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read 3071 vote 0 2017.04.17 (21:44:22)

http://gujoron.com/xe/?mid=english&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asc&document_srl=8412

'앞으로'의 개념이 for라고는 하셨는데,


저는 for는 포(包)와 같은 개념이 아닐까 하고 추측합니다.


for는 일반적으로 '앞으로' 말고도 '이유(목적)'나 '~동안(기간)'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동안은 도무지 앞으로와 이유, 기간의 의미를 한 단어가 동시에 가질 수 있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싸다 包'와 발생이 같은 원인이라고 생각하니깐, 이미지에 파생되는 의미에 대해 이해가 잘 됩니다. 

투망을 던지는 모습을 입으로 나타내는게 for와 包라는 거죠.


'to'는 좁은 범위의 방향을 가리킨다면, 'for'는 더 넓은 범위의 방향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o보다 더 좁은 건 'at'이 있고요. to보다 발음을 더 짧게 합니다.


1) 앞으로 : 앞으로라기 보다는 시간적 원인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비슷하지만 다른게 to가 있죠. to는 공간적 방향을, for는 추상적인 방향의 느낌이 있습니다.(to보다 범위가 넓기 때문)

- for의 반대 전치사는 of가 있습니다. 서로 발음/의미가 거꾸로입니다. 즉,

for는 전체>부분, of는 부분>전체


2) 이유(목적) : 1)번과 같습니다. 


3) 동안 : '포함하다'는 '동안'의 개념으로 연결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4.17 (22:09:35)


우리말 앞이 이상한 거죠.

영어에 for와 관련있는 어원은 매우 많습니다. 

at+for가 앞입니다.


그냥 앞이라고 할 때는 fore 이고 

벽big을 앞으로for 길게 펼쳐pose 풀어free 벌린다parade는 뜻에서 시합을 벌임play, 뼈대를 세워 벌림frame이 다 여기서 나왔습니다. fro~, pre~로 시작하는 단어는 모두 앞입니다. 앞을 뜻하는 단어가 수백개를 넘는디 하여간 그 전체를 봐야 합니다. 우리말은 앞으로 시작되는 단어가 별로 없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7.04.17 (23:26:10)

1) 한국어의 '앞'은 영어의 'for'와 달리 다양하게 사용되지 않아 이상하다는 말씀인가요?


2) 서로 다른 발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영어는 목적어지향이고(인과적), 한국어는 주어지향이라(대칭적) 그런 걸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4.18 (00:39:30)

그 지점에서 영어와 한국어가 갈라진 거죠.

언어는 기본적으로 방향을 나타내는 건데 우리말은 조사가 그 역할을 합니다.

근데 조사도 근래에 발달한 거고 고어는 조사가 별로 없어요.

우리말은 방향을 나타내는 언어의 특징이 약하다는 거죠.

그래서 방향을 중심으로 단어를 무한복제해내는 영어를 알아먹지 못하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7.04.18 (01:04:19)

"한자(농경민, 주로 명사/동사)의 도입 > 어순이 다름(신라는 유목민 영향) > 이두(주로 조사/어미)로 보완 > 현대 한국어" 라고 할 수 있겠네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52 고구려 인면조 '만세' image 정나 2018-02-09 3301
4551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8-02-08 1423
4550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쓰는 이유 image 2 정나 2018-02-08 4775
4549 빌어먹을 상급심 쿨히스 2018-02-05 1566
4548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5 ahmoo 2018-02-01 1557
4547 아 유시민.... 12 블루 2018-01-31 3373
4546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8-01-25 1529
4545 베토벤은 스승이 없다 1 쿨히스 2018-01-23 1951
4544 손님을 맞이하려면 평화올림픽이 되어야... 1 스마일 2018-01-22 1437
4543 교육개혁과 밀접한 교장공모제에 대한 글입니다. 이상우 2018-01-21 1449
4542 유시민은 입을 다물든지 문재인대통령에게 물어보고 말하라 1 부루 2018-01-21 1793
4541 유시민이 구조론적으로 비난받아야 하는 이유와 유시민의 복잡한 포지션 부루 2018-01-20 1537
4540 유시민, 정재승, 박상기, 안경환 유감 부루 2018-01-20 1598
4539 [펌] 이번 하키 단일팀이 성사되어야 하는 이유 3 미루 2018-01-20 1515
4538 구조 삼국지(청주) 모임(2018.01.26.금) image 1 달타냥(ㅡ) 2018-01-19 1626
4537 개그는 이런 것이다. 아제 2018-01-18 1572
4536 교육은 타이밍, 시간차가 중요하다 3 이상우 2018-01-18 1546
4535 노래 현강 2018-01-18 1219
4534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1 ahmoo 2018-01-18 1217
4533 시사 리트윗 다시보기 2 쉘톤 2018-01-16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