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화폐발행의 본질적 추적 - 비트코인 현상을 접하고>
한 인간이 "삶 안으로 들어섰을 때" 시간이 이미 "있었듯이" 그렇게 시간은 계속 진행된다.
이 문장에 바꿔 대입해보면,
한 인간이 "삶 안으로 들어섰을 때" 화폐가 이미 "있었듯이" 그렇게 화폐는 계속 진행된다.
사람이 서로 있고, 사회가 있으면, 화폐도 이미 함께 있다. 즉 그 자기자신은 화폐 그 자체이다. 자기자신이 화폐를 발행하거나 채굴하면 자기화폐가 된다.
이런 전제를 앞세워 놓고,
가설을 세워 보자.
<가설> 구조론 사이트 안에서 공동체를 건설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미 구조론 사이트안에서 행해진 시스템이 토대라고 하자. 구조론 사이트는 회원들에게 숫자로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현재는 형식적인 형태이다. 이 등급체계를 활용해보자. 이 등급들은 모든 그 각자의 활동량 표식이기도 하다. 자기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거나에서 기인된 것이다.
만약에 김동렬님이 이 등급체계에 맞게 화폐를 발행했다고 치자. 김동렬님(또는 구조론 사이트 운영체체위)이 맨처음 발행한 화폐는 각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1레벨이다. 그러니까 구조론사이트에 가입하면 1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 1을 구조론사이트 화폐 단위 기준 '1구조' 라고 정해두자. 구조론 사이트 화폐는 '구조'이고 그 최소 단위는 '1구조' 라고 하자.
각 회원들 숫자레벨은 대체로 다르거나 대체로 비슷하거나이다. 그러니까 몇%만 높은 숫자를 가진 회원이고 그 나머지 회원들은 비슷한 숫자등급을 가지고 있다. 숫자레벨이 높은 회원들은 시간을 투여했다. 자기 글을 써서 올리고 댓글로 상호작용을 높였다. 이러한 행위의 결과로 숫자가 쌓였다. 이러한 행위를 '구조채굴'이라고 하자.
'구조체굴'은 맨처음 김동렬님이 회원들에게 화폐발행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화폐가 생성되게 하였다. 각각의 자기블럭이 형성되어 화폐가 더 발행되게 된 것이다. 이는 또한 복제이기도 하다.
구조체굴을 많이 한 회원들은 '구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구조체굴을 하지 않는 회원들은 '구조'가 1그대로이다.
그렇다면, 이 '구조코인' 통화량을 늘리거나 확산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구조채굴을 하지 않는 이들이 구조코인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교환'이다. 무엇으로 교환할까? 현금을 주고 구조코인을 사야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현물시장'이 개입하게 되면, 구조채굴을 하지 않더라도 구조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현물시장과 구조코인을 엮으면, 구조코인 통화량이 증가하고 구조코인이 확산된다. 구조체굴에 참여하는 이들이 구조코인을 계속 생성해내고 있으므로 구조코인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어찌되었든 누군가들은 일하고 누군가들은 소비와 확산을 시킨다.
현물시장에 누군가 자신의 물품을 올리자, 구조코인을 보유한 이들이 그 물건에 관심을 보인다. 그 물건 주인이 코인값을 정할 수도 있고 경매방식이 소용될 수도 있다. 또는 실시간 구조코인 변동가격이 적용될 수도 있다.
현물시장이 활성화되면, 구조코인의 변동가격은 안정화된다. 현물시장이 저조하면 구조코인 값은 하락한다. 그러나 그러나 구조코인을 획득하여 보유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현물시장과는 상관없이 구조코인값은 상승한다. 구조코인 보유자가 구조코인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이리되면 구조채굴에 직접적으로 뛰어드는 이들이 많아진다. 현물보다 구조코인 보유가 목적이라면, 구조코인은 현물값을 앞지른다.
이때, 구조론사이트는 현물시장거래에 개입하여 수수료를 걷어들인다. 현물시장보다 구조채굴에 더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면, 자동지급되는 구조숫자를 낮추거나 숫자레벨이 올라가는 시간을 늘인다.
구조코인이 구조론사이트 밖을 벗어나서 사용될때도, 구조코인을 보유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현금처럼 사용된다. 구조론사이트에서 구조코인으로 이체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구조코인과 현물시장과 엮이고, 구조론사이트 사이버 바깥인 현실의 삶에서도 연동이 된다면, 구조코인은 '돈'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일한다는 것 자체가 채굴이다. 이 시간투여한 채굴이 화폐를 만들고, 현물시장으로 유입된 물건들이 그 화폐의 쓰임을 만들어 낸다. 화폐와 물건의 상응하는 가치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닫힌계가 형성된다. 모든 나라들의 화폐단위가 그러하듯이.
시간을 투여하는 일들이 그러하듯이, 이는 대체로 토대를 바탕으로 하지만, 미래의 에너지를 끌어와 쓰는 것이므로, 화폐에 대한 기대심리나 그 본질적 현상도 그러하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에너지 쓰임이 무용해지는 형태에 만족을 하지 못하거나 가치생산에서 그 기준점이 화폐의 형태로 드러나게 됨으로, 화폐를 유통하는 범위가 다변화 될 필요도 있는거 같다. 즉 에너지는 어디로든 흘러가야 하는데, 그 구조의 장벽이 너무 현재는 높은 것이어서, 블럭 형태로 화폐가 계속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 변동기준점은 무엇이어야 할까? 바깥에서 유통되는 현물가격이어야 할까? 구조화폐는 일단 닫힌계가 형성되어야 하므로 바깥 현물가격과는 원칙적으로 상관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구조채굴 유동성과 구조화폐의 변동성 그 자체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상은 비트코인 현상에 맞춰서, 화폐가 어떻게 생겨날 수 있는지, 그 본질적 현상에 더 관심이 가기에 가설을 세워서 풀어본 것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