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를 목숨걸고 반대하던 자들이 학문에 있어서는 세계화를 힘 주어 강조하고 있는 아이러니라니.
현실적으로 세계화가 대세인건 맞다. 확실히 황박은 룰을 지키지 않았다. 앞으로 황박이 아무리 가치있는 연구를 한다 해도 인정을 못받을 거다.
국제 사회의 룰을 지키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몇 있기는 있는데 하나는 미국이고 둘은 유태인 집단이고 셋은 구소련이다.
미국은 땅덩이도 큰 데다 힘이 있으니 되는 거고, 구소련은 혁명을 수출해서 자기편을 늘리는 방법을 쓰다가 그것이 한계에 봉착해서 망가진 경우. 북한은 아직도 고집을 피우고 있지만 이건 확실히 실패한 케이스다.
유태인 집단은? 그들은 선점하는 방법을 쓴다. 정계와 언론계의 중핵을 대거 장악하고 있어서 지들이 여론을 좌지우지 한다. 이건 특이한 예외다.
모두가 유태인들 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유태인의 성공은 미국의 성공과 관련이 있다. 룰을 지키지 않아 왕따 된 유태인이 미국이라는 해방구를 발견한 거고 반대로 미국 역시 유태인의 도움으로 행세하고 있는 거다.
● 세계적인 반칙왕은 유태인과 미국.. 환상의 2인조다.
● 작은 반칙왕은 북한과 이란 등.. 조낸 두들겨 맞고 있다.
결론은 힘이 있어야 된다는 거, 해방구가 있어야 되는 거고 어느 정도의 배후지가 받쳐주어서 그것이 일정한 임계에 도달해야지만 되는 거고, 미리 선점해서 주도권을 잡아야 되는 거다.
이 모든 조건들이 받쳐주지 않으면 걍.. 우리식대로 살자고 건방을 떨다가는 북한처럼 고립되고 만다.
어쨌든 황박이 기술을 가졌다 해도 국제 사회의 이목을 무시하고 ‘우리식대로 가자’ 고 할 수는 없게 된 거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가야 하는가? 외국의 표준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그 외국과 한국 사이를 누가 중계하는가? 일단의 지식 매판업자들이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을 수입하여 재미 본 집단이 수구세력이라면, 서구유럽의 기준을 수입하여 재미 보려는 세력이 좌파들이다.
이들 지식 매판업자들의 농간 때문에 한국의 자생철학, 토종학문은 애초에 그 싹이 밟혀버리는 것이다. 뿌리를 내리기 전에 아예 떡잎부터 자근자근 씹어버린다. 풍토가 이러하니 한국에서 노벨상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세계화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강단화도 있다. 재야 사학이니 혹은 향토 사학이니 해서 학벌과 세력의 바운더리 밖에서 제법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강단학계 실증주의 파벌의 힘에 밀려 결국은 밀려나고 말더라.
근래 KBS에서 한 동안 떠들었던.. 백제 전방후원분 소동도 그렇다. 거기 참여하는 교수들이 여럿 있는 모양인데 문제는 그 분들 전공이 고고학이나 역사학의 주류가 아니라는데 있다.
지금도 논쟁 중이긴 한데.. 유물이라는 본질은 제쳐놓고 엉뚱한 힘겨루기나 하고 있더라. 합리적인 의견수렴 절차 없이 원천배제를 당하고 있더라. 배제당하는 재야 쪽에서도 지나친 민족주의, 신비주의로 일탈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 강단학계 - 원천배제에 개무시 신공
● 재야학계 - 민족주의, 신비주의 신공
그 결과는? 결국 정치화 되고 마는 거다. 권력을 끼고 배경을 업고 여론을 조성해야 뭐가 되어도 되는 거다. 그러다보니 황박의 경우처럼 TV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과장도 좀 하고 언론플레이도 하고, 정치인들과 저녁도 먹어주고.
황박은 학자의 본분에서 일탈한 것이 확실하다. 문제는 왜 한국에서는 뭐든지 이모양이냐는 것이다. 황박도 정도를 걷고 학계도 제대로 협력을 하고 좋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못하지?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재야가 강단학계의 룰을 존중하면 되는걸까? 아니다. 그쪽도 썩었긴 마찬가지다.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당하고 만다. 뭔가 창의적인 것을 내놓기만 하면 결국 밀려나고 만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황박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성과를 과장한다. 그게 들통이 나서 또 원천배제 된다. 이런 악순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없다.
토종학문의 성공사례가 나와주어서 학문의 중개업자들을 거치지 않고도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하는데.. 문제는 그 하나의 성공사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거다. 황박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보시다시피 그는 좌초하고 있다.
천리마를 구한 이야기.. 아실 거다. 중국의 어느 임금이 천금을 준다고 했는데도 천리마를 가져오는 사람이 없었다. 임금이 한 신하의 건의를 받아들여 죽은 천리마의 뼈를 500금에 사들이자 도처에서 천리마가 나타났다고 한다.
황박은 죽은 천리마의 뼈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그에게 기울였던 애정은 죽은 천리마의 뼈.. 그 쓸모도 없는 것을 500금에 사들이는 일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이 소식이 사방에 전해져 진짜 천리마가 도처에서 나타날 때가 있을 거다.
희망은 있다는 거다.
결론은.. 지식 매판업자가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는 기존의 시스템이 버티고 있는 한 한국에 토종학문의 희망은 없다. 민초가 들고 일어나서 기득권의 패러다임을 엎어버리기 전에는.. 황박을 능가하는 토종학문의 성공사례가 나와주기 전에는. 그러나 우리가 황박에 기울인 애정이 거름 역할을 한다면 그 낙담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틀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뚜벅뚜벅 이 길을 가야 한다. 이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으니.
현실적으로 세계화가 대세인건 맞다. 확실히 황박은 룰을 지키지 않았다. 앞으로 황박이 아무리 가치있는 연구를 한다 해도 인정을 못받을 거다.
국제 사회의 룰을 지키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몇 있기는 있는데 하나는 미국이고 둘은 유태인 집단이고 셋은 구소련이다.
미국은 땅덩이도 큰 데다 힘이 있으니 되는 거고, 구소련은 혁명을 수출해서 자기편을 늘리는 방법을 쓰다가 그것이 한계에 봉착해서 망가진 경우. 북한은 아직도 고집을 피우고 있지만 이건 확실히 실패한 케이스다.
유태인 집단은? 그들은 선점하는 방법을 쓴다. 정계와 언론계의 중핵을 대거 장악하고 있어서 지들이 여론을 좌지우지 한다. 이건 특이한 예외다.
모두가 유태인들 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유태인의 성공은 미국의 성공과 관련이 있다. 룰을 지키지 않아 왕따 된 유태인이 미국이라는 해방구를 발견한 거고 반대로 미국 역시 유태인의 도움으로 행세하고 있는 거다.
● 세계적인 반칙왕은 유태인과 미국.. 환상의 2인조다.
● 작은 반칙왕은 북한과 이란 등.. 조낸 두들겨 맞고 있다.
결론은 힘이 있어야 된다는 거, 해방구가 있어야 되는 거고 어느 정도의 배후지가 받쳐주어서 그것이 일정한 임계에 도달해야지만 되는 거고, 미리 선점해서 주도권을 잡아야 되는 거다.
이 모든 조건들이 받쳐주지 않으면 걍.. 우리식대로 살자고 건방을 떨다가는 북한처럼 고립되고 만다.
어쨌든 황박이 기술을 가졌다 해도 국제 사회의 이목을 무시하고 ‘우리식대로 가자’ 고 할 수는 없게 된 거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가야 하는가? 외국의 표준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그 외국과 한국 사이를 누가 중계하는가? 일단의 지식 매판업자들이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을 수입하여 재미 본 집단이 수구세력이라면, 서구유럽의 기준을 수입하여 재미 보려는 세력이 좌파들이다.
이들 지식 매판업자들의 농간 때문에 한국의 자생철학, 토종학문은 애초에 그 싹이 밟혀버리는 것이다. 뿌리를 내리기 전에 아예 떡잎부터 자근자근 씹어버린다. 풍토가 이러하니 한국에서 노벨상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세계화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강단화도 있다. 재야 사학이니 혹은 향토 사학이니 해서 학벌과 세력의 바운더리 밖에서 제법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강단학계 실증주의 파벌의 힘에 밀려 결국은 밀려나고 말더라.
근래 KBS에서 한 동안 떠들었던.. 백제 전방후원분 소동도 그렇다. 거기 참여하는 교수들이 여럿 있는 모양인데 문제는 그 분들 전공이 고고학이나 역사학의 주류가 아니라는데 있다.
지금도 논쟁 중이긴 한데.. 유물이라는 본질은 제쳐놓고 엉뚱한 힘겨루기나 하고 있더라. 합리적인 의견수렴 절차 없이 원천배제를 당하고 있더라. 배제당하는 재야 쪽에서도 지나친 민족주의, 신비주의로 일탈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 강단학계 - 원천배제에 개무시 신공
● 재야학계 - 민족주의, 신비주의 신공
그 결과는? 결국 정치화 되고 마는 거다. 권력을 끼고 배경을 업고 여론을 조성해야 뭐가 되어도 되는 거다. 그러다보니 황박의 경우처럼 TV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과장도 좀 하고 언론플레이도 하고, 정치인들과 저녁도 먹어주고.
황박은 학자의 본분에서 일탈한 것이 확실하다. 문제는 왜 한국에서는 뭐든지 이모양이냐는 것이다. 황박도 정도를 걷고 학계도 제대로 협력을 하고 좋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못하지?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재야가 강단학계의 룰을 존중하면 되는걸까? 아니다. 그쪽도 썩었긴 마찬가지다.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당하고 만다. 뭔가 창의적인 것을 내놓기만 하면 결국 밀려나고 만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황박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성과를 과장한다. 그게 들통이 나서 또 원천배제 된다. 이런 악순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없다.
토종학문의 성공사례가 나와주어서 학문의 중개업자들을 거치지 않고도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하는데.. 문제는 그 하나의 성공사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거다. 황박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보시다시피 그는 좌초하고 있다.
천리마를 구한 이야기.. 아실 거다. 중국의 어느 임금이 천금을 준다고 했는데도 천리마를 가져오는 사람이 없었다. 임금이 한 신하의 건의를 받아들여 죽은 천리마의 뼈를 500금에 사들이자 도처에서 천리마가 나타났다고 한다.
황박은 죽은 천리마의 뼈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그에게 기울였던 애정은 죽은 천리마의 뼈.. 그 쓸모도 없는 것을 500금에 사들이는 일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이 소식이 사방에 전해져 진짜 천리마가 도처에서 나타날 때가 있을 거다.
희망은 있다는 거다.
결론은.. 지식 매판업자가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는 기존의 시스템이 버티고 있는 한 한국에 토종학문의 희망은 없다. 민초가 들고 일어나서 기득권의 패러다임을 엎어버리기 전에는.. 황박을 능가하는 토종학문의 성공사례가 나와주기 전에는. 그러나 우리가 황박에 기울인 애정이 거름 역할을 한다면 그 낙담의 끝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틀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뚜벅뚜벅 이 길을 가야 한다. 이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