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736 vote 0 2024.01.23 (11:00:34)

    권력은 부자간에도 공유할 수 없다. 호르몬 때문이다. 원초적 본능이다. 훈련되지 않은 검사가 갑자기 정치를 한다는건 어불성설이다. 정치는 전문직이다. 필자가 보좌관 경력 없고, 운동권 경력 없고, 지역위원장, 자치단체 경력이 없는 사람 공천을 말리는 이유다.


    아마추어 공천하면 조정훈 되고 양향자 된다. 금태섭 되고 조응천 된다. 그들이 화가 나 있는 이유는 스트레스 받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정치인으로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신고식 하고 텃세 부리는 이유가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겠는가?


    순박한 시골사람도 도시사람이 이사해 오면 억장이 무너진다. 꼭지가 돌아버린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인간이 결과측은 잘 안다. 원인측을 모른다. 결과는 성공, 쾌락, 행복, 명성 따위다. 원인은 호르몬, 뇌과학, 무의식, 전율, 일치, 역할분담, 각인이다. 


    잘 쓰지 않는 말이다. 즉 인간은 원인을 말하지 않는다. 왜? '위하여' 때문이다. 위하여는 결과를 원인으로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배고프면 밥 먹는다. 왜 밥 먹느냐 물으면 밥이 맛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맛있는건 결과다. 결과를 예측해서 행동한다는 거다. 


    거짓말이다. 인간은 결과의 예측이 아니라 당장 물리적 압박 때문에 행동한다. 도박을 하는 이유는 돈을 따는 결과를 예측해서가 아니라 당장 흥분해 있고, 호르몬 나왔고, 숨이 가쁘고, 손에 땀이 나고 안절부절하기 때문이다. 그게 도박중독증세인 것이다. 


    그냥 도박에 중독된 건데 바카라 필승법 배웠다고 거짓말을 한다. 도박하는 이유는 뇌가 비가역적으로 깨졌기 때문이다. 윤석열과 한동훈은 왜 망가졌을까? 그들은 정치인으로 훈련되지 않았다. 왜 전화로 할 것을 이렇게 하나? 평소 대화를 안 하는 관계였나?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 원인은? 주변 사람 때문이다. 조선시대 왕이 세자에게 권력을 물려준다고 해놓고 다시 거둬들이는 일은 무수하다. 권력이양은 진심이다. 그러나 막상 물려주면? 혈압이 오른다. 이방원도 일만 시켜먹고 세종에게 실권을 주지 않았다. 


    선조도 광해에게 실권을 주지 않았다. 영조도 사도에게 실권을 주지 않았다. 왜? 처음은 진심이었다. 권력을 넘기는 순간 이것들이 문안인사를 안 한다. 엄청 열받는다. 불안하다. 꼭지가 돈다. 이성을 잃는다. 안절부절 한다. 지금 윤석열 상태가 그러하다. 


    후계자 주변에 사람이 몰린다는 사실을 느끼는 순간 미쳐버린다. 그게 인간이라는 동물이다. 짜고친다는 말도 있는데 천만에. 짜고친걸로 하고 수습하자는게 출구전략이다. 얘네들은 정치인으로 훈련되지 않은 것이다. 정치는 아무나 하나? 정치가 장난이냐? 


    정치가 우습냐? 정치는 전문직이다. 제발 참신한 얼치기 아마추어 좀 공천하지 마라. 사회생활로 닳은 사람 공천해야 한다. 정치는 원래 그런 것이다. 사람 만나기 두렵고 대화하기가 두려우면 정치는 하지마라. 검사는 상명하복이다. 수평적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레벨:30]스마일

2024.01.23 (13:04:22)

불혹은 어느날 갑자기 불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로 이것저것 경험이 쌓이되면서

세상유혹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불혹이다.

그러다가 세상유혹을 컨트롤을 계속 하다보면 

하늘의 순리를 볼 수있는 지천명이 되겠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47 조절장치 김동렬 2024-01-29 2859
6646 간섭 김동렬 2024-01-28 2982
6645 천공의 전쟁지령 김동렬 2024-01-27 6284
6644 이것과 저것 1 김동렬 2024-01-26 3258
6643 권력자의 심리 김동렬 2024-01-25 5704
6642 석가의 깨달음 김동렬 2024-01-25 4635
6641 이언주의 귀환 김동렬 2024-01-23 6099
» 시정잡배 윤한 1 김동렬 2024-01-23 5736
6639 윤영조와 한사도 김동렬 2024-01-22 3990
6638 클린스만은 손절하자 김동렬 2024-01-21 5794
6637 입력과 출력 김동렬 2024-01-20 2808
6636 마리 앙투아네트 김건희 김동렬 2024-01-20 4447
6635 한동훈의 까불이 정치 1 김동렬 2024-01-19 6029
6634 긍정적 사고 김동렬 2024-01-17 3985
6633 한동훈의 본질 김동렬 2024-01-15 5511
6632 존재의 핸들 김동렬 2024-01-14 5880
6631 이론적 확신의 힘 김동렬 2024-01-13 5844
6630 오마이 한겨레 경향의 배신 이유 1 김동렬 2024-01-12 5531
6629 최동훈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김동렬 2024-01-11 5737
6628 읍참건희, 석열 동훈 비밀의 비밀 김동렬 2024-01-10 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