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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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905 vote 0 2018.07.19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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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들은 가르치면 된다고 믿지만 

가르치는 행위 그 자체가 곧 지식약자에 대한 


지식강자의 공격행동이라는 사실을 진중권들은 절대 깨닫지 못한다.

인간은 공격하고 그것은 본능이다.


본능을 작동시키는 것은 호르몬이고 

호르몬을 격발하는 방아쇠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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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대한 편견이라면 교양하면 되는데 

약자에 대한 공격본능이면 절대 교양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원인은 부족주의이며 부족주의가 발달한 

일본에서 이지메가 만연한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부족주의가 적응하지 못하면 히키코모리가 되는 것이지요.

한국 역시 가족의 해체로 형도 없고 누나도 없고 사촌도 없어


부족주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부족주의는 자신을 1대로 규정하는 것이며 1대는 눈치를 봅니다.


여기서 한 명이 이지메를 한게 중요한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눈치를 보다가 강자편에 붙어서 동조한게 바로 부족주의입니다.


처음 한 명이 이지메 행위를 한 것은 그냥 재미로 장난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눈치를 보고 겁을 먹고 동조하지 않으면 찍힌다고 판단할 때


추악한 부족주의가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며 

1대의 심리가 되면 반드시 이런 짓을 합니다.


흑인 빈민가 사람들이 성공을 못하는 이유는 1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자가 있어야 2대가 되는데 부모와 가족의 보호를 확신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잘 보여서 1진그룹에 들어야 살아남는다는 강박을 가지게 됩니다.

가난에 대한 편견이 아니라 빌어먹을 개독이 성소수자를 공격하듯이


누군가를 공격해야만 부족에서 살아남는다는 강박관념이 본질입니다.

나쁜 교사는 문제 학생을 발굴해서 공격하는 방법으로 다른 학생을 제압합니다. 


나쁜 부모는 가난한 아이 때문에 내 아이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내야 학부모 평판그룹 안에서 발언권을 획득합니다.


그것은 비열한 권력투쟁이며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엘리트들은 엘리트 그룹 전체가 보호자이므로 이런 짓을 안 합니다.


가정주부들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나쁜 유혹에 빠질 확률이 상당합니다.

남자 회사원은 회사라는 권력구조 안에서 서열이 있기 때문에 분수를 지킵니다.


그러나 초딩들은 초딩그룹 안에 서열이 없고 따라서 이지메로 서열을 만들어야 하고

가정주부들도 학부모그룹 안에 서열이 없고 따라서 가해행위로 서열을 조직해야 하고


서열을 조직하기 위해 환경과의 공격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1대가 빠지는 심리이며 환경의 눈치를 보는 것이며


이성계도 정도전과 정몽주의 눈치를 봤는데

2대인 이방원은 거침없이 두 정씨를 죽여버렸지요. 


3대인 세종은 이방원이 외척을 싸그리 정리해준 덕에 

편안하게 자기사업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트들은 심리적으로 3대에 속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1대가 뉴턴이고 2대가 아인슈타인이고 족보가 다 있으므로


각자 자기분수를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도 정치판에만 뛰어들면 갑자기 버려진 아이가 되는데 


정치판에 있는 족보인 김대중 노무현이 두 분 다 상고출신이라서 

서울대 나온 그들에게는 정치판의 뉴턴과 아인슈타인이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이성계 심리가 되어 한경오 눈치를 보고 

엘리트그룹 눈치를 보며 적응하다보면 이미 이지메의 두 번째 가해자가 되어 있습니다.


차선이 하나뿐인 국도로 자동차가 달릴 때 맨 앞에 가는 느림보 차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체가 빚어지는 이유는 두 번째 가는 차가 앞차를 추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앞에 트랙터가 시속 40킬로로 가는데 두 번째 가는 차가  추월을 못하면

세 번째 이하 모두 추월을 못하므로 길이 막혀버리는 것입니다.


맨 처음 이지메 한 아이는 장난으로 한 것인데

그 장난꾸러기의 눈치를 보고 가담한 자가 진짜 나쁜 한경오 개새끼들입니다.


조중동은 무개념이라 그냥 손에 칼이 쥐어져 있으니 휘둘러 본 것이며

알 거 다 아는 한경오 개새끼들은 눈치를 보다가 조중동과 한패가 되어 노무현을 찌른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차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어디서 생겨났을까요?

그것은 부자그룹 안에서 자기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는 겁니다.


확인하기 위해서 총대를 매고 가난한 사람을 공격해서 동료가 가담하는지 보는 것이며

그것으로 서열을 정해서 그 서열구조 안에서 안심하는 것이며


1대는 눈치를 보고 주변과 보조를 맞추려 하다가 다 같이 악마가 되어가는 것이며

그래서 흑인 빈민가 사람들은 계속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며


백인마을로 이사온 흑인은 자신을 보호해 줄 중심 코어가 있다는 확신 때문에

그런 악마행동을 하지 않지만 불안해서 경쟁자를 짓밟고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으며

3대가 되어야 족보가 있고 계통이 있어서 안심하고 자기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불안정한 존재이며 믿을 것은 국가와 사회인데 

국가와 사회의 돌아가는 시스템을 손바닥보듯 알고 있는 사람은 5퍼센트 이하 소수 엘리트이며


대부분의 대중은 국가의 존재를 믿지 못하므로 성소수자나 다문화를 공격해서

국가의 말리는 소리를 들으면 그 반응의 강도를 보고 국가의 존재를 실감하여 안심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그들은 국가가 따끔하게 손을 봐줄수록 좋아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허위 간첩 날조사건이라도 만들어서 터뜨려줘야 안심하며


칼기사건이나 강제탈북사건과 같은 중대사건이 터져줘야 

다리를 뻗고 잠을 자는 것이며 진보가 집권하면 사건이 없으니 불안해서 숨통이 조여들어오며


그래서 정신병자 중에는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노무현 빨갱이를 외치는 자가 많습니다.

숨통이 조여와서 죽을거 같으니까 살려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정신병자인 거죠. 달리 정신병자이겠습니까?

그러므로 문재인이 공포와 위엄을 보여줘야 그들은 밥이 목구멍에 넘어갑니다.


3대가 되려면 힘을 가지거나 힘을 가진 그룹에 가담하거나

힘이 작동하고 기세가 작동하는 관성의 법칙 안으로 진입해 들어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군중은 보호받지 못하고 내버려진 존재이며 

그들은 불안해서 반드시 사고를 치는 것이며 그 결과는 이명박근혜의 당선입니다.


이들은 절대 계몽으로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심리적으로 제압해야 해결되는 것이며 보수는 제압하는데 진보는 제압하지 않습니다.


잘 대해주면 불안해서 더 기어오르는게 인간입니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것과 나쁜 것 사이의 경계선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잘해주면 그 경계선을 잃어버리고 매우 불안해집니다.

참교육 한다면서 잘 교육하면 좋은 결과가 얻어진다는 생각은 순진한 망상입니다.


어떻게든 심리적으로 제압해야 하는 것이며 과거에는 몽둥이나 체벌로 제압했지만

현대사회에서 체벌은 곤란하고 어떻게든 확실한 힘의 우위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라도 사회 시스템이 개인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본능차원에서 납득시켜야 합니다.

그 방법은 예측을 깨는 것이며 문제아 입장에서 상대가 이렇게 나올거라고 예측할 때 


즉 교사나 사회나 국가가 이렇게 할거라고 짐작할 때 역으로 찔러야 합니다.

읽히면 지는 것이며 예측대로 되면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믿고 부족주의 행동을 합니다. 


서열을 정하는 본능을 깨는 것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서열이며

국가는 제도와 법과 시스템과 사회가 서열에서 앞선다는 점을 본능차원에서 납득시켜야 합니다. 


국가와 제도와 시스템과 사회와 대통령을 1대와 2대로 믿고 

자신을 3대로 포지셔닝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ㅡ)

2018.07.19 (13:17:43)

"원초적 본능은 원죄적 본능과 같다" 라고 이해하면 과한 해석일까요?
호르몬의 명령에 따른다면, 호르몬을 통제 가능한 상태로 만들려면

인간의 초인적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인간 중 몇(%)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7.19 (13:55:56)

어휴! 거기서 왜 원죄가 나옵니까?

'애들 앞에서 무슨 말을 못하겠네.' <- 이게 님의 댓글에 대한 내 심정입니다.


애도 아니고 어른이라면 초딩수준의 

선악논리를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호르몬은 1초만에 통제가 됩니다.

어른이 있으면 그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


1대 2대가 없어서 그렇다고 써놨잖아요.

어른이 헛기침 한 번만 해도 애들이 이지메를 멈춥니다.


약자를 통제하려는 공격행동이 그 자체로 나쁜건 아닙니다.

그 원리를 모르는게 나쁜 거지요.


군대서 버벅거리는 고문관 보면 화가 나고 때려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

교육받은 엘리트라면 그 상황에서 참지 주먹이 쉽게 안 나갑니다.


양아치들이라면 바로 주먹이 나가지만.

제가 말하는건 고문관 행동을 볼때 화가 나는게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집단 무의식의 작용에 따른 

호르몬에 의한 것이며 놔두면 분노조절 장애에 걸리는 것이며 


한진그룹의 갑질왕 이명희인지 하는 사람이 

분노조절장애에 걸린 것도 이를 방치해서 생긴 일이며


정상인이 집안에 어른이 있으면 분노조절장애에 안걸립니다.

자기가 일대라고 믿고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믿는데


자기가 찌질해서 대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갑자기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 주먹질을 하는데 어린이들이 그렇게 합니다.


물론 형이 눈에 힘을 주면 금방 순한 양이 됩니다.

어른이 있는데도 태연히 그런 짓을 하는 넘은 호로새끼놈이지요.


초인적인 의지 필요없고 환경만 바꿔주면 1초만에 통제됩니다.

강형욱 훈련사가 강아지 길들이듯 쉽게 제압됩니다. 


물론 쉽게 안고쳐지는 악질견도 더러 있지만.

분노조절장애에 걸린 미친넘도 조폭형님이 눈을 한 번 흘기면 순한 양이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ㅡ)

2018.07.19 (14:35:23)

사나운 투견도 사자 우리 앞에서 뒷걸음질 치는걸 보면

호르몬 작용이 1초만에 통제 되는 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x6Zq5iaCSDE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7.19 (14:42:59)

적절한 예입니다.

구조론에서 3초만에 된다거나 

혹은 1초만에 된다거나 하는게 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1초 안에 해결이 됩니다.

안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레벨:6]서단아

2018.07.20 (09:18:21)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어른이 있는데도 태연히 그런 짓을 하는 호로새끼는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게 바람직한가요?

웬만한건 사이트 내에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데, 답을 찾기가 힘든것들은 직접 여쭤봐야 해서 번거롭게 해 죄송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7.20 (09:46:23)

증세가 심한 사람은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내적으로 어떤 감추고 싶은 요소가 있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거짓으로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전 아스퍼스 증후군이 심한 히키코모리 청년의 방에 

침대를 들여놓았다가 아버지와 누나가 살해된 일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은 자기가 정해놓은 규칙을 틀어버리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런걸 감추려고 기행을 합니다.

[레벨:6]서단아

2018.07.20 (09:54:41)

글을 읽고, 군대가서 갈굼받아도 제압당하지 않고 결국 주변환경을 바꾸어 놓았다는 노홍철씨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7.20 (09:59:21)

노홍철도 강박증이 있지요.

원래 그런 경향이 약간씩은 있으니 문제는 아닙니다.


의외로 겁이 많은 편이며, 두려운 상황이 닥쳐오면 말이 더 많아지고 빨라진다. 덕분에 레슬링 특집 WM7 당시 두려움 때문에 훈련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모습이 지적되기도 했다.[16] 하지만 반대로 겁을 내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무지막지한 자기 포장과 정신승리를 이용해 상대를 말려죽이기도 한다. 가끔 허점을 지적당해도 뭔가 변명거리를 만들어내며 절대 기 죽지 않는 모습을 보면 감탄을 넘어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 무한도전 타인의 삶(박명수 편)에서 옷 속의 맨살이 드러나고 확인사살까지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며 살색 티셔츠라고 끝까지 우기는 모습이 대표적. 다만 자신이 진짜 찔리는 부분을 공격당하면 약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무차별적으로 맹디스를 시도한다. F1으로 선출된 이후의 노홍철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텡그리

2018.07.20 (06:44:55)

이지메 현상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선생님 설명으로 이해하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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