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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67 vote 0 2024.05.28 (16:30:05)

    ‘여자 혼자 등산하지 마라.’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게 뉴스가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바보들이 목청을 높이는 현상이다. 프레임이 문제다.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북극의 레밍처럼 일제히 방향으로 달려간다. 그 끝에 절벽이 기다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예전에는 잘난 사람이 언론에 나와서 ‘내가 잘났다. 나를 본받아라.’하고 떠들었는데 지금은 바보들이 언론에 나와서 ‘내가 바보다. 못난 척하지 마. 내가 이 바닥의 멍청이야!’ 하고 이상한 갑질을 시도한다. 차두리 결혼이 어떻다고 이런 시답잖은 걸로 흥분한다. 


    이런 것을 기사라고 쓰는 기자나 그걸 읽고 흥분하는 독자나 바보취급 당한 기분이 들지 않으면 바보 맞다. 바보인증 보도다.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을 국가가 개입하면 점차 코미디로 가는 것이다. 중국 간 푸바오 걱정에 잠을 못 자고 매일 눈물로 이불을 적신다고.


    환장한다. 어휴! 왕의 시대가 끝나고 귀족의 시대를 거쳐 민중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데 전 국민이 바보되기 운동을 벌인다. 민중이 전면에 나서기는커녕 되레 역주행이다. 과거에는 시민단체나 언론인, 검찰, 전문가를 존경했는데 그게 귀족들의 전성시대였다. 


    왕이 끌어내려지고 귀족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귀족들도 끌어내려지고 민중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귀족은 끌어내려졌다. 아무도 시민단체, 교수, 의사, 검사를 존경하지 않는다. 민중은 더 한심하다. 여자 혼자 등산하다가 수상한 사람을 만난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즉시 지인과 통화를 하고, 호루라기를 소지하고, 최루액을 사용하라. 호신술을 사용하라.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라. 이렇게 가는 사회가 정상이다. 문제가 있으므로 도망치라고. 이건 나라가 3년 전에 오지게 망했다는 증거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감성팔이가 권력화되어 프레임을 치고 전 국민이 정신병자 행세로 갑질을 시전한다. 영화에 나오는 네 살배기 빌런이다. 인류가 망했는데 ‘아빠 내 인형은?’ 관객 고문이다. 브래드 피트는 인형찾기 출동. 이거 보고 전 국민 암에 걸려버렸다. 


    네 살배기 여자아이 하나 때문에 80억 인류가 망하면 좋냐? 이건 아기혐오냐? 미국식 신파다. 미드 베끼다가 망한 영화가 '더 문'과 '비공식작전'. 문제를 해결하면 빌런이 나타나서 도로 원위치 무한반복. '내 목숨 절반도 주고팠던 강아지'라는 신문기사가 있다. 


    정신병자인게 자랑이다. 개 먹으면서 목숨을 개와 나누는 한국인들 봐라. 웃기잖아. 왼쪽 입이 먹는 일을 오른쪽 입이 모르게 하라. 법을 어겼으면 법으로 조지고, 평판이 나빠질 행동은 평판으로 조져야지 감성팔이는 피곤하다. 거대한 사회적 비용손실 있다. 


    강형욱이 나빠도 정신과 운운하는 순간에 신뢰도는 급하락이다. 그런 사람 말을 누가 믿냐? 그런 사람 걸러내려고 면접을 보는 건데. 감성팔이 주장은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 집단의 에너지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감성팔이 모드로 방향이 정해지면 중국화 된다. 프레임이 작용한다. 중국 곡쟁이들은 생수 두 병을 마시고 장례식에 와서 그 물을 다 눈으로 토해낸다는 거 아닌가? 동네가 떠나가도록 떠들썩하게 쇼를 하지 않으면 불효자 소리를 듣는다. 우리도 그렇게 하라고?


    원소가 6년상으로 졸지에 스타 되는 현상이다. 그 결과는 원가 멸망. 원소가 연출력으로 사람의 마음은 잡았는데 병사의 실력은 붙잡지 못했다. 물리학으로 이겨야지 심리학으로 이기면 뭐하냐? 일본군이 정신력이 없어서 전쟁을 졌다는 거냐? 제발 생각 좀 하자.


    실패가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세대. 이것도 거짓말이다. 인간은 종교가 필요하다. 강제로 밖으로 끌어내서 사람 사이에 섞어놔야 한다. 실패가 두렵다는 말은 정신과 의사 핑계다. 타인을 압박하지 못하면 자기를 압박하는 현상. 인간은 원래 압박을 한다.


    학급당 인원수 늘리고 형제가 없으면 의형제를 만들어줘야 한다. 예체능은 반드시 참가하게 하고, 예체능 못하면 독서모임이나 오타쿠 모임이라도 하고, 가족이 없으면 대안가족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스킨십이 필요하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다. 


    인도와 브라질의 축제, 한국 촛불집회, 훈도시 입고 뛰어다니는 일본의 마쓰리, 좁은 공간에 앉아서 호르몬을 나누고 안정감을 얻는 것이다. 교회 신도들은 좁은 공간에 앉아서 예배 보고 불교 사찰은 제를 지내도 앞사람 엉덩이에 이마를 박으면서 절을 해야 한다. 


   일지 이승헌인가 하는 사람이 단전호흡인지 단학선원인지 유사 사이비 종교를 만들었다. 파룬궁 아류? 그게 BTS와 연관이 있다는데. 로마 원로원은 실내가 비좁다. 한국의 국회의사당도 100평에 300명을 집어넣어야 좋은 입법이 나온다. 공간이 넓으면 망한다.


    보좌관 없애야 한다. 직접 대화해야지 보좌관 끼워서 간접 대화하면 의회가 멸망한다. 인간은 원래 1평짜리 작은 방에 원시인 스무 명이 살았다. 집이 커질수록 정신병이 심해지는 것이다. 단칸방에 다섯 식구가 올챙이처럼 옹기종기 모여서 살 때는 다 건강했지. 


    거식증은 사회를 공격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자기를 공격한다. 정신병과 메커니즘이 같다. 누가 나를 감시한다고 믿는 것과 밥을 안 먹는 것은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하는게 도박중독과 같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의 정형행동이 정신병이면 거식증, 채식증도 정신병.


    1. 동물애완과 동물학대는 같다.
    2. 개는 역할과 자긍심을 원할 뿐 인간의 사랑을 부담스러워한다.
    3. 종교 과몰입, 교육 과몰입, 동물 과몰입은 동물의 정형행동 정신질환이다.
    4. 사회로부터 압박받는 강도에 비례하여 종교, 자녀, 동물에 압박을 전가한다.
    5. 애정타령은 견주의 핑계일 뿐 심리적 압박의 전형적인 형태다.
    6. 압박 없이 살 수 없고, 압박이 과하면 미치고, 압박이 충돌하면 죽는다.
    7. 압박은 의존. 개한테 의존을 들켜서 개가 인간에게 갑질, 가스라이팅한다.
    8. 오백 평 정도의 마당에 견주와 같은 공간에서 자야 학대 없이 키울 수 있다.
    9. 개를 아기라고 부르는 것은 동물혐오. 여자를 약자로 보는게 혐오이듯.
    10. 개는 한 살부터 성인이므로 '우리 어른'이라고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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