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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실패이유

원문기사 URL : http://cafe.daum.net/sheep66/bxAY/422?do...0%D4%B2%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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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13.04.29

얼마전에 올렸던 글..  한국의 대학생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간이 태양열 부뚜막도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보나마나 실패입니다.

 

TV에서 아프리카 여인들은.. 하루 왕복 8키로 안밖을

두어시간 동안 터벅터벅 걸어서 작은 물통에 고작 10킬로 정도의 물을 날라옵니다.

 

매우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벼운 산책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국의 북청 물장수들은 하루에 그 백배의 물을 지게로 운반합니다.

 

아프리카 여인들은 걸어서 2시간 걸리는 숲에 가서 약 20킬로의 나뭇짐을 이고 옵니다.

 한국의 나뭇군들은 지게로 한나절에 약 200킬로의 나뭇짐을 운반해옵니다.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씨는 최고 200킬로의 짐을 운반하는데

많을 때는 새벽 5시부터 하루 15번 설악산을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보통사람보다 두 배 빠르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한국의 대학생들이 아프리카 계몽에 실패하는 이유는

 

설사 한국의 대학생 덕분에 아프리카 사람들이 노동력을 절반 정도 단축해도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이 마음 먹고 일하면 재래식으로 해도

 

그 열배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힘센 남자가 나뭇짐을 지고 오기로 하면

한달치 분량을 한 나절에 해오고 오후에 한번 더 갈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일하는 옛날 한국 나뭇군들이면 하루에 네번 왕복하여

1000킬로 정도 했을 텐데 한 가정의 1년치 땔감을 하루에 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난방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취사 정도는 굳이 나무가 아니라

주변의 들판에서 구한 짚검불로도 충분합니다.

 

또 10여명 이상이 공동취사를 하면 연료를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안해도 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입니다.

 

북청물장수라면 같은 노동방식으로 하루에 아프리카 여인이 하는 일의 30배의 일을 합니다.

똑같은 재래식으로도 노동력을 최대 30배 증가시킬 수 있는데

 

뭐하러 한국 대학생이 만든 간이장치를 씁니까?

한국 대학생 - 효율이 무려 두배랍니다. 북청물장수 - 나는 효율이 30배인데?

 

한국이 독장수들은 산꼭대기에 있는 옹기가마에서(가마는 대개 산골 동막골에 있다.)

가마에 필요한 연료가 산 속에 있으므로.. 무게 10키로 정도의 옹기를  (옛날 옹기는 두꺼움)

 

최대 스무개까지 지고 다닙니다. 그 안에는 점식 도시락과 담배 등 기타물품도 들어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아프리카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일을 똑같은 재래식 방식으로도

 

30배 이상의 일을 해치울 수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불필요. 각종 간이장치?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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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사는 기본 200킬로.. 최대 300킬로를 지고 문경 새재를 날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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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축제에 나온 엑스트라는 가벼운 현대식 옹기를 3개밖에 못 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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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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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를 파거나 혹은 웅덩이를 파고 비닐을 깔아서 간이 빗물저장소를 만들면 3년치 물을 쉽게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안 한다. 물부족은 거짓이다. 물은 남아돈다. 오직 안할 뿐. 왜? 필요없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에게는 쓸모있는 물, 연료, 식량이 아니라 쓸모없는 것들이 필요하다.

커피, 담배, 술, 홍차가 필요하다. 그 이전에 종교와 문화가 필요하다.

부족을 대체할 가족과 국가가 필요하다.

지식인이 필요하다.

 

신분상승의 동기를 부여할 신분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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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5]관심급증   2013.04.30.

진짜 격하게 공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