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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209 vote 0 2003.05.20 (22:28:01)

저는 곧 죽어도 노무현 지지자입니다. 왜? 선거 때 노무현을 찍었으니까.

그러나 저는 더 이상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잘할 때는 칭찬도 해야겠지만 비판과 감시를 더 많이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노무현을 성공시키는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황금률은 6 : 4입니다. 6은 비판과 감시, 4는 희망입니다.

DJ 때도 그랬습니다.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조금만 더 DJ를 감시했더라면? 홍삼비리 정도는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IMF극복과 남북정상회담, IT벤처의 성공에 도취되어 DJ를 감시하지 못한 우리가 잘못한 것입니다.

노무현? 학을 떼도록 감시해야 합니다. 친인척 부패 없다구요? 제가 두어달 전에 뭐랬습니까? 노건호는 청와대 가둬서 잔심부름이나 하게 하고 노건평은 청와대 정원수나 시키라 그랬죠. 5년동안 청와대 문밖 출입도 못하게 하라고 그랬죠.

보세요. 지금 노건평 터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수석이 알아봤더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닙니다. 설사 아무것도 아니라 해도 이게 선거전에 터졌다면 핵폭탄입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감시하고 또 감시해야 합니다. 두들길수록 남는 장사입니다.

노무현 정권은 100프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다만 벌레먹은 사과라도 먹을 것이 좀 남아있나 그렇지 않은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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