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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6556 vote 0 2005.05.13 (19:31:39)

박승대.. 키워줬더니 배신한다고 말하지만 인간은 키워주면 독립하는게 맞다. 그게 인간이라는 존재. 키워준 은혜(?)를 갚기 바랬다면..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했다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그러므로 키워주지 말았어야 했다. 누군가를 인위적으로 키워준다는 것.. 그거 반칙이다. 제 힘으로 크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 무대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관객이어야 한다. 관객은 누군가에 의해 키워진 꼭두각시들을 보고싶지 않다. 시청자들이 얼마나 상처받았을지를 박승대는 알기나 할까.

인간에 대한 이해부족
벤처기업이 갑자기 언론을 타면 경영권 분쟁이 있거나, 자본이 딸리거나.. 언론플레이를 필요로 하는 뭔가가 있다. 그 회사 주식 팔아야 한다.

박승대.. 두어 달 전부터 갑자기 언론을 타기 시작했다. 저 인간 사고칠거 같더니 결국 사고쳤다. 불길한 예감이 딱 맞아버린 경우.

김흥국과 정몽준.. 김흥국이 먼저 사고칠줄 알았는데 정몽준이 선수를 쳤다.(얌전한 강아지의 부뚜막 사건.)

이광재와 안희정.. 그 정도 까지는 안봤는데 결국 사고쳤다.(본인은 사고가 아니라고 우길테지만 당신들이 발 디디고 서 있는 위치를 보라.)

조영남과 전여옥.. 남이 만들어준 무대에 선 인물은 반드시 사고를 친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무대가 작동하는 1사이클의 전체과정을 책임져 본 경험이 없다.

손학규와 이명박.. 김두관이나 김혁규도 그렇지만 지방인물과 중앙인물의 간극은 크다. 역시 그 무대 전체를 독립적으로 설계하고 시공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사고치고 만다.

사고치는 인물의 공통점은 자기 자본이 아니라 누구에게 빌린 돈으로 창업했거나 남의 터전에 세들어 산다는 것이다. 일종의 기생(寄生) 정치인이다. 그 인간은 그 터전과의 괴리 때문에 100프로 사고를 치게 되어 있다.

박근혜도 마찬가지.. 아버지의 유산으로 정치하고 있다. 그 괴리.. 지뢰밭에서 용케 버티고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고 만다.

그 세계에서 하나의 동그라미가 되는.. 닫힌계가 작동하는 1사이클의 전체과정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 의존하여 있다. 그 의존의 연결고리가 있다. 모든 기기의 고장은 힘의 전달부분 곧 관절에서 일어난다. 거기가 급소.

그 급소를 때리려고 노리는 인간들이 범처럼, 승냥이처럼 주위에 포진하여 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누구라도 마찬가지다.

서프라이즈도 마찬가지.. 우리당과의 연결부분이 취약하다. 그 취약한 부분이 삐꺼덕 거리다가 말썽을 일으킨 예가 국참연. 그러므로 서프는 좌로 1보 하여 우리당과 약간 거리를 두고.. 우리당 내부의 일에 개입하지 말고.. 서프라이즈 내부에 자체 엔진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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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목수라면 처음 터파기 단계부터 철근 넣고 콘크리트 타설하고 벽체 올리고 지붕을 엮는 전체과정을 경험해 보아야 한다. 아니면 차라리 시스템 안에 안주해야 한다.

전체과정을 설계해 본 경험이 없으면서.. 시스템 밖으로 대가리 내밀고 삐져나오는 인간은 백프로 사고치게 되어 있다.

이기명과 명계남.. 많은 사람들이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은 알기나 할까? 필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직후 노건평과 노건호를 청와대 경내에 가둬놓으라고 말한 것이 노건평, 노건호를 겨냥한 말이겠는가?

사고칠 확률 100프로인 대통령의 주변인물을 우리가 감시하자는 뜻이었다.

정동영과 김근태.. 누가 더 아랫사람을 잘 단속하느냐로 큰 결판이 날 것이다. 정몽준 밑의 김흥국이 되겠다는 주변인물 다 내보내야 한다. 이름팔고 다니며 호가호위 하는 이들 벌써부터 많다.

정청래.. 서프에 글 써준건 고맙지만 쌍방향적 소통을 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자기 자랑 한 것. 그는 네티즌들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이런 인간은 진짜가 아니다. 공부하기 바란다.

유시민.. 그는 타인에게 말을 건다. 그러나 퉁명스럽다. 그는 부단히 응수타진을 한다. 말을 함부로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곳저곳의 돌다리를 두들겨 보고 있는 것이다. 알고보면 신중한 인간이다.(잔 매를 버는 방법으로 판을 유리하게 짜서 큰 매를 피해가는 용의주도한 인물.)

진짜배기는 무엇인가? 인터넷을 학습하는 사람이다. 인터넷에서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다. 진짜는 항상 인터넷에서 뭔가를 얻어간다.

이상호나 정청래는 들인 공에 비해 인터넷에서 얻은 이익이 적다. 이들은 투자한 것을 돌려받기 위하여 사고를 친다.(아는 이름이 이상호, 정청래 뿐이어서 그들의 이름을 언급하지만 이상호, 정청래만 유독 그렇다는 건 아니다.)

하기사 무능력한 그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다만 네티즌 이름을 팔아 정치하려면 국회의원 300명 중에 적어도 10등 안에 들어가야 네티즌 체면이 선다. 그들은 100등만 해도 중간은 되니 그걸로 될줄 알았던 거다.

자신이 일천만 네티즌의 최정예 선발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다.

하기사 피투성이님도 할 수 있고 박봉팔님도 할 수 있다. 국회의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네티즌이 들어가면 기존의 판이 뒤집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10등 안에 들어갈 자신이 없으면 시도해서 안된다.

힘을 길렀다가 10년 후, 20년 후 진정한 네티즌 세상이 왔을 때 일제히 밀고들어가서 단숨에 점령하는 것이 맞다.

사람을 키워주는 시대는 갔다
사숙을 열어 대부가 되겠다는 이문열, 개그맨을 키우겠다는 박승대.. 인간이라는 기묘한 존재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정치도 마찬가지.. 대부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은 결국 사고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줄 때는 보따리 까지 찾아주는 것이 맞다.(웹에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박승대를 두둔하고 배신자(?) 14인을 비난하는 모습을 본다. 정말 박승대가 불쌍하고 14인이 나쁘다고 여긴다면.. 정말 인간을 모르는 것.)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해서 한국을 키워줬다는 생각을 가진 일본인들, 취직시켜 줬더니 노조나 하고 고얀~ 케씨만~ 이런 생각을 가진 이건희류, 박정희 은혜 덕분에 이만큼 살게 되었다는 기성세대들, 김일성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믿는 북한 주민들.. 슬픈 일이다.

역사란 물에 빠진 사람 보따리 찾기
북한에서 운전기사가 되려면 자동차 정비기술이 있어야 한다. 좋은 사부님을 만나서 스패너로 대갈통 맞아가면서 힘들게 배워야 겨우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카센터가 없으니) 은혜도 있고 은혜갚음도 있다. 주종관계가 있다. 바로 이것이 봉건 그 자체다.

역사의 진보란 물에 빠진 사람이 제 보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러한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은혜를 베푸는 일 자체가 잘못이라는 사실을 왜 모를까?(이 말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이 나라에 과연 한명 쯤 있을까?)

인간들이여. 부디 이르노니 우르르 몰려다니는 나약한 군중이 되지 말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강한 개인이 되라.


덧글..
인간들 키워주니 배신한다면 누가 키우겠나? 이런 이의제기도 있다. 이 문제에 답해온 과정이 역사다. 그러한 배신이 심한 나라가 선진국이며 그런 배신이 없이 의리나 지키고 안주해온 나라가 후진국이다.

형님좋고 아우좋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경쟁이 없으면 망한다. 노동자들이 배신(?)해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니 기업들은 기술개발로 활로를 열어간다. 마찬가지.. 사람 쥐어짜서 돈버는 시대는 지났다.

은혜를 베푸는 방법으로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그 방법이 아직 통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북한 밖에 없다.) drki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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