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주는 사람. 지금은 힐러리만이 희망이다. 아래는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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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시에게 마구 대들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미국 언론들은 기사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뉴욕시 상원의원(민주당)은 부시의 경제정책에는 미국의 재정 난맥상을 끝낼 실질적 계획이 없다며 “(20년대말 대공황을 불러왔던)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후 최악의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고 부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www.news.cornell.edu
힐러리가 모욕적으로까지 들릴수 있는 독설로 부시를 비판하자 미 언론들은 내년도 대통령선거 출마의 전주곡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하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힐러리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2004년 대선에서 부시와 대적할만한 유일한 민주당 후보는 힐러리뿐"이라며 "힐러리가 출마하면 부시의 재선이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 “부시는 후버 이래 가장 잘못된 정책 펴” -
힐러리는 28일 저녁 코네티컷주 사우싱톤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만찬에서 "점점더 많은 사람들이 부시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고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부시를 비판했다.
힐러리는 "부시 행정부가 (내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쌓아놓은 흑자를 모두 탕진했다"며 “미국은 2년만에 엄청난 적자에 다시 직면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는 사상최대 규모인 3천7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힐러리는 이어 “불행하게도 우리는 잘못된 경제 정책의 나쁜 결과를 얻고 있다”며 “이는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후 가장 잘못된 경제정책”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힐러리는 "부시의 감세정책은 교육과 의약품, 아동 보호, 환경 등의 프로그램을 희생시켜 부유한 사람들만 유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인들이 잘못된 경제와 환경 정책을 보고도 가만히 있다"고 비난했다.
힐러리는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만 하면 ‘애국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는 부시 행정부의 태도는 온당치 않다"며 최근 부시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쇼비니즘적 통치방식을 비판했다.
이같은 힐러리의 맹공에 대해 1천5백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그는“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 우리는 어떤 행정부에도 참여하고 토론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연설장 주변 각종 시위, 영향력 실감케 해 -
이날 만찬장 주변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다양한 이유를 내걸고 시위를 벌여, 역설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실감케 했다.
일부 시위대는 힐러리와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민주당, 코네티컷)의 부인 하다사의 연설도중 구호를 외쳐 퇴장당하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부시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지 않았던 힐러리를 비난하며 “힐러리는 어린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유태인인 리버맨 의원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동조하고 있다"며 “부시-리버맨은 2004년 대선의 환상의 드림팀”이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 부시, 힐러리 출현에 초긴장 -
힐러리 클린턴의 인기가 날로 치솟자, 미 정가에서는 그의 출마 여부가 부시 재선의 가장 큰 복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힐러리는 오는 6월 백악관 생활을 담을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인데, 초판으로 1백만부를 찍어 논픽션 부문으로는 미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힐러리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힐러리는 과거에는 오는 2004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남편의 오랜 친구인 앨 고어를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앨 고어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민주당에서는 여러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나 힐러리가 출마를 결심하면 모두가 양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힐러리의 절대적 인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가 출마만 하면 차기대선에서 정권 탈환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부시의 공화당은 힐러리의 출마 등 여러 돌발 변수를 고려, 9.11 테러 3주년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대통령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대테러전쟁 승리의 효과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를 선거가 있는 해 여름에 개최했던 2백여년의 당 전통까지도 깨뜨릴 정도로 지금 부시는 힐러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힐러리의 이번 강도높은 부시 비판이 2004년 대선의 전주곡인지, 세계 각국이 지금 힐러리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힐러리의 출현은 세계질서에도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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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시에게 마구 대들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미국 언론들은 기사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뉴욕시 상원의원(민주당)은 부시의 경제정책에는 미국의 재정 난맥상을 끝낼 실질적 계획이 없다며 “(20년대말 대공황을 불러왔던)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후 최악의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고 부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www.news.cornell.edu
힐러리가 모욕적으로까지 들릴수 있는 독설로 부시를 비판하자 미 언론들은 내년도 대통령선거 출마의 전주곡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하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힐러리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2004년 대선에서 부시와 대적할만한 유일한 민주당 후보는 힐러리뿐"이라며 "힐러리가 출마하면 부시의 재선이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 “부시는 후버 이래 가장 잘못된 정책 펴” -
힐러리는 28일 저녁 코네티컷주 사우싱톤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만찬에서 "점점더 많은 사람들이 부시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고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부시를 비판했다.
힐러리는 "부시 행정부가 (내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쌓아놓은 흑자를 모두 탕진했다"며 “미국은 2년만에 엄청난 적자에 다시 직면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올해 재정적자는 사상최대 규모인 3천7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힐러리는 이어 “불행하게도 우리는 잘못된 경제 정책의 나쁜 결과를 얻고 있다”며 “이는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후 가장 잘못된 경제정책”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힐러리는 "부시의 감세정책은 교육과 의약품, 아동 보호, 환경 등의 프로그램을 희생시켜 부유한 사람들만 유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인들이 잘못된 경제와 환경 정책을 보고도 가만히 있다"고 비난했다.
힐러리는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만 하면 ‘애국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는 부시 행정부의 태도는 온당치 않다"며 최근 부시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쇼비니즘적 통치방식을 비판했다.
이같은 힐러리의 맹공에 대해 1천5백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그는“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 우리는 어떤 행정부에도 참여하고 토론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연설장 주변 각종 시위, 영향력 실감케 해 -
이날 만찬장 주변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다양한 이유를 내걸고 시위를 벌여, 역설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실감케 했다.
일부 시위대는 힐러리와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민주당, 코네티컷)의 부인 하다사의 연설도중 구호를 외쳐 퇴장당하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부시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지 않았던 힐러리를 비난하며 “힐러리는 어린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유태인인 리버맨 의원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동조하고 있다"며 “부시-리버맨은 2004년 대선의 환상의 드림팀”이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 부시, 힐러리 출현에 초긴장 -
힐러리 클린턴의 인기가 날로 치솟자, 미 정가에서는 그의 출마 여부가 부시 재선의 가장 큰 복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힐러리는 오는 6월 백악관 생활을 담을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인데, 초판으로 1백만부를 찍어 논픽션 부문으로는 미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힐러리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힐러리는 과거에는 오는 2004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남편의 오랜 친구인 앨 고어를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앨 고어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민주당에서는 여러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나 힐러리가 출마를 결심하면 모두가 양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힐러리의 절대적 인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가 출마만 하면 차기대선에서 정권 탈환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부시의 공화당은 힐러리의 출마 등 여러 돌발 변수를 고려, 9.11 테러 3주년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대통령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대테러전쟁 승리의 효과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당대회를 선거가 있는 해 여름에 개최했던 2백여년의 당 전통까지도 깨뜨릴 정도로 지금 부시는 힐러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힐러리의 이번 강도높은 부시 비판이 2004년 대선의 전주곡인지, 세계 각국이 지금 힐러리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힐러리의 출현은 세계질서에도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