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방

홍보탓 하기 전에

원문기사 URL : https://movie.v.daum.net/v/gBZZw5f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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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8.10.30

영화에 약점이 하나씩 있고

그래서 흥행이 안 될 것 같고


흥행이 안 될 것 같아서 무리수를 쓰고

무리수 때문에 더 흥행이 안 되는 악순환입니다.


'지구를 지켜라'를 두고 SF 스릴러라고 홍보하려니

홍콩영화가 날고 기던 절망적인 시대에 


한국관객 수준으로는 SF 스릴러라는 장르를 모를 것 같고

엄밀하게 말하면 감독이 영화 컨셉을 정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가져간 잘못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다른 영화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불량공주 모모코'는 그냥 제목을 성의없이 지은 건데

일본영화가 다 그렇듯이 재미없는 영화라서


재미있어 보이려고 불량공주라는 표현을 쓴 것이며

관객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재미있어 보이려고 기를 쓴다? -> 재미없다.

재미가 없으니까 재미있다고 떠들지.


이 영화 잼이있다니깐요 진짜라니깐요 이러면 누가 영화를 보겠냐고.

솔직하게 갔어도 흥행은 망했을 영화이며


수입사가 혹시나 하고 한 번 도박을 걸어봤는데 

그런 꼼수에 대한 관객의 괘씸죄로 더 망한 경우입니다.


이퀄리브리엄.. 철학적인 영화인데

철학 하면 이미 따분한 거 철학 말만 들어도 잠이 오네.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

사회비판? 운동권? 보나마나 재미없네. 


즉 이 영화는 당시 주윤발의 홍콩영화만 영화로 아는 

한국관객 수준으로 볼 때 어떻게 설명하든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영화이며 그때만 해도 새로운 영화는 당연히 외면.

혹은 외면될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수입사가 자포자기자멸한 경우죠.


'후궁 : 제왕의 첩'은 홍보가 잘못된게 아니라 왜곡된 경우.

영화를 왜곡해서 관객을 속이고 흥행에 성공한 거지.


그러므로 다른 다섯 편과 반대로 꼼수가 먹힌 경우입니다.

다른 영화 - 망할거 같아서 꼼수 부리다 더 망해.

 

'스카우트' 역시 그때까지만 해도 

광주를 정면으로 다루어 흥행한 경우가 없음이오.


흥행이 안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런 짓을 한 것이고.

'지구를 지켜라'는 솔직히 장준환이 산만했던 거.


홍보도 잘못했지만 영화 자체도 지나치게 사회비판을 집어넣어 

사회비판=흥행멸망.. 그러므로 그걸 감추기 위해 


사회비판이 아니라 사회긍정인 척하는 영화사의 속임수.

'판의 미로' 역시 호러영화 관객이 많지 않다고 본 


수입사의 왜곡이 멸망을 재촉한 경우이지요.

이들 영화들이 망한 이유는


영화가 망할 만한 요소가 하나 이상 있고 

그걸 의식해서 속임수를 쓰려다가 


영화를 오해하고 잘못 들어온 관객의 악평으로 더 망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므로 망하더라도 관객을 속이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관객을 속여서 흥행한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냥 망하면 관객 잘못이지만


속이다가 망하면 영화도 망하고 

감독도 욕을 먹고 이중으로 손해.


당시만 해도 단관개봉 시절이 막 끝나던 시점이라

장르영화에 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


복합상영관이 대세가 되자 

장르영화가 발을 붙일 수 있게 된 거지요.


주인공 이름부터 병구.. 병든 맹구

병든 맹구에게 뭘 기대하겠어요? 


감독부터 영화에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영화사는 더 자신감이 없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8.10.30.

링크된 영화중에 개인적으로 본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와 스카우트 두편인데..

두편 다 보셔도 후회는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지켜라는 유명한 만큼 본인이 따로 첨언할건 없는거 같고..


스카우트는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인데 광주를 정면으로 다뤘다기보단 박정희에서부터 광주로 상징되는 1970년대에서 1980년도 까지의 시대적인 분위기와 그 시대적 공기속에서의 청춘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야구 영화인거 같고 코미디인데 보고나면 야구영화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닙니다. 

임창정말고 이 배역을 제대로 소화할 수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최소한 택시 운전사보단 잘 만든 영화라고 봅니다.

생각나는 영화속 키워드 - 이소룡, 전두환, 선동렬(고등학생) 그리고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