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6820 vote 0 2010.07.17 (14:20:47)




- 아는 것은 상처 받는 것이다 -

 

최근 몇년간의 마음이 딱 이 글귀에 그대로 들어 있는 것 같다.

새롭게 아는 것. 그동안의 자기가 허물어지는 것. 새롭게 쌓아야 할 것들. 계속 허물어지고 쌓고...

그렇게 가슴은 고통의 상흔들 속에서 성장하는 것인가 보다.

알게 된다는 것. 무엇이든지 그동안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새 세상이 열렸다. 그럼에도 두려운 것은 '아는 것은 상처 받는 것이다' 라는 이 말을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고

남이 써놓은 것을 보고서야 확인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런데도 어떤 안도감,동질감,편안함을 느낀다는 것.

알게 된다는 것.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것. 마음에서 다른 지평으로 넘어간다는 것. 그것은 너무나 흥미있는 여행이지만

두려웠다라는 것. 그것이 잘못된 일일까봐...

하지만  잘못된 일이라 쳐도 어쩌랴..그것에 이미 흥미를 가지게 되어 넘어간 것을...

그리고 아는 일에는 반드시 충돌이 생겨 고통이 수반된다. 고통이 일어나지 않으면 기존의 자신은 깨지지 않는다.

파괴다. 파괴의 미학이 아는 것에도 적용되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07.17 (16:39:45)

P1010389.jpg 
공감!
공감!^^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7.17 (17:05:54)

우주선 안이오? 냉장고 안이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07.17 (17:37:15)

냉동실 청소를 거의 2년 만에 했어요.(사실 살림은 취미 없고- 비오는 날 냉장고 청소 좀 하자 싶어) 모두 긁어내고 뜯어내고(얼마나 오래 되었으면 뜯어냈을까?^^) 청소하다보니... 채우기전의 아무것도 없는 저 공간 자체가 그대로 놓아두기 너무 아까운 거예요. 하여 잠시... 달빛 아래 차 한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7.17 (17:42:40)

달빛아래 차 한잔 좋소.
언제라도 그런 여유를 갖고 아름다움을 만끽한다면 좋소.
산다는 것은 여유를 준다는 것인데, 그런 여유 찾기인데,
안단테님의 삶에는 그런 여유가 깃들어 있는 것 같소.
보슬보슬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에 나도 차한잔..찻잔끼리 건배...ㅎ~^^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2 시뮬라크르와 구조론 6 bttb 2010-07-17 7178
» 아는 것은 상처 받는 것이다 4 아란도 2010-07-17 6820
690 후보빨랑좀 정해주지 5 곱슬이 2010-07-17 6564
689 사교육 vs 공교육의 한판승부를 걸어 볼까 한다. 4 이상우 2010-07-16 6695
688 노무현 생각 안하기 2 ░담 2010-07-16 6735
687 포기안해도 되는 일 1- 실리콘코킹검정곰팡이청소 3 곱슬이 2010-07-11 9240
686 1번어뢰, 침몰과 무관? 2 김동렬 2010-07-09 6939
685 생명의 진화와 소멸 2 양을 쫓는 모험 2010-07-07 7254
684 정권과 흡연율 2 노매드 2010-07-07 6475
683 주한미사령관,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 반대 (한겨레) 노매드 2010-07-07 6648
682 천안함 새로운 의혹? image 김동렬 2010-07-07 6932
681 강원도 폐광 산골에다 예술촌이라? 노매드 2010-07-07 6818
680 이광재 도지사의 직무정지와 관련하여. 4 노매드 2010-07-06 6506
679 오픈캐스트 구독요령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0-07-04 7265
678 구조론 미디어 선언 image 1 양을 쫓는 모험 2010-07-04 6688
677 구렁이 7 곱슬이 2010-06-28 9563
676 대표팀 잘 싸웠소. 5 양을 쫓는 모험 2010-06-27 7487
675 수준문제, 한국사람이 일본을 접어 봐도 되는 이유 2 ░담 2010-06-25 7080
674 덴마크와 일본전 예상 3:1 3 이상우 2010-06-24 7544
673 물기둥-섬광-화염 못봤다 3 김동렬 2010-06-24 6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