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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의 딜레마

원문기사 URL : https://news.v.daum.net/v/2019041011580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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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9.04.10

기독교 안에서도 보수적이고 

성소수자 탄압을 열심히 하는 모르몬교 신도가


이상한 방법으로 커밍아웃.

모르몬교는 남자 두 명씩 짝지어서 미남계로 파견하니까


자동 파트너 공급 시스템이 갖추어진 거지요.

이상한 방법으로 걸러진다는 말입니다.


사회에 다양한 인간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몇 차례 체로 걸러버리면 


순식간에 비슷한 사람이 모여버립니다.

극소수라도 순식간에 그 구역의 다수파가 됩니다.


예컨대 성소수자 탄압에 앞장서는 모르몬교 지도부가 

알고보니 전원 성소수자로만 모였다든가 


이런 식의 이상한 일이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납니다.

일본이라면 재일교포가 스포츠계와 연예계를 장악한다거나


중국이라면 탄압 받는 위구르인이 

양고기 국수요리로 식당가를 석권한다거나  


사회에서 다수는 소수를 만만히 보고 추악한 생존본능을 드러내어

탄압하려고 하지만 어느 분야로 들어가면 


유태인이 그 바닥을 죄다 장악하고 있다거나

성소수자가 그 분야를 죄다 먹고 있다거나


특정지역 출신이 예술계를 과점하고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되어 사회의 급소를 틀어쥐게 됩니다.


그 지점에서 차별은 굉장한 리스크가 됩니다.

물론 후진국이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한국이 최초로 우주인을 선발하여 다섯 명을 우주로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들이 모두 특정한 고리로 연결된다거나


이런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그런 지점에서 차별주의는 사회를 파괴하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남자 두 명을 짝지어서 그것도 미남으로만 골라서 

한국과 같은 후진국에 파견하여 


모르몬교를 선교하자고 하면 거기에 누가 오겠습니까?

해병대처럼 마초다움을 강조하면 거기에 누가 오겠습니까?


근육마초가 오는게 아니고 그 근육마초를 좋아하는 사람이 옵니다.

그래서 비율은 일반인이 짐작과 판이하게 달라져 버립니다.


사회에는 기본적으로 쏠림현상이 존재하며

쏠림에 의해 특정세력이 사회의 급소를 틀어쥐게 되며


차별주의는 사회를 밑에서부터 붕괴시키게 됩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개인의 재능이 강조되는 선진국에만 두드러집니다.


후진국이라면 다 같이 농사지어먹고 사는 판이라서

차별할 사람도 없고 차별해도 그냥 웃어넘기면 되는 거지요.


공옥진 여사가 병신춤을 추고 언청이와 곰배팔이와 

절뚝발이와 귀머거리를 놀려먹어도 그냥 낄낄거리고 잘 살았습니다.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서 차별은 리스크를 증대시키는 폭탄입니다.

사금을 채취하는 접시로 강물에서 사금을 골라내듯이 


순식간에 체로 걸러서 한 곳에 모아버립니다.

눈빛만 보고도 서로 알아보고 견고하게 단결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