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read 4238 vote 0 2011.03.10 (12:34:05)

(작년 10월 25일 노무현재단에서 주최한 세미나   "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대안" . 그 때 나온 이야기 중 기억나는대로 일부....).

 

*  학교영어 교육 

 

  -  지금 고3기준으로 6년동안 500시간을 교육했고,  현재 중1 은 향후 6년동안 730시간 정도인데 

  

 -  대학입시 목적의 학교영어교육은 파행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 영어능력 향상 목적이라기보다는 학교영어는 포기 시키는 목적의 교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님

 

       --   중 1때   영어공부 100 명이 시작하면 중2 때  20% 포기 ...중 3때 3~40 % 영어포기 하고  고1 되면  50% 절반이 학교수업시간의 영어공부는 포기한다.   수능을 위한 변별력이 목적이므로 고3이 되면 수능 1등급 상위 5% 를 제외한  95 % 를 교실영어수업 포기시키는 것이 현행 학교영어교육이라고 보면 됨.   5명을 위해 나머지 95명은 둘러리로 앉아 수업참석하는 꼴이 됨.

 

    . 수능 1등급 영어 어휘력 듣기 수준은  미국의 미국인 고등학생 2학년 수준이어야 함

           ----(원초적으로 영어과외 유학 사교육 조장될 수 밖에 없음)

   .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는 미국의 대졸 수준에 맞춘 신문이고,  USA Today 가 미국고졸에 맞춘 신문인데  한국 고3 학교영어 교육이 USA Today 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고 .. 대학생과 대기업 취업준비생은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지 수준이어야 하니...  (미국인 대다수는 무식하므로) 미국인도 어려운 어휘력과 듣기 그리고 지식을 대학입시 나 기업채용시험을 위해 모든 학생들이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황임.

 

 

* 영어 일반 교육

 

   상위 1% 를 바라는 학부모들은  조기유학 방향으로 가닥 잡고  영어유학 기러기 가족 많음

 

  . 400 페이지 의 영어 원서  한권을 읽으려면 약 9천단어 영어 어휘력이 필요한데..   (평균능력 기준...5천 시간 정도 ?)

    700 시간 또는 1500 시간 정도의 영어에 들이는 시간으로는 어림도 없음

     - 엄청 독종이거나  유학 사교육 등 극소수만이 가능한 수준임

 

 .  외국의 엘리트와 경쟁해야 할 상위 1 % 의 영어실력은 외국의 엘리트에 비해 뒤쳐짐에도 상위 엘리트 교육은 별개이고

    적당히 일상회화 (여행이나 식당등) 수준만 해도 되는 일반인들은 불필요한 영어 스트레스 엄청 받는 모순...

 

. 전국에서 유일한 부산의 영어도서관이나 어린이영어도서관 이 오히려 일반 영어교육의 방향으로는 바람직하다 고 보임

   - 영어로 온전히 책 한권 읽어 보는 것... 이 가치있는 영어 접근일 수도 있음

 

< 참석자...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교수(중등영어교과서 저자)   김승현 고교영어교사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


[레벨:3]조영민

2011.03.10 (13:07:22)

현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문제는

절대적인 시간 부족이 아닙니다.

 

절대적인 시간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벌써 접근방식이 잘못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영어의 문제점은 시간을 투자해도 영어가 안된다는 거 아니었나요?

(시간 늘리려면 국사시간에도 영어로 수업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손에 영한사전, 영영사전 몽땅 쥐어주고

수능모의고사 수준의 지문 해석해보라고 해보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전에 나온 단어 뜻을 서로 끼워맞춰서 적당히 넘어갑니다. 

단어의 뜻을 모두 알아도 제대로 된 해석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이지요.

(해석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건 더 문제) 

 

명사와 동사가 어떤 식으로 맞물려서 문장을 이루게 되는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같은 형태이면서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 녀석들의 포지션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원서 수백권 읽어서 영어를 잘하게 되는 건

극소수의 뛰어난 학생들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나마 현 교육방식보다는 나음.)

 

 

설계도를 쥐어주어야죠.

가로막혀 있는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작업도 필요하구요.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략적인 틀은 머리속에 다 정리해놓았습니다.

  이제 결과물을 쏟아놓을 차례. ^^ )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3.10 (13:31:42)

영어피하고도 인생을 잘 살아갈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역시 착각이었소.

영어로 고통받은 지난날(아직도 가끔)은 어디서 보상안해주나????

[레벨:8]Rou

2011.03.10 (22:43:43)

곱슬이님 1000% 공감...

 

뭐~ 요즘 좋은 pmp들고 외국인과 대화 충분하더군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32 장자연 결정적인 증거. image 3 김동렬 2011-03-10 4620
1031 봄은 혹독한 겨울을 지나 찾아 온다 image 11 참삶 2011-03-10 4462
1030 나무 그림에 관하여...저의 단상.... image 4 아란도 2011-03-10 3831
» 영어 이야기(둘) 3 지여 2011-03-10 4238
1028 영화 <만추> 탕웨이 image 5 하루 2011-03-07 13576
1027 dipole antenna image 1 눈내리는 마을 2011-03-06 5036
1026 봄도 오고 하니 이 그림 한번 보시죠!! 인사아트센타 전시작 image 4 나무그리는이 2011-03-06 3748
1025 동.서양 근대화의 차이 2 일반이론 2011-03-04 5672
1024 [공지]구조론 연구소 서버를 이전 하였습니다. 8 오리 2011-03-04 3376
1023 아이패드2가 나왔소.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1-03-03 4037
1022 행복한 느낌 6 지여 2011-03-02 3242
1021 고래, 춤, 칭찬? 고래가 먼저다. image ░담 2011-03-02 10301
1020 그라운드 동물 잔혹사 8 양을 쫓는 모험 2011-03-02 3354
1019 조선독립만세 3 김동렬 2011-03-01 6213
1018 프레시안 강양구의 근거없는 윤봉길 의사 모략극 image 김동렬 2011-02-28 6578
1017 재오 이넘도 만만치 않아. image 3 김동렬 2011-02-28 3425
1016 서그퍼진 서프를 보며 1 지여 2011-02-27 4059
1015 스타일리스트 카다피 image 4 김동렬 2011-02-24 6689
1014 기 소르망의 한국문화에 대한 강연 3 아란도 2011-02-23 3623
1013 구조론으로 빚은 '굽는 삼계탕' 5 양을 쫓는 모험 2011-02-23 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