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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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chow
read 2577 vote 0 2023.11.13 (02:58:26)

https://youtu.be/YK5f7pVKlmo?si=QPsHeDL8QHxSXME0

https://youtu.be/Ln0-9nIQVo0?si=lqSzU-czQX5CZuF4


고양이가 들어있는 상자가 계를 의미하며, 일단 고양이와 독극물을 상자 안에 넣고나면

상자 바깥에서는 내부에 개입할 수 없고

내부의 일은 내부의 변수에 의해 결정이 난다는 것을 상징하는 게 

슈뢰딩거 고양이 사고실험의 의미입니다.


말이 중첩이지 그냥 경우의 수를 통합하는 계를 의미하는 거.

이게 확률과 잘 맞는 건 확률의 근간이 계에 있기 때문이고. 1 있잖슈.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확률은 우연과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확률을 확률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우연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관점이 다른데

통제 가능하다고 보면 확률이고 불가능하면 우연입니다.


측정이 문제가 되는데, 측정은 관측에 의하고

관측자가 어쩌구 저쩌구


근데요, 고양이가 독극물 먹으면 언제 죽었다고 판정해야 하는 건가요?

심정지가 오면 죽은 건감?

심정지가 오더라도 개별 세포들은 아직 살아있는데?

장에 있던 미생물들은 아직 신호를 못 받았당께?

미생물에 의해 뼈가 분해되면 죽은 건가?


그건 원래 어떤게 아니라 관측자의 ‘정의’에 따라 갈리는 겁니다.

비슷하게 안락사나 낙태 문제가 다루어지기도 하죠.

그거 생명이니? 삶과 죽음은 누가 결정해야 하는 거니?

의사들이 서로 멱살잡이 하는 사태가 벌어지니깐

적당히 이정도면 죽은 걸로 치자고 하는 게 법의학적 소견.


아무튼 고양이가 죽었는지 아닌지는 관측 순간

아니 정의하는 순간에 정해지는 겁니다. 

정의하지 않고 뭘 관측할 수나 있남?

동성애자도 그래

편견을 갖고 정해놓으니깐 악마로 보이는 거잖아.


정의하지 않으면 개뿔 암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게 바로 20세기 일류의 화두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유효한듯.


법에 의해 규칙이 정해진다 파가

규칙은 지금 이 순간 정해진다 파를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 하는 걸 보면

알만하죠. 어려워 보인다는 건 인정. 


결국 슈뢰딩거 고양이의 사고실험은

속성이 원래 정해진 게 아니라 

정하기 나름이라는 걸 의미하고

그게 불확정성 원리로 표현되며

양자역학의 근간이 되고


확률 어쩌고 하는 건

random은 우연이 아니라 확률이라는 걸 의미하고

우연 따로 확률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당신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건 

우연이 아니라 확률이라는 거고.


옛날 분들은 학교에서 확률을 어떻게 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요새 사람들은 확률을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확률에 확률변수라는 게 있는데


동전던지기의 앞면과 뒷면 같은 겁니다.

근데 동전에 앞면과 뒷면을 신이 정해준게 아니잖아요.

그건 던지는 놈이 지 편의에 의해 정한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11.13 (10:35:22)

정글의 어느 부족민이 라디오를 하나 주워서 

이 속에 숨은 요정이 암컷이냐 수컷이냐 토론하고 있는 풍경.

상식적으로 무언가 눈에 보였다면 

그 뒤에 감추어진 무엇이 있다고 보는게 상식.


총알을 주웠다면 어딘가에 총이 있다고 보는게 상식.

그냥 물질이 있고 원자가 있다고 딱 선언하고 끝? 


그건 마치 컴퓨터를 갖고 와서 그 안에 반도체가 있을 뿐

프로그램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구조론은 하나가 있다면 실제로는 다섯이 있다는 말

구조론까지 안 가더라도 상식적으로 물질과 공간과 시간과 에너지와 정보를 통일하는


더 높은 차원의 뭔가 있다고 보는게 상식.

잘 모르면 아 뒤에 뭔가 감추어진게 있겠지 하고 짐작하는게 상식.


잘 모르면 한 차원 위로 올라가보자 하면 되는 것을 

낮은 차원에서 멱살잡이 싸움 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입자를 부정하는게 높은 차원으로 가는 출발점

입자라는 것은 어떤 둘이 한 지점을 공유하는 것.


즉 입자라는 것은 그 지점에서 방향전환이 일어난다는 것.

강한 것이 있는데 약한 것으로 건드리면 그 지점에서 방향전환이 일어나는게 입자


약한 것이 있는데 강한 것으로 건드리면 방향전환이 없으므로 입자가 부정되는 거.

입자는 어떤 두 가지 운동의 교차점일 뿐. 


원리적으로 입자는 우주 안에 없음.

네거리와 같은 거. 신호등이 있으면 입자로 보이고 로타리가 있으면 파동으로 보임.


관측이라는 말을 쓰는게 잘못. 간섭이라고 하면 될 것을.

입자는 천의 주름와 같은 것. 당기면 사라지고 밀면 발생함.

 

주름을 밀면 저쪽으로 주름이 밀려가는게 입자의 이동

주름을 만드는 천이 무엇이냐를 연구해야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chow

2023.11.13 (12:25:03)

말씀하시는 바를 고려하면,


어느날 트루먼이 길을 걷다가 우연히 시리우스라고 쓰인 조명이 하늘에서 떨어진 걸 발견

"관측"은 트루먼이 내가 오늘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에너지의 관점"에서 보자면 뭔가가 땅에 떨어졌으니 하늘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수학이 다루는 확률의 진짜 문제는 에너지가 아니라 인간의 관측을 기준한다는 것.

즉 인간의 입장이 반영된 개념이라는 것이 문제.

사건을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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