 2를 해내기 위해서는 상황에 임하여 실시간으로 끝없이 ‘관측, 보고, 판단, 결정, 전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숙달되어야 한다는 거다. 이것만 되면 모든 싸움에서 다 이길 수 있다. ◎ 관측, 보고, 판단, 결정, 전파.. 이것만 되면 팀플레이로 이길 수 있다. 손빈병법 기정편을 참고할 수 있다. 기정(奇正)이란 정(正)으로 뒤를 받치고 기(奇)로 이기는 거다. 정이 보병이면 기는 기병이다. 정이 본대면 기는 별동대다. 정이 정규군이면 기는 유격대다. 정이 민주당이면 기는 진보당이다. 정이 고정표면 기는 바람표다. 정이 정석플레이면 기는 임기응변이다. 간단하다. 정으로 받치고 기로 이기면 된다. 반드시 기(奇)와 정(正)의 2를 갖추어야 한다. 기정은 공격과 수비처럼 결코 뗄 수 없다. 기로만 이기려 들면 꼼수대마왕 이명박 되고, 정으로만 이기려 들면 고지식한 무뇌좌파 된다. 줄 서지 않았다고 총알 나눠주지 않은 영국군 된다. 기와 정은 한 세트다. 절대적으로 2를 이루어야 하며, 2로 팀을 꾸려야 하며 팀플레이 해야 한다. 돌이켜 보라. 무조건 통합을 외치면서 2를 버리고 1로 뭉쳤다가 고립되어 패망한 예가 얼마나 많았는가? 조직력도 없이 무모하게 2로 나눴다가 분열하여 자멸한 예도 역시 많았다. 그렇다. 승리의 요체는 병력을 2로 나누면서도 흩어지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끈질기게 달려들어 양쪽에서 협공하는 거다. 우리가 1로 똘똘 뭉치면 탄핵때처럼 저쪽에서 두려워 하여 역풍이 일어난다. 적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처럼 팀을 나누고 역할을 나누어야 한다. 저쪽은 기본적으로 쪽수가 많으므로 들판에서 회전하면 우리가 진다. 우리는 2로 팀을 나누어 1을 산골에 매복하고 나머지 1로 들판에서 대치하며 적을 좁은 곳으로 끌어내서 사지로 몰아넣고 양쪽에서 들이쳐서 정신없게 만든 다음 마지막으로 숨통을 끊어놓으면 된다. 이기는 데는 공식이 있으며 반드시 공식대로 해야 한다. 돌발상황에는 공식의 예외도 있지만 그 예외 역시 공식에 있다. 매뉴얼에 있고 교범에 있다. 상대가 강하면 좁은 곳으로 유인하여 상대의 수족을 하나씩 잘라내야 한다. 일단 오세훈 자르고, 나경원 자르고, 전여옥 자르고, 정운찬 자르고, 이상득 자르고, 박희태 자르고, 원희룡 자르고, 이명박 분리시키면 완벽하다. 상대가 약하면 상대의 머리를 쳐야 한다. 지금까지는 약한 상대를 고르기 위해 이쪽이 만만한 박근혜를 은근히 봐줬지만 총선 끝나면 박근혜가 약자로 몰린다. 그때는 집중적으로 박근혜를 타격해야 한다. ‘한넘만 패!’ 이거다.
한신의 십면매복과 같다. 문재인, 박원순, 김두관, 안희정, 이광재, 유시민, 이정희, 송영길, 정동영, 천정배가 돌아가면서 교대로 한 대씩만 때려주면 된다. 명심하라. 강한 상대는 수족부터 자르고, 약한 상대는 머리부터 자르는게 정석이다. 이렇듯 상황별 매뉴얼은 정해져 있다. 정해진 교범대로 하면 된다. 위기때는 임기응변도 가능하나 그 역시 교범에 있다. 결따라 가면 이긴다. 정치의 결은 팀이다. 팀플레이 하면 이긴다. 결은 시스템이다. 내부에 명령계통을 따라가는 시스템을 장착하면 이긴다. 그것은 역할분담이다. 나누는 거다. 한 자리에 몰려있지 말고 떨어져 있어야 한다. 우리가 서로 간에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도리어 장점으로 해야 한다. 문재인, 이정희, 안철수는 생각이 다르고 배경이 다르지만 팀으로 보면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기정의 원리로 보면 환상의 궁합이다.
남녀가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므로 오히려 서로에게 끌리듯이 다름이야말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같아지지 말자. 서로 거리를 벌리자. 그리고 양쪽에서 협공하자. 단 한 가지, 미리 손발을 맞춰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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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복지, 안보와 자주의 동시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협력은 가능하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공동집권은 가능하다. 이길 수 있다. 포기하지 말자.
이기는 법이 새로 나왔습니다.
공식이 나와있으므로 공식대로 하면 됩니다. 방향판단 하면 되고, 위치선정 하면 되고, 창의적인 팀을 편성하면 되고, 2로 1을 치는 싸움을 걸면 되고, 스타일을 전파하면 됩니다. 정해진 길로 가면 되고 정해진 길 안에서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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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고승덕, 유정현이 있었구료.
어항에 갇힌 굶주린 문어처럼 자기 수족을 다 잘라먹고
겨우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정몽준이 남았는데
이재오, 홍준표는 간당간당하고
몽준은 어리버리
김문수는 문숩니당 셀프탄핵
거물도 없고 피래미도 없고
수조도 가고 대성도 가고
짝잃은 외기러기 슬피 우누나.
홍정욱이 젊은 여성표 데려오고 유정현이 아줌마부대 데려오고
고승덕이 중도표 데려오는 전략대신
반공 수구 노인네들이 전형적으로 좋아할(어차피 무조건 새누리당
찍게 되어 있는)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남겨놓았으니 말 다했죠.
더구나 그들이 박근혜에 충성을 바치기는 커녕 딴지놓는 세력인데.
그마나 초보도 아닌 무면허인 손수조 데려다 얼굴마담 시키려다
망신만 당하고 나름 발탁한 문대성 삐끗하고
자기보다 잘나거나 인기있을 것 같은 사람은 곁에 못 두는게
박근혜 같습니다.
정운찬, 오세훈, 나경원, 원희룡, 홍정욱, 고승덕, 유정현
만약 박근혜가 똑똑해서 진작 이들 포섭하고 당근줘서
얼굴마담으로 키우고 적당히 이미지 관리해놓고
팀을 짰다면? 흐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박근혜, 이명박이 경쟁하고 오세훈 나경원이 받치는
스타시스템과 비교해서 대중성 약한 문희상, 정세균이 당권 경쟁하던
시절처럼 암담한 경우는 절대 생기지 말아야죠.
과거 YS가 은근히 팀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쪽은 DJ 한명만 확실히 패면 될 상황이고
YS는 이회창, 박찬종, 이인제, 김윤환, 이홍구, 이수성, 이한동
최형우, 김덕룡 등 9룡을 키워서 팀플레이를 했지요.
거기까진 잘했는데 팀 플레이가 안되는 이회창을 잘못 낙점해서
팀이 다 와해되어 버리고 DJ는 그 와중에 전혀 일반적인 상상이
안되었던 DJT 연합에 성공하여 오히려 이회창 한 명을 3명이
포위해서 승리할 수 있었지요.
스타포지션을 갖추어 놓고 팀플레이를 못하면 되려 역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회창이 이인제, 박찬종 포용못하고
말아먹어서 역효과를 보았듯.
그런 이회창의 약점이 나타나자 5년뒤엔 반대로 이쪽에서
팀을 짜서 바람잡이 이인제 띄우고, 김근태, 정동영, 한화갑
김중권, 그리고 노무현 이라는 팀을 짜서 바람을 일으켰고
정몽준까지 잡아서 이겼죠. 이회창 한놈 패는 것 어려운 것 아니고.
후단협이 끝까지 방해하고 정몽준이 막판에 분란일으켰지만
그래도 이겼죠.
이렇게 이기는 공식과 사례가 있고 답안지가 있는데 과연
이번에 야권에서 그 답안지 제대로 보고 베끼는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