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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김가
read 2553 vote 0 2012.11.16 (01:57:54)

명문화되어 있진 않더라도 원시불교서부터 불교 수행자는 말 그대로 빌어먹었습니다.

8정도를 지켜 수행한다면 현실에선 빌어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게 보면 불교는 상품과 그에 대한 욕망을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와는 상극입니다.

사실 욕망이란게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하에서는 어떤 욕망이든지 상품화 되어버린다는 것이 문제죠.

욕망의 오염이고, 따라서 욕망 덩어리인 인간성의 오염이고.

오늘도 강론당에서는 스님네들 욕망덩어리 아줌씨들 앞에 앉혀놓고 뭔 설법인지 하고는 있습니다만,

설사 성철의 백일법문이라도 방향이 맞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종교개혁이 자본주의의 번성에 일조했듯이,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삶의 양식에 불교가 그 철학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오래동안 가져온 문제의식이었습니다.

그 대체적인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그 바탕에는 상품과 그 욕망을 극복할 수 있는 철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돈오점수, 깨달음 등등의 키워드를 보고 잠시 끼어들었는데 방해만 드리고 별 소득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1.16 (09:04:40)

욕망이란 허상입니다.

당신의 불만을 그런 단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라는 것도 허상입니다.

당신의 불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불만은 근본 존재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것은 관계를 맺고 관계의 중심으로 쳐들어가라는 유전자의 명령입니다.

꾸며낸 허상을 버리고 진실에 서십시오.

아니면 그냥 UFO놀이를 계속하시든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6]블루

2012.11.16 (10:35:12)

......그것은 관계를 맺고 관계의 중심으로 쳐들어가라는 유전자의 명령입니다.

꾸며낸 허상을 버리고 진실에 서십시오..................

 

김가님 머리가 좀 맑아지셨을라나요?~~

[레벨:1]김가

2012.11.16 (11:34:20)

욕망이 허상인지 실상인지 다툴 마음 전혀  없습니다.

외계와 관계맺는 다른 방법이 실재하지 않는한 욕망으로 통칭되는 심리작용은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점은 실제적인 삶의 조건과 그것에 반응하는 개체인데,

삶의 조건이란 공동체에서 형성되는 것이고, 지금 공동체의 형태와 성격은 과거와 판이하게 달라져 있습니다.

달라진 공동체의 성격, 더 정확히 말하면 나와 직간접으로 관계맺는 군상들의 심리조건, 자본주의적인 인간상을 더 정확히 알고싶다는 것이지요.

그러고 나서야 크고 작은 공동체내에서 개인의 역할이 보이겠지요.

그게 존재한다는 의미겠고요.

 

무슨 말을 하든 이상한 형이상학? 심리학?으로 몰고 가버리는 통에 알아먹지도 못하겠고, 이쯤에서 손을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말귀 못 알아듣는 개는 이만 물러갑니다.

재미있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1.16 (12:07:51)

욕망이니 자본주의니 다 허상입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거짓의 대지에 누각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말하면 지구에 있는 60억개의 뇌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것을 발달시켜 가는 과정입니다.

욕망이니 자본주의니 하는 것은 그 구조 안에서의 상호작용에 불과합니다.

우유를 휘저으면 버터가 생기는 것은

우유가 버터를 욕망해서가 아니고 휘저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 휘저으면 발동이 걸려서 계속 가게 됩니다.

겁내지 말고 가던 길을 계속 가십시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현운 홍승덕

2012.11.16 (16:36:46)

김가 =>

욕망, 삶의 조건, 그것에 반응하는 개체, 공동체의 성격, 군상들의 심리조건, 자본주의적인 인간상, 작은 공동체내에서의 개인의 역할, 형이상학, 심리학


존재, 속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


김동렬=>

네트워크, 과정, 상호작용, 휘젓다, 발동


행위, 비존재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


행위, 비존재를 체험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물고기가 어항 물을 체험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쉬운말)


존재의 상대적인 개념을 철저히 체험해야 함. 즉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욕망과 욕망아닌 것으로 나누는 체험이 필요,

물고기에게는 어항에서 물을 빼버리면 됨.


지금 김가님은 완전을 향해서 욕망과 비욕망의 갈등을 체험하는 단계이고 

동렬님은 비존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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