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방

그리스의 문제

원문기사 URL : http://media.daum.net/foreign/all/newsvi...411511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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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5.07.14

"그리스 집안의 문화는 다분히 과장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리스계의 한 필자는 filmcritic.com에 쓴 리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관객은 이 영화가 유머를 자아내기 위해 그리스식 문화를 과장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집을 포함해 대다수 그리스계 가정에서 그건 사실이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7726


그리스의 몰락은 그리스식 웨딩 때문입니다.

남의 결혼식에 친척 수십 명이 몰려와 


난장판을 만드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친척이 하나 있을 때 친구 하나가 빠져나갑니다.


50명의 친척을 가진 사람은 잠재적인 50명의 친구를 잃은 겁니다.

후진국이 부패하는 이유는, 친척들에게 권세를 과시하기 위한 겁니다.


자기도 권세를 필요로 하므로 상대방의 권세를 받아들이는 거죠.

너도  나처럼 권세부리려고 현찰을 필요로 하는구나 하고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거.


친척은 수직구조, 친구는 수평구조입니다.

구조론에서 수평적인 균일은 질의 세팅, 수직적 지배는 입자의 작동입니다.


친척과 친구 중에서 친구를 선택하는 나라는 흥하고 

친척을 선택하는 나라는 망합니다.


친척 위에 군림하며 권세를 부릴 수 있지만

친구 위에 군림하며 권세를 부릴 수는 없죠. 


인간은 권세를 탐하기 때문에 망합니다.

미학이냐 역학이냐죠.


미를 탐하면 흥하고 역을 탐하면 망합니다.

미는 긴장하는 것, 힘은 그 긴장을 풀어버리는 것입니다. 


강정호는 한국을 대표하므로 긴장하고 있고

추신수는 벌 돈을 벌었으므로 긴장이 풀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