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점, 선, 면, 입체의 차원개념은 방향이 없다. 그러나 에너지는 방향이 있다. 방향이 있으려면 외부가 있어야 한다. 방향은 밖에서 안으로 트는 것이다. 안에서 밖으로는 방향을 틀 수 없다. 밖은 외부이기 때문이다. 외부는 힘이 미치지 않으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구조론의 차원개념은 몇 번 방향을 틀 수 있느냐다. 우리가 아는 입체와 면과 선과 점은 어떤 크기의 내부를 채우는 것이다. 두 면 사이를 채우면 입체, 두 선 사이를 채우면 면, 두 점 사이를 채우면 선이다. 점은 크기가 없지만 채워진 것으로 간주된다. 내부만 있고 외부는 없다. 그러나 힘을 쓰려면 반드시 외부가 있어야 한다. 버팀목이 되는 외부의 기댈 곳이 필요한 것이다. 우주공간에서 방향을 틀 수 있을까? 없다.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방귀를 뀌거나 침을 뱉으면 된다. 몸을 둘로 자르면 된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은 체중을 발에 실어 지구로 보냈다가 되돌아오는 힘을 이용하여 방향을 트는 것이다. 지구를 버티고 몸을 틀고, 하체를 버티고 상체를 틀고, 상체를 버티고 팔을 틀어 던진다. 단계적으로 1/2씩 몸을 잘라서 절반으로 버티고 나머지 절반으로 몸을 비틀어 공을 던진다. 지구에서 몸으로, 몸에서 상체로, 상체에서 팔로, 팔에서 손목으로, 손목에서 공으로 좁히며 방향을 트는 것이다. 구조론의 점, 선, 각, 입체, 밀도는 외부에서 닫힌계의 밀도로, 입체로, 각으로, 선으로, 점으로 좁히며 방향을 튼다. 밀도는 두 에너지의 방향이 하나의 입체를 공유한다. 스프링과 같다. 누르는 힘과 복원력으로 두 힘이 작용한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하나의 입체에 공존한다. 입체는 두 에너지 방향이 하나의 각을 공유한다. 각은 두 에너지 방향이 하나의 선을 공유한다. 선은 두 방향이 하나의 점을 공유한다. 점은 두 방향이 공유를 잃는다. 방향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방향을 튼다는 말이다. 빈 상자에 무엇을 채워서 입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방향을 틀면 입체가 성립한다. 방향을 틀 때 외부에 대해 닫아져서 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에는 수압이 걸리고 공기에는 기압이 걸린다. 메뚜기떼가 늘어나면 압력이 걸린다. 메뚜기는 떼로 이동한다. 메뚜기가 1미터제곱 안에 30마리가 되지 않으면 이동하지 않는다. 먹이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숫자가 늘어나면 스트레스를 받고 호르몬이 나오고 무리 지어 이동하게 된다. 밀도가 높아지면서 다투어 빈자리를 차지하려 하다 보니 계가 균일해지면서 방향이 성립하는 것이다. 정치판에서 잘 드러난다. 스트레스가 필요하다. 무질서한 군중이 일정한 밀도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일제히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물고기 떼가 고래를 만나면 둥글게 모여서 피쉬볼Fish ball을 이룬다. 선이 방향을 틀면 꺾이는 점이 점이다. 각이 방향을 틀면 꺾이는 부분이 선이다. 입체가 방향을 틀면 꺾이는 부분이 각이다. 밀도가 방향을 틀면 꺾이는 부분이 입체다. 밀도는 구심력과 원심력이 있는데 원심력을 빼고 구심력만 남으면 입체다. 입체는 겉과 속을 갖추고 있는데 속을 빼면 각이다. 각은 내각과 외각이 있는데 외각을 빼면 선이 남는다. 선은 출발점과 전개가 있는데 전개를 빼면 점이 남는다. 하나씩 밖에서 안으로 방향을 틀면 최종적으로 점이 남고 점은 방향전환이 불가능하다. |
"무질서한 군중이 일정한 밀도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일제히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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