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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원문기사 URL : https://v.daum.net/v/2025030916191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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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25.03.10

정청래가 구조론적 사고를 하네요.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관념적 토론 - 자신을 약자로 규정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게 없으므로 상대방을 자극하여 뭔가 반응을 끌어내기 위하여 기적을 바래고, 기도를 하고, 메시아를 기다리고, 동료를 비난하고, 자기편을 공격합니다. 상대방이 뭔가를 해줘야 하므로 도덕과 예의를 갖추고, 상대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가졌으며 선처해준다고 가정합니다.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능동적 실천 - 자신을 강자로 규정하면 지금이 전쟁상태임을 파악하고 자신이 쓸 수 있는 자원을 파악합니다. 전쟁상태이므로 예의고 도덕이고 나발이고 필요없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을 찾는데 집중합니다. 기본적으로 지금을 전쟁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으므로 오직 문제해결에만 집중할 뿐 인성평가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SNS 논객들 중에는 자신이 착한 사람인척 연출하려고 검사나 이런 중립집단에 우호적인 판단을 내리며, 안이한 판단, 나이브한 생각.. 괜히 주진우나 김어준 같은 동료를 공격하는데 열중하는 자가 있습니다.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지금이 전쟁상태라는 사실을 안다면 주진우가 이중간첩이라고 해도 우리편으로 꼬셔서 이용할 생각을 하지 섣부르게 비난해서 적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동료를 비난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이유는 우리가 목욕재계하고 치성을 드려야 기적이 일어날텐데 김어준이 목욕을 안해서 부정타서, 하느님의 노여움을 사서 ..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약자.. 상대가 무얼 해줘야 하므로 착한 아이 코스프레를 하고 막연히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릴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강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므로 인성평가 관심없고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의 최대한을 찾는다. 적도 회유하여 이용한다.


약자.. 자기편 안에 적이 있다. 자원을 최대한 적게 사용한다. 왜? 기적이 떨어져도 나 한명한테 떨어지지 전부 구원하겠나? 아군의 숫자를 줄여야 기적의 혜택을 내가 독점한다.

강자.. 적군 안에 잠재적인 우리편을 찾아서 회유한다. 가용자원을 최대한 폭넓게 사용한다. 왜? 지금 불리해도 나중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이 왔을 때 최대한의 전력을 동원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