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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2842 vote 0 2006.11.09 (21:38:46)

제목 없음

거국내각은 꽃놀이패다

개허당이고 개통합이고 하던 생쇼는 계속해라

지난달 21일에 필자가 쓴 ‘한나라당은 거국내각 주장하라’는 글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거국내각 나왔다. 거국내각 나오긴 나왔는데 딴나라가 아닌 청와대에서 나왔다.

딴나라가 먼저 입질을 하기는 했다. 걸려든 거다. 딴나다랑은 거국내각 미끼를 덥썩 물지는 못한다. 그래도 입질은 계속하게 되어 있다. 뻘짓하는 인간은 항상 있기 마련이고 한번 붙은 불씨가 꺼질듯 꺼질듯 쉽게 안꺼지는 법.

거국내각 잘 안된다. 박근혜가 받으면 이명박이 틀고 이명박이 받으면 박근혜가 튼다. 둘다 반대하면 군소세력이 멋모르고 집적거린다. 하여간 딴나라 일각에서 먼저 하라고 요구해놓고도 청와대가 받으니 못한다고 내뺀다.

왜인가? 노무현은 한다면 정말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예전의 재신임 파동도 그렇고 탄핵사태도 그렇고.. 대통령에게 말려든(?)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그들은 겁이 나서 못한다. 조중동 무서워서도 못한다.

조중동 한테 사꾸라소리 들을 각오하고 거국내각 카드를 정면으로 받을 정도의  배짱있는 정치가가 딴나라에 없다. 만약 있다면 그 사람 정치할 자격있다. 큰 인물 나온 거다. 그런데 그래도 못한다.

왜? 거국내각의 본질은 딴나라당 분열이기 때문이다. 거국내각이 되면 입장이 곤란해진 조중동의 농간 때문에 딴나라당은 분열하고 거국내각이 안되면 서로 의심해서 분열의 소지를 그대로 안고간다. 어쨌든 이것으로 정계개편의 방향은 혼미해졌다.

왜 거국내각이 문제인가? 이 카드를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은 대통령에게 권력이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당의 난리부르스는 지금 대통령에게 권력이 소멸했다는 결론인데 실은 그게 아니라는 거다.  

며칠전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김대중 전대통령 사저방문이 의미하는 것은? 역시 노무현은 한다면 정말로 할 사람이라는 거다. 이미 권위를 버렸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체면도, 격식도, 의전도, 관심이 없다. 한다면 한다.

또 다른 의미는 밑에서 김한길, 천정배가 제 아무리 껍죽거려 봤자 위에서 전현대통령들이 헛기침 한번 하면 벙찌게 된다는 거. 그들은 곧 알게된다. 노무현 김대중의 응수타진에 말려들어서 헛품 팔았다는 사실을.

머리가 1도 움직이면 꼬리는 180도로 움직인다. 천둥벌거숭이로 날뛰는 자들.. 니들은 이랬다 저랬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말바꾸다가 스스로 쪽팔리게 된다. 장기알이 노무현 김대중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한 번 왔다갔다 할때마다 니들은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밑빠지게 뛰어다니는 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필자의 입장은 한 마디로 ‘즐긴다’는 거다. 정계개편은 말처럼 잘 안 된다. 개허당도 잘 안 되고.. 개통합도 잘 안되고.. 뭐든 다 잘 안 된다. 어차피 잘 안될거니까 재주 있거든 해봐라 이거다.

문제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중간에서 뻘짓하는 의정연들이다. 이 아가들이 진짜 골칫거리다. 멍청이 같으니라구. 그렇게도 대통령 의중을 못 읽나. 니들도 대통령이 갖고노는 장기알이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다. 결국 자기 몸값은 자기가 결정하게 되어 있다. 니들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갑싸게 팔았다.

인간들아 눈치가 쥐붕알 만큼이라도 있거든.. 천정배, 정동영, 김근태, 김한길들이 개통합을 하든 지랄빙을 하든 일단 생쇼는 하게 놔둬라. 구경꾼 몰리게.

멍썩은 깔아줘라. 어차피 멍썩 깔아줘도 못할 넘들이 아닌가. 그거라도 해낼 재주 있다면 제법 훌륭한 인간들이다. 그 멍청이들에게 그런 신통한 재주가 있다면 지금 그렇게 개통합이나 팔고 다니지 않는다. 제 머리 못 깎는 중이 말로만 구시렁구시렁 떠벌이고 다니는 거다.

인간들이 워낙 눈치가 없으니 한치 앞이 안보이고.. 천리길에 안개는 가득한데 답답해지고.. 불안초조해지고.. 그래서 안달복달 하는 거. 그래봤자 제 발등 찍기다. 결국 노무현 김대중의 응수타진에 이용 당하고 꼴만 우습게 되고.

생쇼는 하게 내버려둬라

전현대통령 회동의 의미는? 천정배, 김근태, 정동영, 김한길이 무슨 짓을 해도 니들은 두 대통령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거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니들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개통합이고 개허당이고 어차피 못할건데.. 일단은 재주 부리도록 놔두라는 거다. 생쇼 하겠다는데 구경하자는 거다. 정계개편은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기본 아이큐의 문제다. 이 판에서 인간과 개가 가려진다. 누가 머저리이고 누가 참된 인간인지가 가려지는 판인데 어찌 구경거리가 아니겠는가?

 

● 김혁규, 이강철, 문재인, 김두관.. 이들은 난리판에 자기 살길 찾는다. 딴나라 집권하면 얼씨구나 하고 야당할 사람들이다. 밑져봐야 본전.

●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등 머저리 통합파..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 이들은 정권 재창출이 문제가 아니라 금뺏지가 문제다. 썩을 넘들. 오금이 저릴거다.

● 안희정, 이광재, 이기명, 명계남.. 의정연, 국참연 멍청이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된다. 이들은 다급해서 아무데나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미친듯이 날뛴다. 오도방정에 난리부르스.

● 친 DJ 개혁적 호남세력.. 딴나라는 집권공약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구속을 내세운다. 박근혜가 가만있어도 심어둔 간첩 전여옥이 입이 간지러워서 결국은 촐싹맞게 떠벌이고 만다. 지금은 다들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내년초 쯤 되면 초긴장상태 들어간다. 이분들은 어떻게든 정권재창출을 해야한다. 아직은 호남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 그러나 지금도 시한폭탄은 돌아간다.

● 한화갑 등 민주당 사꾸라.. 이들은 정권재창출에 관심없다. 딴나라가 집권하면 호남이 통째로 자기들 수중에 들어간다며 좋아한다. 정권 바뀌면 개싸가지 전여옥 조갑제 등이 박해할 것이 뻔한데 DJ가 그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되어도 아무 생각없이 야당하면서 탱자탱자 하고 잘들 논다. 이들은 분노한 호남민심에 의해 벼락맞아 죽는다.

● 고건 등 기타 떨거지들.. 말은 신당신당 하지만 결론은 이미 허당허당. 이들은 대선 직전까지 자기네 거취를 정하지 못한다. 창당깃발 올리는 순간 몽당시절 김흥국 아류들이 떼로 나타나서 개판쳐버린다.

● 개혁당 정신을 이어받는 진정한 개혁세력.. 최소 20명만 결집하면 무조건 주도권 잡는다. 개허당이든 개통합이든 꽈당이든 생쇼든 지랄빙이든 다해도 상관없다. 명분 하나만 꽉 쥐고 있으면 막판에 다 먹는다.

 

정계개편 잘 안된다. 설사 된다해도 선거 직전에 제 2의 정계개편 온다. 버티고 버텨서 몸값 올려놓고 여론조사 봐가며 막판에 합류하는 쪽이 이익이다. 어차피 꽃놀이패다.

일단 멍썩 깔아놓고 지켜보다가 정계개편이 되면 일제히 공세로 돌아서서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김한길 이 군상들 부터 개박살내주고 개혁적 호남세력과 연합해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제 2의 정계개편 들어간다.

정계개편 실패하면 사태를 주도한 정동영, 김근태, 김한길, 천정배, 고건은 뻘쭘해져서 자동으로 찌그러지시고.. 이해찬 비상대권체제로 들어간 다음 대선 직전에 외연확대해서 진검승부를 본다. 어차피 진짜 승부는 빠르면 대선 한달 전이고 늦으면 대선 일주일 전이다. 그때까지 철벽으로 버티기만 하면 된다.  

결론은? 개통합이든 개허당이든 생쇼를 하든 지랄빙을 하든 해봐라 이거다. 뒤통수 맞을 각오하고 분노한 민심에 역풍맞을 각오하고 재주있거든 재롱피워봐라 이거다. 일단은 안말린다. 그러나 게임 끝나고 책임은 확실하게 묻는다. 떨거지들 이번에는 아주 생매장을 시켜야 된다.

이해관계를 보라. 아직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조금 있으면 전여옥, 조갑제가 슬슬 땔감을 장만해온다. 조중동이 젖나게 뽐뿌질 한다. 이 상황에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세력은 개혁적 친 DJ 세력과 민주당 사꾸라 세력이다.

김혁규, 이강철, 문재인, 김두관 등은 지들 빠져나갈 구멍 다 파놓았으니 제 살길 찾아가면 그만이고 의정연, 국참연 멍청이들은 어차피 1회용이었으니 낙동갈 오리알에 관심 가질 일도 아니고.. 진짜는 이곳이다. 폭탄은 여기서 터진다. 아직은 드러나지 않지만 이해관계로 볼때 이들 두 세력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

민주당이 DJ 적자를 주장하지만 이들은 정권재창출에 관심없다는게 문제다. 정권 재창출 못하면 조갑제, 전여옥 개망나니짓에 DJ가 가장 피해 입는다.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을 견제할 요량으로 DJ가 민주당을 안전판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막상 선거 다가오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이용한다. DJ입장에서 민주당 사꾸라들은 사석작전으로 안성맞춤이다. 뼈째로 발라진다.

DJ는 호남+충청연합으로 정권잡았다. 노무현은 영남일부+범서해안권으로 정권잡았다. 이번에는 여기에 플러스 알파 들어간다. 그러나 그 플러스 알파가 지역에 있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재미있게 되었다.

카드는 많다. 지금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일단은 거국내각에 중립내각 카드있고 개허당에 개통합 카드 있고.. 노몽식 막판 단일화 카드도 있고.. 오픈프라이머리 카드도 있고 DJP식 연합정권 카드도 있고.. 독일식 대연정카드도 있다. 결정적으로 딴나라당 둘로 쪼개지는 수가 있다. 사정이 이렇게 복잡한데도 오금이 저려서 아무데나 올인하고 있냐 바보들아. 일단 명분은 꽉 쥐고 악착같이 버티는 세력이 막판에 다 먹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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