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기사 URL : | http://media.daum.net/series/112285//new...9073905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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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환풍구에 올라갔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공민성이 꽝인 사람입니다.
본문에서 공민성을 다른 말로 민주적 시민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 근대시민이냐 봉건신민이냐입니다.
근대시민과 봉건신민의 차이는
무의식이 세계로 삼는 울타리의 면적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격리, 고립되었으므로
선과 악,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자기나라 안에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공민성이 발달한 나라 - 좋은 것은 우리나라에 있고 나쁜 것은 아프리카에 있다.
공민성이 낙후한 나라 - 좋은 것은 남한에 있고 나쁜 것은 북한에 있다.
격리, 고립된 사람들은 의사결정의 편의를 위해
좋은 자신과 대비할 나쁜 것을 되도록 자기 가까이에 두려고 하는 거죠.
그런 사람들은 아파트 경비원을 괜히 꾸짖습니다.
나쁜 것은 자기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데
자기 가까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나쁜 것이라 할만한 것이
눈 닦고 찾아봐도 아파트 경비원 할아버지의 허름한 복장 뿐이거든요.
일본인 중의 보통은 나쁜 것이 가까운 한국이나 중국에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일본인 중의 하급은 나쁜 것이 일본 안의 관동이나 관서에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일본인 최하는 나쁜 것이 옆동네 부라꾸민이나 야꾸자에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일본인 최하 중의 최하는 나쁜 것이 자기 가족 중에 있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가족을 두들겨 패는 거.
그러므로 나쁜 것을 멀리 두는 사람일수록 훌륭한 사람이라는 거죠.
기사 본문에서 말하는 관용, 평등, 연대 이런건 공공성 회복의 본질이 아닙니다.
공공성은 공존성입니다.
자신과 다른 존재와 공존하는 능력이죠.
예컨대 서구라면 흑인이나 외국인과 잘 사귀는 사람이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거기서 관용, 평등, 연대의 정신이 생기는 거죠.
근데 한국은 흑인은 일단 없고, 동성애자는 있어도 없고
외국인은 안산에 가야 볼 수 있고
그렇다면? 자기 고향사람, 가족, 친인척, 선후배, 꽌시,
동창회 열심히 나가고 연고 잘 챙기는 사람이 성공하더라는 거죠.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실제로 세계화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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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대하는 법, 텃세, 눈치 등등.. 이런 것들은...
저의 경우는 군대에 갔다온 후, 어느 부분의 공존성을 잃어버린 것 같이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또 지금 우리나라에 살다 보면, 그런 격리된 고립된 곳의 정서들?이ㅠ많이 흡수됩니다. 나도 별 수 없이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구나 하는 것들.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그래도 이곳이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