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님 판화그림입니다.
철수님 좋아하는 벗이 둘레에 더러 있어서.. 가끔 봅니다. 역시나 선 굵은 느낌이라 봅니다.
근데.. 전 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아카데미 식구들도 그러한지요.
선 굵은 글.. 묵직한 글..
한창 매구만 치다가..이오덕님과 권정생님을 늦게 만나 그뒤론 글도 궁리해야겠다 싶었는데..
동렬님 글도 그렇고..철수님 글도 그렇고.. 그런 멋과 맛이 있다고 봅니다.
굵은 맛..담백한 맛.. 힘찬 기백...우렁찬 기운.. 뭐 이런거요.
요런 우리 글맛과 멋을 알면 세상이 좀 시원해질텐데요...
아쉽네요..ㅠ ^^*
68문답은 자꾸 짐이 되어가고.. ㅠ..슬쩍 응수타진으로 ..사진 한장 덧붙입니다.
흑산도
머든지 굵어야 좋은 건 맞는 거 같소(19금 이상으로는 상상하지 말기요)...흔히들 니 덩 굵다라고 표현하는데는 그냥 지나치는 소리는 아닌 듯...그나저나 서민들 등쳐먹는(?) 저 사진은 언젯적 사진이오? 예전에 본 저 뒤에 저 처자는 살풀이 춤추던???...정겨운 시원이 라벨이 꽤 오래전 거인디...킨사이다는 굵직하게 쏘는 맛이 칠성보다 덜하오..저 뒤에 히테도 카스보다는 덜하고...^^ 빨랑 짐정리하시구래...
곱슬이
저 산은 실경이요.
가본적이 있소
가본적이 있소
김동렬
선이 굵다는 말은
산의 기운을 드러낸다는 말인데.
싸구려 달마도가 흔히 그러듯이
눈을 부라리고 인상을 쓴다고 기운이 드러나지는 않소.
리듬감 밸런스 통일성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굵은 선이 드러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