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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2]이금재.
read 2404 vote 0 2020.03.24 (18:24:46)


사스와 메르스 때는 국지적인 문제라 

증시가 금방 회복이 됐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2008년 리먼위기는 소련해체 이후 1990년대 미국의 G1 시대가 열림에 따라

미국의 장기활황이 펼쳐지는데, 주가가 9년동안 400%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때 꿀을 빨던게 클린턴.


클린턴 정권 말년에 글래스-스티걸(대공황 때 만들어진) 법안을 폐기했는데, 

이게 일종의 금산분리법과 유사한거.

즉 대출 업무를 하는 상업은행과 채권과 주식 발행을 주관하는 투자은행을 분리.

이후 상업은행이 고삐없는 투기행위를 하기 시작


클린턴 이후 부시 때 IT 버블이 발생하는데, 

IT 버블도 알고보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풀린 돈을 주체 못해서 생겼던 현상. 


이쯤에서 아시아 금융위기와 IT 버블을 거치면서 중국이 폭풍성장.

당시에 그린스펀의 수수께끼라는 현상이 있었는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시장금리가 내려가는 이상현상이 발생,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이 미국채를 대량 매입했었기 때문이라고.


어쨌건 고삐없는 상업은행의 공격적 투자와 중국의 미채권매입으로 미국에는 유동성이 넘쳐

즉 시중금리가 바닥이 되어 미국사회에 돈이 넘치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때 미국에서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집에서 키우던 개 명의로도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기 시작


즉 미국에 버블이 발생한 거. 왜 하필 주택이냐면 주택이 IT의 정반대 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으로 짐작.

이는 10년전에 IT 버블에 인지 영향을 반대로 받은 거. 


특이한 것은 서브프라임사태 후 1년 뒤에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한 거.

일종의 더블딥이 발생한 건데, 

그 이유는 서브프라임 때는 누구 하나가 죽지 않았기 때문. 


집단에서 의사결정이 되려면 

똑같이 살을 빼는 것보다는 누구 하나를 죽이는게 빨라.

그 타겟은 이전에 버블 수혜를 받던 나라인 아일랜드, 그리스, 키프로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등.

  

미주택 버블이 터지고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자, 

이때 버냉키 등장. 별명이 헬리콥터벤. 공중에서 돈을 뿌려버려


간단히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를 통해 유동성(구제금융)을 공급하여 해결했지만, 

그 배경에는 부실 국가와 기업 솎아내기가 있었음. 

즉 국가가 시중에 돈을 뿌리더라도 모든 선수를 다 살리는 것은 아니란 말. 


대형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에서 바닥찾기가 일어나는데,

이때 저점이 언제인가가 화두가 됨.

근데 대부분 저점은 누군가 죽어야 형성됨


왜냐하면 계는 제로섬이므로. 

그러므로 주식이 바닥을 치면 특정 집단이 물리적으로 죽는 현상이 발생.

나빠서 죽는게 아니라 부실해서 타겟이 되는 거.

하여간 특정 부분집단이 죽으면

투자심리가 회복되어 주식이 반등하는게 이 바닥의 법칙.


하여간 리먼사태 이후 양적완화가 유행하는데, 

일본도 이러한 양적완화 유행을 따라한 거고.

그 결과 중 하나가 손정의의 비전펀드라고 볼 수 있음. 

비전펀드 아니라도 옐로모바일 같은 회사가 꽤 오래 버틴 이유가 있는거. 


사실이지 2008년 이후 국제 금융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비정상적으로 커졌던 게 사실 .

공유경제니 인공지능이니 자율주행이니 떠들었지만

까고 보니 죄다 사기이거나 미완성


그리고 이러한 과다한 유동성 공급은 결국 버블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적절하게 코로나 19라는 인류 외적인 영향이 발생해.


안 그래도 돈뿌려서 공짜로 잘해먹던 미국 때문에 손해를 봤는데,

전염병 위기까지 닥치니, 경제 회복의 타겟이 러시아가 될 수도 있어.

빡친 러시아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고 타겟을 돌렸는데,

그게 미국의 셰일 산업. 


솔직히 미국이 러시아 꿀밤 때리고 꿀빨고 있었잖아. 

어제 미국이 2000조 풀겠다고 또 선언.

아무래도 이 싸움도 미국의 일방적 우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물론 러시아도 그냥 맞고만 있지는 않지. 


하여간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는데, 

미국에 자본 버블이 발생하고, 그 버블의 수혜를 받던 집단이 생겼다가

어떤 계기에 의해 버블이 붕괴되면 수혜 집단 중 일부가 자본조정을 받고 망하고

이쯤에 미국에 의한 구제금융이 등장하지만, 다 구하는 건 아니고, 일부를 망하게 하고

일부가 망하고 나면 다시 반등하는게 반복. 


결국 누가 희생양이 될 것이냐가 화두인데, 

한국은 1997에 한 번 당했고, 이후에는 남/동유럽이 당했으니

이번에는 러시아나 일본 차례???

Drop here!

프로필 이미지 [레벨:13]귀타귀

2020.03.24 (23:19:35)

Glass-Steagall Act 이후 지금도 모건하우스(JP모건, 모건스탠리)가 여전히 세계를 주무르고 있지요.


대장정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금재.

2020.03.25 (00:04:33)

결국 경제 위기와 극복은 

힘이 쎈 놈이 약한 놈에 대해 발권력을 행사하다가

그게 지나쳐서 당하는 놈이 죽게 생기면

더 약한 놈을 죽여서 계를 안정시키는 것이며


이번에 미-러-사 유가 문제의 경우

증산으로 유가를 조절하는 권력이 누구에게 있냐는 건데, 


결국 미-러의 G2 힘대결로 보면 대강 맞는듯 합니다.

겉으로만 보면 러시아가 수그려야 하는데

러시아 입장에서 미사일 갯수와 유럽에 대한 영향력으로만 보면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레벨:1]dksnow

2020.03.25 (02:17:10)

1991 소련 연방 해체: https://namu.wiki/w/소련%20해체

1991-1992: 1차 걸프전쟁 https://namu.wiki/w/걸프%20전쟁

1995-2000: 닷컴 버블 https://namu.wiki/w/닷%20컴%20버블

1997: 동아시아 IMF https://namu.wiki/w/1997년%20외환%20위기


2001: 911사태 https://namu.wiki/w/9.11%20테러?from=911%20테러


2001: 아프간 전쟁 https://namu.wiki/w/미국-아프가니스탄%20전쟁

2001-2007: 서브프라임 모기지 https://namu.wiki/w/서브프라임%20모기지%20사태

2012-: 양적완화, https://namu.wiki/w/양적완화


2020: covid-19, https://namu.wiki/w/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영향/경제


covid-19와 911은 우연한 사건이지만, 시간의 전개속에 필연이 있음. 911은 닷컴버블의 마무리, covid-19은 양적완화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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